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개론 표음주의와 표의 주의중어느것을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인가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셋째, 순화 용어의 표기는 어문 규정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다만 띄어쓰기는 순화 용어가 주로 낱말 단위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되도록 붙여 쓰도록 하였다.국어 순화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이렇다. 일찍이 개화기에 주시경(周時經)이 한자어로부터 우리 고유어를 보호하고 찾자는 주장을 하였고, 그 후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한글맞춤법 제정(1933)과 표준말 사정(1936) 등으로 표준말을 가꾸

것을 음소적 표기라 하고, 형태의 기본형을 반영하는 것을 형태적 표기라 한다. 한글 맞춤법의 형태표기에서는 음소적 표기와 형태적 표기의 두 원리가 존재하며, 실제로 한글 맞춤법의 형태에 관한 규정은 이 두 원리의 적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음소적 표기형태적 표기기본 표기 대상음소형태표기 대상 (형태)변이 형태대표 형태문자적 성격표음성표의성주요 고려 대상발음 중심의미 중심언어 기능쓰기 중심읽기 중심

표음주의 표기’가 있고, ‘꽃잎이 모두 떨어졌습니다’처럼 ‘형태주의 표기’가 있다. 1933년 10월에 조선어학회가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제정하여 발표할 때까지는 표음주의 표기를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한글의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형태주의 표기에 의한 뜻을 밝혀 적는 방식이 정착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도 1933년 10월에 조선어학회가 마련한 형태주의적인 ‘한글 마춤법 통일안

맞춤법 통일안’을 사용하다가 1954년9월에 만든 ‘조선어 철자법’이 나오면서 남한과 달라지게 되었다. 그 후 1966년 6월 ‘조선어 철자법’을 다시 수정하여 ‘조선말규범집’을 공포하여 우리말과 더욱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 후 1987년 5월 15일 새 규범집 ‘조선말규범집’을 다시 공포하였다. 1988년에 개정한 ‘한글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은 반세기 동안 변화해 온 우리말을 다시 정리하고 규범을 새롭게 만든 것으로, 본론에서는 그 중

한글간소화방안’의 발표는 거센 반대를 불러오게 된다. 국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질의와 공청회로 반대가 치열한 가운데 대통령은 강경하게 단행할 것을 천명한다. 문교부는 ‘대한어문연구회’를 조직하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일 대학 마틴 교수를 접견한 대통령은 1955년 9월 민중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후퇴함으로써 파동은 종식되었다. 이 사건은 표음주의와 표의주의의 대결이었으나 권력에 의한 어문정책은 실패한다는 선례가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