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학 나의 눈에 새겨진 검은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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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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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의 눈에 새겨진 검은 5월
<역사와 문학> 하창수『눈』
1. ‘나’
- 5.18의 한 죽음을 우연히 사진에 포착,
고문당하던 기억으로 고통 받음. 현재 촬영기사.
2. 송작가
- ‘나’를 관찰하여 소설에 연재
3. 맹인여자 민소영
- 송작가가 나를 데려간 안마시술소의 안마사
4. 색의 이미지 - Yellow, Red and Black
5. ‘눈’의 의미
목차
‘나는 창가에 앉아 새벽이 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새벽이 가면 다시 아침이었다. (중략) 나는 두꺼운 검정 모직 커튼 사이로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누군가가 달아나고 있었다. 나는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달아는 사람의 그림자를 좇으며 몇 명의 그림자가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중략)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물리칠 수 없는 거대한 어둠의 아침이었다. 내 눈만이 기억할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암흑... 그날 나는 내 일기장에다 썼다. 단 한 줄로. 검은 5월이라고.
들어가며 - 검은 5월
나는 하루 종일 암실에 틀어박혀 있었다. 나는 서른 세 장의 사진을 뽑아낼 수 있었다. … 결국 나는 신문사로 보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k신문사를 택했다. 그것이 가장 믿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그리고 며칠 뒤, 나는 내가 찍은 사진들 앞에 가 앉아 있었다. 그곳은 무서웠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내 눈앞에서 한줌의 재로 사라졌다.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다. 알겠죠? 나는 그 친절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1. ‘나’ - 눈으로 받은 상처,
그 눈을 통해 보는 세상
의도하지 않은 목격 - 뒤틀리는 삶
기억으로부터의 끊임없는 공격
너 이 새캬, 죽고 싶지 않음 입 꾹 닥치고 엎드려 있어! 넌 한 놈쯤 죽여 버린다고 꿈쩍한 세상이 아니야. 야, 거기! 계속 그런 식으로 웅얼거리면 혀를 뽑아 버릴 거야!
이 개새끼, 엄살 떨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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