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연구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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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숙련된 예술 관리자는 예술 연구의 주요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국가 간 비교연구,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 관람객 설문조사 등은, 이러한 세 가지 분야가 각기 다른 영역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첫째로, 국가를 비교해서 분석하는 방법이 주로 많이 이용되는데, 왜냐하면 국가기관 - 예술협회나 문화부 같은- 이 예술에 관한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예술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다양한 형태의 문화적 통계를 분석의 기초로 삼는다. 둘째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조사하는 것은 예술을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본다. 전형적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띤다. 예술 단체(또는 특별한 예술 공연)의 숫자가 어느 도시의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관람객 설문 조사(예술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에 대한 설문 조사와는 구별되는)는 예술과 관련된 이들의 프로필(학력, 사회적 지위, 인종 등과 관련되는)에 따라서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얼마나 접근하기 쉬운지 그리고 관객의 수준향상(7장에서 다뤄지는 예술 마케팅에 관한 논의를 뒷받침하는)과 관련해서 논의된다.
그 어떤 연구도 완전히 중립적일 수는 없다. 양적인 접근(예를 들어, 설문조사 같은)이 질적인 방식(심층적인 인터뷰)보다 더 객관적인 방식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미국 통계 분석 협회(ASA)는 설문조사기관과 조사방식을 정한다.
사람들은 각종 광고, 정치, 사회, 경제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 보도들이 포함되어 있는 일간신문에 나오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문조사 또는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신뢰도에 대한 논의는 많지 않다. 많은 양의 정보가 보도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설문조사를 받아들이기 쉽고, 적절하게 수행된 설문조사에 포함된 여러 단계를 못 보고 간과하기 쉽다. 기술적인 문제점들이 발견되면, 이러한 문제들은 설문조사의 전문가들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일간신문에 나오는 많은 설문조사들은 시간적으로 촉박하게 수행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상태로 보도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읽는 사람들이 무엇이 설문조사에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도 어떠한 관리를 거쳐야 하는지 알 수 없으면, 독자는 결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의견을 형성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설문조사에 대하여 어떠한 의문을 가져야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Ferber et al. 1980: 서문)
국가 간 비교연구
사회학자들이 비교분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등장한 ‘지적 파급효과’이다. 비교분석의 필수적 특징은 정책의 내용, 공식화, 그리고 그것을 실행함에 있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강조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즉 국가의 수준에 맞게 개념과 일반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모든 국가에서 타당한 것은 무엇인가? 한 나라에서 특히 어느 시대에 타당한 것은 무엇인가?) 비교 연구는 각 국가들이 유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 간극을 메우는데 필요한 지식의 기초를 개발하는 것이다. 다양한 국가들이 관리와 정책 문제를 시행함에 있어 그 차이점을 찾는 것은, 구조, 교육 기관, 문화와 같은 다른 종류의 제약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
국가 간 비교는 다음의 질문들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준다. 특정한 과정의 논리가 다른 국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가? 정책이 개입되었을 때의 효과가 어느 나라에서든 똑같이 나타나는가?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이 각기 다른 국가들을 서로 비교할 때에는 좀 더 복잡한 조사방식이 요구된다 : 비교연구는 이념적으로나 문맥상으로도 예술 단체를 설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인, 그 국가의 문화적 특징을 너무 가볍게 치부할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
비교 예술 연구에 적합한 국가는 주로 G7 국가들(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다른 서방선진국들(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예술은 어느 곳에서나 지원받는다.’라는 명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경제학자 마크 블라우크는 ‘나라별로 그리고 그 국가 안의 예술적인 활동의 유형에 따라서 보조금의 수준은 매우 다양하다.’ ‘정부 보조금에 대한 개인 기부의 비율 역시 나라마다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 그와 함께 이러한 의문 역시 제기했다 ‘여러 국가들 간의 보조금 자체 또는 그와 유사한 것들은 경제적인 관점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 그것들은 단지 관습과 역사적 전통을 반영할 뿐이다.’ (블라우크 1976: 13-24)
예를 들어, 아서 슐레징거는 미국에서의 예술의 공적인 역할에 반대하는 판례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였다 : 공적 보조금은 헌법적 권위를 떨어뜨린다 ; 공적 보조금은 예술가와 예술기간들이 정부에 의존하게 만들어서 정부의 관리에 좌우되게 만들기 때문에 예술의 자율성을 위험에 빠뜨린다. 공적 보조금은 가난한 사람들에서 고소득 고학력자에게 소득을 이동시켜 준다는 것을 뜻한다. ; 공적 보조금은 대중의 기호를 지시하고 명령하는 가부장적인 것으로 되어 버린다. 만약 문화 단체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고 자유 시장에서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경제적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면, 사회적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슐레징거 1990:4)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자본주의라는 국가의 정체성은 문화의 세계화라는 강력한 미국의 주제를 뒷받침한다. 서지 길리보(1983), 던컨 앤 월라크(1978), 뉴욕 현대 예술관의 해설 등을 참고해 보면, 이런 부분에서공산주의와 이념대립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나온 독일(당시 서독) 헌법 개정은 교육과 문화를 엄격하게 각 주와 지방의 문제로 규정하였다. 과열된 국수주의를 저지하는 수단으로서 분권화된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독일의 문화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괴테 인스티튜트 같은 기관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다) 통일 이후의 독일은 16개의 주가 있다. 지자체들은 시의 수준을 예술을 통해 경쟁한다. : 각각의 지자체는 자신들이 가장 문화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경쟁의 결과는 박물관, 교향악단, 극장 등이 전국에 골고루 배분되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모든 종류의 예술적 활동이 전국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국가 비교 분석 예술 조사는 특히 정치적 동기들을 갖고 있다. 정부 보조금의 적정한 수준에 대한 이론이 없으면, 다른 나라의 예술 기금 조성 수준을 자기 나라와 비교하는 척도로서 사용한다. 그 예로, 더 나은 국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대서양 건너 미국을 롤 모델로 삼는다 :
유럽의 금융통계는 지향하여 노력할 가치가 있을 만큼 높은 수치여야 하지만, 완전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높아서는 안 된다. 미국의 수치는 무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만큼 낮아야 하지만 너무 낮으면 안 된다. 이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예술을 대하는 상대적 정부의 관용이라는 대중의 신화와 일치해야 한다. (슈스터 198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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