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현대문학의 관련성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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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수업시간에 몇 번은 현대소설과 현대시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토론 해본 적이 있다. 그 때는 매번 현대소설과 현대시에 대한 연관성을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셔서 쉽게 분석하고 그냥 무비판적으로 그리고 수용적인 자세로 연관성을 받아들인 것 같다. 이번 기말고사 과제를 받고 놀라웠던 부분은 현대시나 현대소설을 고전문학 작품과 비교하고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현대소설과 현대시만 분석해왔었기 때문에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을 연관시켜 비교 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미로운 감정을 느끼며 과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시작하기 전 많은 작품 중에서도 ‘임금님 귀’를 선택한 것은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작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임금님 귀’가 참고 문헌에 있어 무척 반가웠다. 과제를 할 때 접하기 어려웠던 문학작품이나 생소한 작품일 경우에는 분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작품을 선택할 때 큰 부담감과 무거움이 있었는데 이번 과제는 내가 평소에 많이 듣고 친숙한 작품에 대해 분석할 수 있어 시작하는 마음도 새로웠다. 또한 ‘이청준’이라는 작가의 작품 또한 익숙한 ‘눈길’이라는 작품도 있어 익숙한경험을통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관 지어 보려 한다.
Ⅱ. 고전문학작품 (원텍스트)에 대한 분석
우선 ‘임금님 귀’는 글의 종류 중 설화에 속한다. 설화란 민족의 역사, 신앙, 관습, 세계관, 꿈과 낭만, 웃음과 및 재치 생활을 통해서 얻은 교훈이나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와 용기 등이 문학작품으로 형상화 된 것이다. 또한, 집단 속에서 공동 의식에 의하여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구전문학이자 꾸며진 문학작품이다. 따라서 설화는 그 시대적 배경이 자연히 묻어나게 되어있고,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임금님 귀’에 대한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을까? ‘임금님 귀’라는 설화가 생겨난 당시에는 반역사건들이 빈번하였고, 국가의 재정도 부족했다고 한다. 그런데 백성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던 경문왕의 무심함과 그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왕의 귀를 당나귀의 귀로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당나귀의 귀는 보통 사람들의 귀보다 크므로 백성들의 요구를 잘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소원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당나귀 귀는 그 시대의 사회문제에 대해 왕의 책임을 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풍자와 비판으로 보인다.
‘임금님 귀’의 주요 줄거리는 경문왕이 임금 자리에 오른 뒤 갑자기 임금의 귀가 길어져서 당나귀의 귀처럼 변했다. 처음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으나 왕의 복두장이만 그 놀라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복두장이는 임금이 살아 있을 때에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하다가 임금이 죽을 때가 되어서야 도림사라는 절의 대밭 속으로 들어가 대나무를 향해 ‘우리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 후로 바람이 불면 대나무 밭에서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다’ 라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왕은 이것을 싫어하여서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도록 명령하였으나 그 소리는 여전하였다고 하는 설화이다.
