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 의미 국소설 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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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에 걸쳐 인간이 이룩해 온 고귀한 문화와 문명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세계대전을 목격하고 실제로 체험한 전후의 작가들은 지금까지의 사회적, 도덕적 그리고 문학적 관습과 전통을 배격하고 일상적 도덕은 위선으로, 전통은 거추장스런 구속으로 간주하려 하였다. 이들은 서양문학의 뿌리인 아리스토텔레스의 ‘ 모방론 ’ 즉 문학은 인간사회의 삶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거나 재현시키는 것이며 작가의 임무는 사람과 사물을 작가의 마음의 거울에 비친 그대로 솔직하게 묘사하는 것이라는 전통적인 주장을 따르지 않고 19세기 영미소설을 발전시켜 온 리얼리즘의 기법에도 저항한다.
그러나 모더니스트 작가들은 우주나 자연 또는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대신에 자신의 주관적 감정과 의식을 바탕으로 인생을 표현할 때 참다운 예술가가 되며 그의 작품이 새롭게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주장하고 예술은 인간의 실재적인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창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주관적 가치와 진리를 새롭게 추구하려는 모더니스트의식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절대적 진리에 회의를 품고 모든 가치와 진리가 ‘ 나 ’ 에게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인간의 내면세계와 심리적 활동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을 파고 드는 새로운 표현기법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인간사회의 외형적 사건묘사보다 개인의 내면적 의식세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의식의 흐름기법은 모더니즘소설의 특징이 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모더니즘 작가들은 20세기 현대인이 처해 있는 비극적 상황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들은 현대사회를 살아 가는 인간의 삶을 허무주의적 공허감에서 바라보며 삶을 무의미한 것으로 받아 들인다. 엘리어트(T.S.Eliot)는 시집『황무지』1922)에서 현대사회의 현대인이 저지르는 도덕적 타락과 퇴폐성에 대해 느끼는 도덕적 불모성을 황무지 의식으로 형상화하는가 하면 윌리엄 포오크너 역시 『고함과 분노』에서 현대사회의 삶이 비극적 불모성을 나타내는 것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모더니즘 작가들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긴장의 문제를 즐겨 다룬다. 모더니즘의 작품에서는 개인의 자유나 정체성을 위협하는 사회의 압력은 비인간적인 사회 제도, 추상적 개념, 잘못된 도덕성이나 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힘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참다운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하며 개인이 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유의지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한다.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직접 결정해 나가는 것이다. 즉 자신의 삶이 아무리 보잘 것 없다해도 자신이 원하는대로의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 나가고자 한다 .
이처럼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 사회의 구속이나 제약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기 위해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값비싼 대가는 바로 개인의 소외와 사회로부터의 고립이다. 이러한 실존주의적 소외현상은 Sherwood Anderson의 『와인즈버그 오하이오』(1915)와 William Faulkner의 『팔월의 빛』에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이처럼 모더니즘 소설들이 다루는 실존주의적 인생관은 초월적 존재인 神(신)이 존재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의 인간의 모습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싸르트르는 현대사회에서 삶의 모든 주체는 인간이라고 주장하였으며 까뮈역시 현대사회에서 神(신)을 믿는 것은 현세의 아름다움에 대한 모욕이며 죄악이라고 주장하였다. 헤밍웨이는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신(God)의 부재나 죽음을 다루고 있고 포오크너 역시 신(God)은 아직 존재하되 너무 늙어 인간에게 더 이상 아무런 힘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여 사실상 신(God)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
모더니즘 소설이 전통적인 작품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은 plot의 구성이나 주인공의 성격묘사에서 보다 관점(Point of view)의 다양한 사용 방법이다. 소설의 기법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전통적 시점인 전지적 시점(omniscient point of view)의 오랜 관용에서 탈피하여 복수시점을 시도하기도 하고 1인칭 시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인간의식의 흐름을 표현하면서 언어의 유희와 같은 새로운 내러티브전략을 시험하기도 한다.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는 이러한 모더니스트기법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식에 대한 새로운 표현 방법의 추구와 더불어 모더니즘 소설들은 시간의 개념에 관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모더니즘 소설에서 ‘시간’은 무엇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심리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즉 인간 의식은 과거와 미래, 추억과 회상 또는 새로운 꿈과 기대가 끊임없이 혼합된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아울러 모더니즘 작가들은 시간을 작품의 중심 주제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윌리엄 포오크너는 『소리와 분노』에서 몰락하는 한 남부 명문 가문의 비극적 가족사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시간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시간을 다루는 새로운 기법 중에서도 ‘ 의식의 흐름’ 이나 ‘ 내면적 독백’ 의 수법은 모더니즘 소설의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식의 흐름’기법은 등장인물의 내면적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기교이며 ‘내면적 독백’은 말해 주는 화자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토막 난 단편적 의식을 독자에게 가능한 한 직접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이다. 제임스 조이스는『율리시즈』에서 내면적 독백의 기법을 너무나 효과적으로 활용하였고, 윌리엄 포오크너 또한 『소리와 분노』의 ‘ 퀜틴의 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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