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청산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반민특위를 중심으로

것은 운동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남으로써 투쟁의 성과가 모조리 보수적 정치세력에게 귀속되는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하면서, 운동의 정치적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도록 해준 점과, 운동이 지식인, 학생들의 주도에서 벗어나 더 확고한 대중적 기반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남겨준 점이다. 4・19민중항쟁 이후의 운동은 이 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그것은 4・19민중항쟁이 패배한 경험에서 출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사회구조와 구성원의 의식이 행하는 교호작용을 통하여 문제의 본질은 더욱 흐려져 갈 수밖에 없을 터인즉 이를 ‘이중의 질곡’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식민지의 회색지대』, 윤해동, 역사비평사, 2003, 54p한국에서 일제잔재 일반의 청산 즉 탈식민의 과제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친일파 청산이라는 문제만을 둘러싸고 논의가 형성되어온 것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이 발표에서는 ‘반민특위와 친일파 청

반민특위의 성립과정과 그것의 와해에 초점을 두어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려 한다. 단, 여기서는 현재의 특별법에 대한 정치적 상황은 다루지 않을 것이며, 친일청산에 대한 방법상의 논의 또한 제외할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과거사 청산문제(특히 친일파에 대한 청산 문제)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이를 현재적 상황과 입장으로 접근하여 아래의 두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당위성을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 행적 등”을 수록하였다고 밝혔다.2. 친일인명사전 발간2009년 11월 8일 친일인명사전의 발간식이 있었다. 그 뒤 수많은 논란이 있었고 아직도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친일 청산 문제로 에너지와 시간을 소비 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친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비록 60년 전에는 친일파

- 친일파문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Ⅰ. 왜 친일파 문제로 떠들썩한가?- 우리의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올바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하여 구한말부터 현재까지의 친일파와 관련 문제들을 이론적 접근 및 역사적 사건, 그리고 해외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이를 종합해서 과연 우리가 과거사 진상 규명 및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어떠한 방향성과 방법들을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통해 다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1.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