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 교육에서 구비문학 디지털 시대의 구비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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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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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예술이라 불리는 문학을 많은 사람들은 시나 소설과 같이 ‘글로 기록된 것’을 문학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외에 ‘말로 된 문학’이 존재하는데, ‘말로 된 문학’은 기록문학보다 훨씬 더 과거부터 존재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다. 그만큼 구비문학은 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문학이다.
문자가 발명되면서 기록문학이 성립되었다. 하지만, 기록문학이 문학을 전담할 수는 없었다.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대다수가 하층민, 중인들이었고, 글을 깨우치기가 힘들었다. 이들 사이에서 구비문학은 더 발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 민중들의 삶과 구비문학이 일체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여성들이 주로 향유한 「시집살이 노래」는 여성들이 시집살이를 하면서 겪는 고충을 이야기한 노래로, 일반 백성들, 그 중에서도 남성보다 아래로 여겨진 여성들이 불렀다는 점에서 그들의 삶에서 문학이 깊게 뿌리내렸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18,19C)에 들어와서 구비문학은 발전했지만 근, 현대 시기에 크게 약화되었다. ‘공동체 삶’이 해체 되면서 판소리, 가면극, 설화, 민요, 무가 등 많은 구비문학의 갈래가 약화되고, 서구 문화의 도입으로 기록문학의 양식이 부각되었다. 특히, 요즘 20대나 30대가 모인 자리에서 판소리, 민요를 부르는 모습을 찾기 힘들다. 과거 농촌에서의 술자리에서는 흥에 겨우면, 어르신들께서 아리랑이나 군밤타령과 같은 노래를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의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의 삶과 구비문학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구비문학이 완전히 세력을 잃은 것도 아니다. 자신이 꾼 꿈이야기, 주변에서 들은 소문 등은 어찌 보면 이야기 문학 갈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의 내용은 우리 민족의 정서나 한을 반영하기 보다는 개인적이고, 잡기적인 내용이 대다수를 이룬다.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반영하는 구비문학을 발전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다양한 갈래의 작품을 연구해야한다. 과거의 구비문학 갈래인 ‘판소리, 민요, 설화’와 같은 전통적인 구비문학도 연구해야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구비문학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것들 또한 연구해야 한다. 과거의 구비문학에서는 전설을 제외하고는 신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선(善)한 본성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무가의 경우는 주술적인 성격이 강함), 당대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주로 유행하는 유행어나 경험담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행어에서는 그 사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 수 있으며, 경험담 또한 세상에서 있었던 일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회문화적인 맥락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구비문학의 현장을 살펴야 한다. 구비문학은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전설의 경우, 민족적인 범주내에서 퍼지면서 증거가 남아있다. 민요의 경우, 「모내기 노래」,「시집살이 노래」, 「뱃노래」등 일을 하거나 자신의 고됨을 말하는 현장에 찾아가 삶의 현장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동요를 예로 들면 채록을 위해 어느 공간에서 하는 것과 삶의 현장에서 직접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것은 느낌과 정서가 다르다. 이처럼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연구를 진행해야 구비문학과 우리의 삶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교육에서 구비문학
(디지털 시대의 구비문학 교육)
21세기는 흔히 디지털 시대로 불리며, ‘정보화 사회’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구비문학이 발전하고, 전승되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이 시대와 거리가 멀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설화, 판소리 등을 알고 있는 이유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국어교육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행해지는 구비문학교육이 글로 읽혀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강엽(2001)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것은 구비문학을 교육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인데, 그 중에서도 새로운 해석을 이용한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성장을 중심으로 <온달>과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면서 주인공이 행운을 얻는 속성과 민담의 특성을 연결해 설명하면서,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해 수동적인 삶과 능동적인 삶을 이끌어내고 있다. 두 번째는 성숙을 바탕으로 <괴상한 쥐>와 <옹고집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삶에 대한 반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구비문학을 가르치고, 학습하는 입장에서 이강엽(2001)에서 제시한 의견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먼저, 구비문학을 효율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ICT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구비문학은 말 그대로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문학이다. 아무리 새로운 해석을 도입한다고 해도 기록이 되어 있다면 학습자들은 구비문학보다는 기록문학으로서 문학을 접하게 된다. 교과서에는 기록이 되어 있을지라도 여러 가지 자료를 제시해 학습자들로 하여금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ICT와 관련된 논문이 많다고는 하지만 학습자들이 오감으로 만족하는 구비문학교육을 위해서는 새로운 해석만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아래는 교과서에 수록된 밀양 아리랑의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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