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포왕 시나리오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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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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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보았던 <남쪽으로 튀어>와는 달리 체포왕은 원작 시나리오에 거의 충실하게 영화를 제작/편집하였다. 그래도 디테일적인 면에서 약간의 차이점은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극적효과를 강조하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자 한 의도를 가지고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와 비교하여 달라진 영화의 특징에 대해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1. 중요하지 않은 주변 에피소드는 생략
글에는 시간제한이 없지만 영화에는 시간제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략할 부분은 과감히 생략해야 하는 면도 필요하다. 시나리오가 영화를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비슷하겠지만 찍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나올 수도 있고 많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찍어놓고, 나중에 생략되는 부분들이 있다. <체포왕>에서는 의찬(이선균)과 재성(박중훈)의 범인 잡는 이야기가 주요서사이기 때문에 의찬과 현숙, 그의 장인의 소소한 담소는 생략된 부분도 있다.
2.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더 낫다. 마찬가지로 백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더 이해가 쉬울 때가 있다. 영화는 대사와 함께 영상으로 관객에게 부연 설명을 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체포왕> 에피소드25부분 껍데기집에서 재성(박중훈)이 의찬(이선균)에게 “젊은 양반이 구라가 좋으시네”라고 하는 부분이 그 예이다. 보통 ‘구라’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거나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데 재성(박중훈)이 손을 입가에서 접었다폈다 하면서 ‘입담이 좋으시네’ 정도로 해석되도록 돕는다.
3. 이야기의 몰입도와, 극적효과를 위한 에피소드 위치 이동
글로 쓰여진 에피소드는 영상이 되었을 때 몇 분인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잘린 에피소드가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끊어놓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등장인물, 연결되는 에피소드들을 붙여 좀 더 오래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들으며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 시나리오<체포왕>에서는 의찬(이선균)과 재성(박중훈)이 각각 수사할 때 진행되는 그들의 사건을 a1,b1,a2,b2...의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그 시간이 너무 짧게나왔는지 영화에서는 사건을 a1,a2,b1,b2...의 진행순서로 바꾸어 한 에피소드의 시간을 더 길게 해주었다. 또 에피소드68에 해당하는 재성(박중훈)의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옛 동료들에게 거절당하는 에피소드81 뒤로 넣으면서 재성의 쓸쓸한 감정이 더운 부각되도록 배치했다.
4. 초반부는 유머러스하게, 후반부는 진지하게
영화 초반부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에서 배우들의 애드리브인 것 같은 중간중간의 유머가 등장한다. 이러한 유머들은 특히 초반부에 몰려있는데, 초반부에는 시나리오에 없었던 농담이 섞여있고, 후반에는 시나리오에 농담이 있어도 생략되는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초반부·후반부에 똑같은 대사가 나오는데 의찬(이선균)이 에피소드 45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어디서 근무하는 나부랭이야?”라는 물음에 “나부랭이는 아니고요, 마포경찰서의 황재성입니다. 황.재.성.”이라고 이야기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에피소드85 의 상황에서는 시나리오와 영화가 조금 달랐는데 시나리오에서는 앞과 똑같이“ 너 똑바로 들어. 나 마포서 황재성 경위야.”라고 한 반면, 영화에서는 마포 발바리가 원장임을 확신하고는 “너 똑바로 들어, 서대문서 정의찬 경위다 왜!”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정의찬의 당당함과 범인에 대한 확신, 그의 분노를 드러내주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배제하고 진지하게 대사를 재구성한 거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라디오가 TV뉴스로 바뀐다든지, 서대문형사들이 먹는 식사가 설렁탕에서 짜장면으로 바뀐다든지 TV뉴스가 알려주는 정보를 경찰고위직들의 목욕탕대화로 보여주는 등, 소소한 차이점도 있었으나 정확히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바꾼 건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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