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 과신 정론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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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이 존재한다면 악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악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깊이 묵상하다 보면 신이 존재 한다는 가정 하에, 극단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세상의 악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신은 선하고 악을 용납하지 않지만 그것을 세상으로부터 제거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거나 반대로 모든 악을 제거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으나 그러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신은 선하지만 전능하지 않게 되고 후자의 경우 신은 전능하지만 악한 존재가 된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말하는 ‘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의 능력과 인격에 대한 모순을 해명하기 위해서 어거스틴은 플라톤의 사상에 입각해 악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의 결핍일 뿐이며 이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신정론을 주장했다. 이를 테면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 동산위의 모든 동식물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다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지 말 것을 당부했을 때도 자유의지를 주었고 선악과를 따먹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다. 이처럼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부여 받은 자유의지로 죄악을 선택함으로써 스스로 파멸에 이르게 되며, 하나님은 인간을 자유의지를 가진 개개인의 인격체로 존중해주기 위해서 악을 제거하지 않고 일종의 필요악으로서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삶 속에 찾아오는 고난은 이러한 죄악에 대한 결과물로 하나님의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나타내고 인간을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이에 덧붙여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꼽히는 C. S. 루이스는 그의 저서와 많은 강연을 통해 고난은 귀머거리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며, 조각가인 하나님이 돌덩이인 인간을 정으로 내려침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인간의 형상으로 빚어져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즈음에서 한 가지 의문이 더 생기게 된다. 성경의 인물인 욥과 같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욥1:1)’ 가 받는 고난은 어떻게 설명 될 수 있을까? 단순히 ‘선하신’ 하나님이 사탄의 말에 귀 기울인 후에 당신에 대한 욥의 충성과 사랑을 시험해 보기 위한 내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이런 하나님의 모습 또한 전능(almighty)하고 전선(all-good)하며 누구보다 개개인의 인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성품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와 같이 악과 고통의 문제, 하나님의 인격 대해 변호하기 위한 신정론은 오랜 시간에 걸쳐 수많은 논쟁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학이나 철학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신앙적 문제로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영화 ‘밀양’ 에 나타난 죄악과 고통의 문제
-영화 속 두 인물(이신애, 박도섭) 의 심리변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신애의 삶에 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 따위는 사라져 버렸다. 남편이 남긴 약간의 유산과 외아들 준이와 함께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 왔다. 앞으로 그녀가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와 목적, 그리고 삶의 낙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한 아들 준이 밖에 없다. 남편의 유산으로 밀양의 조그만 동네에 피아노 학원을 시작했다. 가끔 이차선 도로 길 건너 약국의 여 약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하지만 신애의 관심 밖이다. 햇빛은 단지 햇빛일 뿐, 그 곳엔 신의 섭리도 어떠한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 신애에게 들려지는 하나님 말씀은 그녀의 주위를 매일같이 얼쩡거리는 그 남자와 같이 귀찮고 바보 같을 뿐이다. 여자 혼자서 어린 아들을 키우며 산다고 무시당하기 싫어 밀양 여기 저기 땅을 보러 다니며 곧 땅을 사게 될 것이라고 거짓으로 있지도 않은 재산을 과시했다. 어느 날, 학원에서 돌아와 있어야 할 아들 준이가 보이지 않는다. 돈을 요구하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요구대로 그나마 남아있던 남편의 유산을 모두 털어 유괴범한테 건넸지만 며칠 후 아들 준이는 강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멀쩡한 정신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신애의 몸과 정신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황폐해져 갔다. 지치지 않고 큰 어려움에 빠진 그녀를 전도하려는 약사에게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남의 사랑이 크시다면, 그렇다면 왜 우리 준이가 그렇게 처참하게 죽게 내버려두셨어요? 그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라고 반박하며 신의 존재에 대해 더욱 더 회의적이고 불편한 생각을 드러낸다. 준이의 사망신고를 하고 돌아오던 길에 길 건너에 걸려있는 한 현수막이 보였다.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치유 집회’ 라며 교회 집사라던 여 약사가 손에 쥐어준 포스터가 생각났다. 그녀는 무엇엔가 이끌려 그 집회가 열리는 교회로 향했고 그 곳에서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알고 구원받았다. 그 날 이후 신애의 삶의 모든 것이 변했다. 햇빛 한줄기에도 작은 꽃 한 송이에도 그녀의 마음속에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교회를 통해 구역 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간증했고 그녀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고백했다. 어떻게 해서든 구원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야만 했다. 그녀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기로 결심하고 교도소를 찾아간다. 거기서 그녀는 다시 한 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을 죽인 흉악한 살인마가 교도소 안에서 그녀가 용서하기도 전에 하나님을 통해 구원받고 모든 죄를 용서받았다는 믿을 수 없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난처한 상황이었다. 직접 용서할 수조차 없다니, 심지어 너무나도 평안해 보이는 저 살인마의 얼굴은 다시 떠올리기조차 끔찍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구원의 기회를 부여하며 한도 끝도 없이 자애로우신 하나님이 원망스럽기 시작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반항이었다. 무엇이든 반대로 행하려 하는 사춘기 문제아들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하나씩 거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다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전능자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극에 달해 자살을 시도하기에 까지 이른다.
