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과에서 바라본 세종대왕의 국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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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할 만큼 많은 업적과 국가부흥을 이루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한글만을 떠올리게 하던 작은 시야는 사라지고 세종대왕이 어떠한 왕이셨으며 어떠한 정치를 했는지, 어떠한 국가경영을 했고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세종 시대는 비약적인 발전이 일었던 국가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대마도정벌과 여진정벌을 통한 4군6진 개척이 이루어졌으며, 각 분야에서는 시대에 보기 드문 인재들이 제자리를 찾아 나라에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또한 학문이 현실과 다름을 알아, 실용의 학문을 지향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힘썼다. 그리고 늘 신하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그 중에서도 청정이 으뜸인데 백성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청정을 제대로 실천한 왕이 바로 세종대왕이다.
물리에서는 열역학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새로 생겨나거나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초기 조선왕조는 내란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고 있었다. 물론 백성들의 발굴되지 못한 에너지는 사용되어보지도 못한 채 시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있었으며, 내부에 고인 에너지는 국가가 커다란 에너지 덩어리로 커져 가는 데에 방해가 되고 있었다. 세종대의 정치는 이런 고인 에너지를 순환시키고 민심을 끌었다. 바야흐로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종대에서는 인재 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국가라는 커다란 에너지 덩어리를 크게 부풀려 활용할 수 있었다.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사용하기 힘든 쪽으로 변하게 되며, 그것을 엔트로피라고 한다. 결국 점차 무질서하게 된다는 의미인데, 세종대의 인재 활용과 위민정책은 그동안 엔트로피라고 알고 있던 묻힌 에너지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국가가 가질 수 있는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에너지 활용의 극대화 이것은 나라의 부흥과 큰 관련이 있고, 세종대 이후를 수성의 시대라 하는 것도 그 당시에 이룩해놓았던 에너지 활용의 극대화 이후 엔트로피 증가 억제를 통한 에너지 보존을 실천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은 한글창제를 비롯하여 많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적절한 인재 활용, 그리고 신하들과 백성들의 말에 귀 기울여 무엇보다 ‘청정’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것은 자칫 엔트로피의 상태로 볼 수 있는 백성들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고 그것은 국가가 커다란 에너지 덩어리로 충만한 상태에 올라서게 했다.
나노전자물리과- 물리라는 분야에서 한 시대와 정치를 바라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척 난해할지도 모른다. 단순한 자연의 이치로 복잡한 정치세계를 설명하기에 어쩌면 부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그러했듯 듣고 실천한 당연한 이치대로만 한다면, 높으면 고개 숙이고 가장 낮은 것이 가장 많은 것이란 걸 염두 해두고 국가경영에 이바지 한다면 어쩌면 우리가 바라고 더 나아지길 바라는 그런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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