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던타임스 감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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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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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처음에 찰리 채플린이 어느 전기철강회사에서 제품에 나사를 조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 영화는 오래된 영화로 제일 첫 장면을 보는 순간 사실만을 표현하는 사실주의 영화로 생각하고 이 영화를 접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었다.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인 만큼 허풍과 이상을 표현하는 형식주의도 표현되어 있다. 찰리 채플린이 나온 영화는 거의 해학적이고 찰리 채플린의 엉뚱한 행동으로 영화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찰리 채플린의 엉뚱한 행동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 영화는 산업화로 인해 인간중심의 사회가 아닌 기계화, 자동화로 인한 인간 소외현상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주시할 사항이 채플린의 행동이 이런 산업화로 인해 어떻게 변화하고, ‘추구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또, 산업화롤 인한 사람들의 인식들도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보자.
주인공인 찰리 채플린은 전기철강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인물로 나온다. 산업화로 인하여 채플린은 제품의 나사만을 조이는 일을 한다. 사람들의 편이를 좋아해서 밥을 먹여주는 기계까지 도입이 된다. 이 기계의 시험대상이 채플린이었는데, 기계고장으로 인하여 채플린의 기억에 이상이 생기고 또, 반복되는 일로 인하여 채플린은 정신 이상자가 되어 정신병원으로 싫려가게 된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거리를 헤메다가 사회시위 주동자로 감옥에 가게 된다. 그러나 채플린은 감옥의 생활이 밖의 생활보다 좋다는 것을 느끼고 그 감옥에 계속 살게 된다. 그러나 석방 되서, 목수로 취직을 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 길을 돌아다니다 빵을 훔치는 소녀 대신 감옥에 다시 들어간다.
그 후 그 소녀와 즐거운 삶을 살게 된다. 채플린은 백화점 경비원, 철공소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그 일에 적응을 못하고 사고만 치게 된다. 그러나 소녀가 일하는 음식점(레스토랑)에 취직을 하다가 경찰에 쫓겨 방랑자가 된다. 그리고 소녀와 머나먼 길을 떠난다.
줄거리를 보아서 알겠지만, 채플린은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사고만치는 나쁘게 말하면 사회에서는 필요로 하지 못하는 인물로 나온다. 나는 이런 채플린을 나쁘게 보는 것보다, 산업화로 인하여 거기에 적응을 못하는 순수한 인물로 보고 싶다. 산업화로 인하여 사람들이 많이 변화하였다. 사람들은 항상 기계화 되어있는 삶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입장이고 채플린은 거기에 비해 자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채플린의 짝인 소녀 역시 산업화된 사회보다는 자연적인 이상사회를 바라보는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 주된 배경이 되는 기계들이 나오는 공장을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처음부분을 보면 큰 스크린 화면으로 공장 작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 심지어 휴식시간에 담배피우는 것까지도 감시를 받고 화장실을 가는 것도 감시를 받는다. 그리고 공장이 시작하는 시간에서 컨베이어벨트는 계속 돌아간다. 사람에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기계에 사람이 맞춰서 행동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채플린이 계속되는 작업으로 인해 보이는 것은 모두 다 조이려 하는 정신병에 걸리게 된다. 이렇게 감시당하고, 사람이 기계에 맞춰서 행동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채플린의 행동이 이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이해가 갈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해학적인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계가 돌아가는데 그 속에 사람이 들어가서 돌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코믹을 추구하려는 영화로서 사실적인 표현보다 이상, 비현실적인 표현을 추구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해학적인 표현인 것 같다. 찰리 채플린이 출현한 영화가 거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코믹하고 해학적인 장면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또, 감옥에서 강도를 잡는 장면에서도 “어떻게 저렇게 멍청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일 나올 수 있듯이 찰리 채플린의 행동으로 웃음을 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경찰서에서 채플린과 상류층 부인이 앉아있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채플린과 부인이 번갈아 가면서 배에서 ‘꼬로록’ 소리를 낸다. 이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상류층이나 평범한 평민,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평등은 생리현상을 통하여 보여 줬다. 누구나 생리현상이라는 것은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누구에게나 그 사람의 인격이 있는 것이다. 그 인격은 누구나 존중을 해줘야 한다. 이렇게 자동화, 산업화, 기계화 된 사회에서 사람들의 생각 즉, 인격이라는 것이 많이 바꿨다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하여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을 통하여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인격은 존중 되어야 한다.
채플린이 백화점 경비원을 하는 장면들을 보면, 요즘 사회에서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행동들은 채플린의 행동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채플린은 백화점이 끝난 시간에 소녀와 백화점의 모든 것들을 즐기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 채플린을 부러워하는 모습이다. 나 역시도 이 장면을 보면서 저런 삶을 즐기고 싶을 정도였다. 이 장면은 너무 평온해 보이기는 하지만, 감옥 동기들을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채플린이 어리석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또 채플린이 그럴 정도로 너무나 순수하고 탐욕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채플린은 재물에 욕심이 있는 사회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조그만 욕구 충족에 대한 관심뿐이다.
이 영화에서 채플린의 코믹한 춤들을 볼 수 있다. 백화점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레스토랑에서는 웨이터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이 채플린의 춤의 행동은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영화의 결말을 보면 채플린과 소녀는 간단한 짐을 챙겨 노래를 부르며 쭉 뚫린 길을 걸어간다. 이 장면에서는 과연 둘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능력도 없는 두 사람은 어디를 가서 적응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채플린과 소녀의 행동을 종합해 보면 둘은 아무도 없는 아니 기계의 때가 뭍어 있지 않은 어느 작은 마을에 가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살 것이다. 이런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소녀와 채플린은 기계화, 자동화, 산업화된 사회보다는 자연적이고 이상적인 사회에 더욱더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산업화로 인해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보다 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연적인 삶이 더욱 채플린과 소녀에게는 잘 어울린다.
이 영화는 산업화로 인한 노동소외현상을 다룬 영화인데 내 입장에서 볼 땐 채플린과 같이 너무 어리석한 행동을 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인간보다는 조금이나마 사회에 적응을 하면서 이성적인, 자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이 영화에서 주는 교훈은 사람이 어느 일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즐길줄 알고 이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현명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지나치는 것도 안 좋고, 너무 못 미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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