줄거리 중 내가 가장 의문이 가고 신기 했던 것은 왜 굳이 복두장이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왜 설화에서는 최하층의 신분인 복두장이가 비밀을 발설하는 역할로 설정하였을까? 생각해보면 복두장이보다 높은 계층에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임금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생사가 걸렸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시대에는 반역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두장이에게는 비밀의 발설이 생명의 유지와 큰 관련이 있으므로 왕과 대립된 입장에서 있는 계층들과의 위기를 더욱더 고조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복두장이에게 비밀을 발설하는 역할을 부여한 것 같다. 또한 이 설화의 목적이 당시 부패를 폭로하고 그 시대 상황을 풍자하기 위함이라 했을 때 최하층의 복두장이 신분의 성격이 더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더해서 이 신분은 ‘임금님 귀’의 설화에 재미를 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 당시 최대의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는 임금의 약점을 최하층의 신분인 복두장이에게 잡혔다는 사실, 따라서 그 비밀이 드러날까 안절부절 위기의식을 느끼는 임금을 통해서 더 큰 통쾌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이 설화에 나타난 공간적 배경을 분석해 보자면 지나치게 단조롭다. ‘임금님 귀’라는 설화의 공간적 배경은 다른 설화처럼 현실, 비현실 세계의 공간이 교차되는 것도 아니고 임금이 속한 나라에서부터 다른 나라로의 이동도 존재하지 않는다. 문학작품에서는 공간적 배경이 내용 전개에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간의 문제를 여기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설화는 궁궐에서부터 시작된다. 임금이 사는 궁궐에서 임금과 복두장이의 만남이 시작된다. 즉, 임금님에 대한 비밀은 궁궐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비밀을 알게 된 복두장이는 궁궐 밖으로 비밀을 가지고 나온다. 왜냐하면 궁궐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복두장이에게 제한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만약 궁궐이 아닌 외딴 곳에서 복두장이가 거주하였다면 임금으로부터 비밀의 발설에 대한 금지의 명령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궁궐이라는 공간이였기에 그 공간은 임금에 대한 권위가 적용되고 제한된 장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복두장이는 그 비밀의 발설을 궁궐 밖으로 한 것이다. 특히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인적이 드문 산 속이나 대나무 숲으로 말이다. 비밀을 발설하고 싶은 복두장이의 욕구가 깃든 마음을 여기서 볼 수 있다. 복두장이에게 애초부터 이러한 공간이 제공되었다면 다른 공간을 찾으려는 복두장이의 노력 또한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복두장이는 대나무 숲에 아무도 없다는 전제하에 비밀을 누설한다. 하지만 또 의문이 드는 점은 대나무도 생명체로 간주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대나무를 생명성이 없는 물체로 여긴다면 물체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복두장이가 소리 질렀기 때문에 이 비밀은 영원히 간직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 설화의 구조상 비밀이 발설될 수 있었던 공간을 미리 설정해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또한 대나무 숲이라는 공간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중요한 점은 사람들에게 출입이 제한되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공간은 누구든지 오갈 수 있는 공간이기에 비밀이 누설될 소지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Ⅲ. 현대 문학 작품 (재창조 텍스트)에 대한 분석
우선 소설 줄거리에 대해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잡지사 편집장인 ‘나’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누구에게인가 쫓기고 있다며 도와 달라는 한 사내를 만나게 된다. 엉겁결에 그를 하숙방으로 데려와 함께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깨어나서 사내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한다. 이상한 생각이 든 ‘나’는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정신 병원을 찾아갔다가 그 사내가 병원에서 도망친 환자 ‘박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담당 의사인 김 박사는 박준이 무엇인가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 심한 히스테리의 일종인 ‘진술 거부증’에 걸렸다고 말한다. ‘박준’의 본명은 ‘박준일’로서 1,2년 전만 해도 작품을 발표하던 소설가이다. ‘나’는 ‘박준’이 쓴 ‘괴상한 버릇’, ‘벌거벗은 사장님’ 그리고 제목이 붙어 있지 않은 중편 소설 등을 읽게 된다. 그 소설 중에 ‘박준’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전짓불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남해안의 조그만 포구가 고향인 ‘박준’은 6.25가 일어나던 해, 밤중에 밀어닥쳐 전짓불을 들이대고 좌익이냐, 우익이냐를 묻는 정체 모를 사내들에게 공포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나’는 김 박사에게 찾아가서 ‘박준’의 병인을 이야기 하지만, 김 박사는 자신의 권위 의식 때문에 ‘박준’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자신의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김 박사는 ‘박준’의 병실 불을 끄고 전짓불을 들이대는 치료 방법을 택하고 만다. 그날 밤 ‘박준’은 병실을 도망쳐 나가 버린다. ‘나’는 ‘박준’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인가를 회의하면서 길을 걷다가 김 박사나 내가 박준의 병세를 더 악화시켰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이 내용이 잘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작품을 분석해보려 한다. 주인공 ‘박준’은 소설가이다. 그는 억압된 상황과 작가의 사명 의식 사이에서 절망하고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 병리 현상을 겪는다. 서술자 ‘나’의 추적 결과, 한국 전쟁 당시의 ‘전짓불의 충격’이 박준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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