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구비문학 구비문학연구를 읽고 디지털 시대의 구비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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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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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흔의 논문은 현대 사회 속에서 구비문학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와 구비문학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은 구비문학이라고 칭할 수 있는 문학적 행위를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나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는 더욱이 그 흔한 예인 할머니를 통한 옛날이야기마저도 경험해 본 기억이 없다. 대학에 와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판소리라던가 민요, 굿 등은 음악시간에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 그것을 문학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이렇게 구비문학이 우리의 삶에서 멀어진 데에는 생활양식의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작게는 나처럼 할머니와 떨어져 부모님과만 살게 되는 핵가족화 현상이, 크게는 개인주의, 빨리 빨리만 외치는 급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 생각해보면 현대 사회의 특징 중 대부분이 공동체성, 적층성을 특징으로 하는 구비문학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현대 사회에서 구비문학으로 생각해 볼만한 것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역시 민담의 성격을 띤 라디오의 사연이나, 텔레비전의 토크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유명인사에 대한 소문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들은 어느 개인의 삶의 경험, 지혜, 가끔은 흥미 있는 내용 혹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지녔다는 점에서 구비문학적 성격을 지닌 것 같다. 그 중 유명인사에 관한 소문이 일회성 가쉽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역시도 구비문학에서 멀어진다.
그러나 만약 판소리나 민요를 대체할 만한 현대적 현상이 대중가요일까 라고 묻는다면 절대로 부정하고 싶다. 그들이 어느 정도의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최근의 대중가요는 상업적 목적과 이슈를 만들기 위해 자극적이고 저속한 단어를 선택한다거나 노골적인 남녀 간의 관계를 소재로 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일시적인 흥밋거리는 될 수 있어도 그것이 어떤 개인이나 공동체의 삶의 모습을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으며 그들을 구비문학으로써 연구할 수도 없다. 그 대신 축구경기나 야구경기 등 스포츠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응원가들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즐거움을 북돋아 준다는 점에서 대중가요보다는 민요적 성격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점차 사라져가는 판소리나 굿등을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연구할 정도로 구비문학은 전통과 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만큼 당대의 삶의 모습을 민중의 시선에서 가장 솔직하게 반영한 구비문학이 후손들에게 어떠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회의 어떤 모습이 미래의 후손들에게 문학적 가치를 지니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면대면 소통보다는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소통이 많아진 만큼 구비문학의 ‘말로 전해지는’의 의미가 넓어져야 하는 것 같다. 폭넓고 개방적인 구비문학 연구가 이루어져야함은 사실이고 구비문학 연구의 가치와 필요성 역시 분명하지만, 어떤 소통의 모습을 구비문학의 범위에 넣을 것인지, 어떠한 내용이 문학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는 정말이지 의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구비문학 교육
이강엽의 논문은 디지털 시대에서 성격적으로 이질적인(?) 구비문학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시대가 변한 만큼 구비문학 교육의 방향 역시 시대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흥미로웠다. 한편 신동흔의 논의와는 달리 사실상 전통적 양식의 구비문학은 생성될 수 없으며 구비문학의 연구는 구비문학 교육에 있어서 가치를 지닌다고 하는 점을 제시하였는데 이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기억되어야 한다는 구비문학의 성격이 현대에 동일하게 이어질 수 없는 것에는 분명하지만, 신동흔의 논의를 보고 느낀바와 같이 그것은 단지 현대 사회의 주된 의사소통 방법이 말에서 디지털기기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대화의 형식이 문자로서 이루어 진 것은 맞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상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지 디지털상의 문자로서 구두 소통을 했다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 그런 면에서 유행어와 같이 메신저 상에서 사람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내용들이나 자주 회자되는 일화들은 구비문학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엄밀하게 이러한 것들을 ‘구비’문학으로 분류할 수 없다면, 구비문학의 하위 갈래로서 디지털 시대의 구비적 성격을 지닌 불분명한 문자 자료들을 다루는 항목을 설정해야 하는 것이 옳지 더 이상의 구비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옳지 않다.
한편 시대가 변화하면 그 시대의 가치가 변하듯이 교육의 내용 역시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구비문학뿐만 아니라 고전문학들이 유교적 가치나 권선징악 등의 주제에만 초점을 맞춰 교육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와 같은 가치들은 당대에는 가치가 있었을지 모르나 현대 학생들에게는 고리타분하거나 구시대적인 가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일한 고전문학에서도 현대문학을 분석하듯이 개인의 성장, 개인이 살아가면서 봉착하는 삶의 문제를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인 것 같다. 다만 그들이 고전이라는 점에서 현대적인 가치 해석뿐만 아니라 선조들에게 어떤 가치를 지녔었는지를 함께 교육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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