박도섭은 밀양의 작은 동네안의 학원 원장이었다. 매일 같이 속만 썩이는 사춘기 문제아인 딸과 얼마 안 되는 돈벌이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는 지긋지긋한 생활에 신물이 난다. 어느 날, 밀양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 남편의 유산과 가진 재산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한 학부모의 말에 범행을 결심한다. 학원 원장 선생님인 그를 철썩 같이 믿고 따르는 준이를 유괴한 후 돈을 챙기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아이를 죽였다. 범행 후 도주 하던 중 며칠 되지 않아 경찰에 검거 되었고 그는 결국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도섭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영접했다.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았던 흉악범이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회개하자 그의 죄를 깨끗이 씻겨 주었고 곧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도섭이 처참하게 살해했던 아이의 부모가 면회장에 나타나 자신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신애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듣는 동안 감사와 찬송이 넘쳐 났다. 하나님은 정말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한 듯이 보였다.
-영화 속 인물과 성경 인물의 비교탐구
우선 살인자인 박도섭의 삶을 살펴볼 때, 하나님은 ‘선하시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도섭의 입장에서는 그의 끔찍한 범행조차 용서하신 하나님은 한없이 자애롭고 선한 성품을 가진 하나님이라고 하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하기 전, 구약시대에도 살인한 자를 용서한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유다의 왕 다윗은 밧세바를 취하고자 그의 남편이었던 헷 사람 우리야를 죽게 만들었다(삼하 11장).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삼하11:27)일을 행한 다윗은 저지른 죄악의 대가로 밧세바에게서 얻은 아들을 잃었다. 하지만 그 죄를 회개하자 하나님은 죄의 용서뿐만 아니라 솔로몬을 그에게 주었다. 박도섭에게 있어서도(그가 다윗 왕과 같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살인하고 결국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가 저지른 죄악과 그 후에 대가로 수반되는 고난은 하나님에게로 회심하는 결정적인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신애는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남편과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둘을 연달아 잃어버리는 생각하기도 싫은 고통 뒤에는 세상의 전능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충만한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 속 하나님은 이런 신애에게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저 고난을 감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하고 성숙한 신앙을 원했던 것인지 ‘정말 나를 위해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할 수 있겠나?’ 라는 질문을 던진다. 신애는 이 질문에 응답하지 못했고 결국 전능자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차 의도적인 죄악의 길로 빠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죄도 없는 신애에게 닥친 시련과 고통은 성경 속에 나타나는 고난 받는 종 모티프의 대표적 인물인 욥에 견주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욥1:1)’ 였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였으며 인간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에도 온전하여 선한 자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욥에게 재산과 자녀, 건강마저 잃게 되는 고난을 허락했고 그의 아내와 친구는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버리라는 극단적인 말로 그를 미혹했다. 하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러한 고난의 끝에서 욥은 자신도 모르게 자아상속에 남아있던 교만을 발견하게 되었고 회개함으로 처음보다 더 큰 축복을 받고 ‘나이가 차서(욥42:17)’ 죽었다. 이에 반해 신애는 그녀를 더욱 성숙하게 하려는 신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 상처를 치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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