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하운 생애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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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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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하운은 1919년 음력 3월10일. 함경남도 함주군 동촌면 쌍봉리에서 한종규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태영이며 가계는 내리 3대를 과거에 급제한 함경도 지방의 유명한 선비 집안이자 대지주였다. 1925년 만 6세가 되던 해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깊었던 아버지의 결정으로 본향에서 함흥으로 이주한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당시 유명하던 이리농림학교에 진학하는데 함경남도에서 19명이 응시하여 유일하게 합격한 결과이다. 한하운은 문학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여 농림고 재학 중에 시와 소설을 습작하였고, 발작크, 앙레지드, 헤르마헤세 등의 작품에 심취하기도 했다. 만 15세 때인 1934년에는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처음으로 단편소설 <어머니>,<두견새>등을 잡지 「朝光」과「三千里」에 투고하기도 했다. 한하운, [나의 슬픈 반생기 - 낭만의 꽃은 피어]pp16-17
2)발병시기의 삶
평생의 운명을 가르치게 하는 나병은 열 살 때 봄에 시초하여 발병하기에 이른다. 또한 이 무렵부터 여동생의 친구이자 평생을 약속했던 연인으로 나병의 악화로 함흥의 집에 칩거할 때 R과 교제를 시작한다.
한용운의 나이 16세가 되던 해(1903년) 이리중학 5학년 때 나병확정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로 한하운의 난병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고 악화되면 금강산에서 주로 요양하였다. 이때 금강산으로 찾아온 R과의 사랑이 깊어감에 따라 한하운은 병든 몸이라는 자신의 처지와 그녀에 대한 사랑이라는 괴로운 심사를 담아 <낙화유수>를 쓴다. 한하운, [나의 슬픈 반생기 - 낭만의 꽃은 피어]pp22
1941년 21세 되던 해 중국 북경대학 농학원 축목하계에 입학하여 1943년(23세) 졸업한다. 한하운은 이렇게 떠나온 여행길에 몽고사막, 양자강, 상해, 남경, 소주, 만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1944년 귀국한다. 귀국한 한하운은 함경남도 도청 축산과에 관리로 들어가 근무하다 도내 장진군으로 다시 옮기고 나병의 악화를 우려해 또 다시 그해 가을 경기도 용인으로 간다. 이 무렵 여행길에서 얻었던 경험과 감정을 담아 <인골적>,<고구려 무용총벽화>,<양자강>등 3편의 시를 지은 것으로 판단된다.
3)칩거의 삶
1945년 어느 봄날 문둥병이 외관상으로도 드러나 관직을 버리고 고향 함흥으로 되돌아가 칩거하게 된다. 이 무렵은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때라서 한하운은 약과 물품을 구할 수가 없어 병은 악화되어 가는데 치료마저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끝내 나병 때문에 얼굴마저 문드러지게 되자 한하운은 스스로 인간폐업을 선언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부정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비참한 시간을 보내며 한하운은 자신의 심경을 <봄> 한하운, [나의 슬픈 반생기 - 통곡의 생애]pp48-49
,<하운> 한하운, [나의 슬픈 반생기 - 통곡의 생애]pp78-79
과 같은 시로 나타낸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할 정도로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한하운은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과 R과의 끊임없는 사랑과 간병으로 생에 대한 의지를 되살린다. 이때의 심정을 한하운은 <파랑새>,<생명의 노래>,<해변에서 부르는 바다와 파도의 노래>등에 담아내고 있다. 한하운은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으로 마침내 조국은 독립을 맞이하지만 소련군의 점령 하에서 공산주의자들에게 가문의 전재산을 몰수당하고 만다. 1946년 3월, 함흥 학생데모사건으로 소련군에게 체포되어 함흥 형무소에 수검되었다가 풀려나고, 그해 어머니께서 사망하셨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느낀 심정을 담아 지은 시가 <어머니>,<데모>이다. 1947년 5월 동생이 주도한 북한 전복사건으로 체포되어 원한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탈출, 월남하였다. 동생과 R을 만나기 위해 고달픈 유랑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그곳의 억압과 감시를 견디다 못해 다시 월남하여 전국 각지를 홀로 유랑하고 병고와 싸우면서 시작에 몰두하게 된다. 1,2차 월남의 와중에서 겪은 경험을 소재로 시화한 것이 <여인>,<비오는 길>,<삼방>이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김창직, 「가도가도 황톳길」, 지문사, 1982
김흥국, 「근현대문학의 사적 전개와 미적양상(Ⅱ)해방후편」, 보고사, 2000
김학동외 9인, 「한국전후문제시인 3」예림기획 2005
권오만, 「한하운의 파랑새」, 문학평론가ㆍ서울시립대교수
최길순, 「한하운의 시세계」,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현은숙, 「한하운 시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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