미쳐야 미친다를 읽고 -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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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를 읽고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라는 부제가 제목으로 왔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는 김영,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허균, 홍대용, 박지원 등 학창시절 사회책이나 과학책에서 스쳐지나가며 볼 법한 지식인들의 열정과 그들의 생각들을 담은 책이다. 미쳐야 미친다. 빠져들어 그것에만 몰두해야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의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셨던 책이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던 나였지만 예술인이라면 꼭 읽고 느껴야할 책이라고 일러주셨던 것이 기억나서 이번 기회에 읽어 보았다.
1부에서는 ‘미쳐야 미친다’ 에서 ‘미친’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위인이라고 떠받들어 모셔지진 않지만 이들이 세운 업적은 결코 지나칠 수 없다. 지금에 비해 너무도 보수적이었던 지난 시대에 이들은 미치광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던 일을 한다거나 자신들이 가장 중요히 생각하는 한 가지 일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자신이 택한 그 길을 진정으로 즐겼다. 글쓴이는 이들을 ‘진짜’라고 표현한다. 마치 전문가인 듯 보이는 역사속의 인물들에 비해 길이 남지는 못하지만 어딘가의 모퉁이에서 분명히 빛을 발하고 있을 ‘진짜’의 모습 말이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은 쉽게 무언가를 성취하는 사람이 아닌 묵묵하고 성실한 노력가이다. 그가 가진 재능이 어떠했건 그의 결실이 어떠했건 간에 그의 노력은 존경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김득신’은 지혜가 부족하고 재주가 노둔함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읽고 외웠다. 이 독서광 이야기는 고개를 잠시 들어 내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따라다니던 하인이 외울 만큼 많이 읽어 대던 책 내용을 정작 자신은 기억하지 못했다. 11만 3천번을 읽었는데도 말이다. 그의 노둔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는 무언가에 몰두하면 아예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다.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우다가 자신이 지은 것으로 착각할 만큼 읽고 또 읽었다. 겉으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노력을 거듭해서 그는 마침내 큰 시인이 되었다. 그의 피나는 노력을 볼 때, 부족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어느 순간 길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난 책에서 말하는 묵묵한 둔재보다 게으른 천재에 더 가깝다. 물론 천재라 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운이 따랐던 것인지 주위 사람들 보다 조금씩은 쉽게 일들을 이뤄낼 수 있었고 나와 반대인 사람들을 조금은 무시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엉덩이에 종기가 날 만큼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던 내 짝꿍, 땀을 비 오듯 쏟아내며 연습하지만 크게 발전하지 않는 실력 탓에 늘 선생님께 꾸중을 듣던 내 친구. 그에 비해 타고난 재능을 가졌거나 눈에 띠게 늘어가는 그런 친구들을 더 부러워하고는 했다. 김득신의 문장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그 시대 사람들의 기억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남아있다. ‘재능이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에 있어 매우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그 재능을 가지고 얼마나 꾸준히 힘쓰는지가 중요한가?’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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