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등학교 이야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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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의 학교들이 입시공부에만 매달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하여 매진할 때, 학생들에게 농사일은 물론 가축도 기르기, 눈 오는 날 전 교직원과 학생들의 합동 토끼몰이, 눈싸움에, 예술제에 야영활동까지 해가며 공부를 시키는 거창고등학교는 전인교육에서의 성과는 물론 놀라울 정도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고등교육의 장으로써 국내는 물론 외국에 오래 살고 있는 해외 교민들에 이르기까지 이곳으로 역 유학을 시도하는 “실질적 대안학교”의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거창고등학교는 긴 역사만큼이나 굴곡이 많았던 학교다. 한국전쟁 이후 1953년에 설립된 거창고등학교는 3년 정도 지나자 자금문제로 폐교 위기에 처했었고 그런 학교를 전 영창 선생이 바로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전라도 무주 출생인 전 영창 선생은 일본 유학 중에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벌이다가 추방을 당했고 해방 후 통역관으로 일하다 신학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곳 유학생들 중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봉사를 할 이들을 위한 법인을 만들어 모금을 시작했다. 웨스턴 신학대학교 졸업을 1주일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온 전 영창 선생이 택한 일은 경남 시골에 있는 한 사립학교를 살리는 일이었다. 전 영창 선생은 미국식 교육방법을 도입해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제도를 만들고 남녀공학을 원칙으로 하면서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시작했다. 7명의 학생으로 비가 새는 교실에서, 거창고등학교의 역사는 시작됐다. 초창기부터 거창고등학교가 시행해오던 여러 제도는 지금은 전통이 되었고 밖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아직도 거창고등학교의 제도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거창고등학교가 1년 정규과정으로 정해놓고 실시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주일에 한 시간씩 실시하는 예배와 성경수업, 영어와 수학 이동식 수업, 1박 2일 야영소풍, 3일간의 예술제 그리고 토끼사냥이 그것이다.
교과별 능력 반 수업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여느 학교에서도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을 수준별로 나누어 이동식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거창고등학교의 이동식 수업은 그 분위기와 목표에 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획일화가 문제로 떠올랐을 때 거창고등학교의 능력 반 수업은 새로운 대안처럼 여겨졌다. 일부 학교에서 실행한 ‘우열반’의 폐해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거창고등학교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인간은 평등하되 능력은 평등하지 않다”고 가르친다.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몸이 튼튼하고 힘이 센 사람, 허약한 사람, 못생긴 사람, 잘생긴 사람, 이렇듯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대로 타고났으니 능력이 남만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노력을 남만큼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라고 가르친다. 그래서인지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은 능력별 반편성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일반 고등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능력별 반편성은 학생들 사이에 열등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부분이 존재함으로 자칫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거창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능력별 수업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인정하며 배워가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와 수학 교사는 수준별로 수업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양이 만만치 않다. 1시간 수업을 위해서는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한번 사용한 자료는 다시 쓸 수도 없다. 그래서 초임교사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노력하지 않는 선생님이나 공부하지 않는 교사가 거창고등학교에는 드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책에서 접하게 되었을 때, 나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얼마 전 교생 실습으로 나가 밤을 꼬박 새며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또 준비한 나는 잘 다듬어진 내용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며 열심히 수업에 임했었다.
한번 만들어진 수업자료는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다시 나의 파일에 저장해 놓았던 것이다. 나름 공을 들여서 준비한 수업자료가 만족감도 컸기 때문에 이다음에 교단에 서게 된다면 다시 한 번 활용해볼 요량이었던 것이다. 그럼 나는 노력하지 않는 교사, 공부하지 않는 교사가 되어 가려 했던 것인가 하고 자책 했다. 작은 부분이지만 조금의 편의를 생각하고 있었던 내게 거창고등학교 이야기는 발상을 전환 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노는 것도 한몫 차지한다. 거창고등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행사들(개교기념예술제, 1박 2일의 봄 소풍, 동아리 야영, 가을 예술제, 토끼몰이 등)이 이뤄지고 있다.
4월 23일은 거창고등학교의 개교기념일이다. 그리고 개교기념일이 들어 있는 주의 목, 금, 토요일 3일 동안은 거창고등학교의 봄 예술제가 벌어진다. 봄 예술제에서는 각종 운동 경기와 예능, 민속놀이가 벌어지는데 특이할 만한 사항은 모든 행사는 학생회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한 한 학생이 한 종목이상 참여할 수 없어서 결국 전교생이 예술제 기간 동안 뛰고 즐기고 참여하게 된다. “모두가 선수이면서 모두가 관객”인 거창고등학교의 예술제는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진행, 운영으로 이뤄진다. 전교생이 3일 동안 수업을 전폐하고 모두 참여하는 거창고등학교의 예술제를 보는 외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다른 학교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열과 성을 다해 예술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늘어짐 없이 곧바로 열과 성을 다해 공부에 집중한다고 한다. 자신이 준비하고 이루어내는 부분에서 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협력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주는 과정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말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몸소 체험하고 부딪쳐 가면서 알아가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한다. 거창고등학교에서는 교과 중심의 교육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세상 속에 숨겨져 있을 또 다른 것들에 대한 깨달음과 배움을 몸소 실천하여 알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여느 때 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학교 뒷산으로 그 유명한 ‘토끼몰이’를 간다. 요즘은 산이 우거져 토끼를 잡기는 힘들지만 대신 전교생이 어우러져 하루 종일 신나게 눈싸움을 즐긴다.
공부에 지칠 만하면 한 번씩 있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끼’와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행사 때는 학생들이 공부는 전혀 생각지 않고 행사에만 매달리는 만큼, 행사가 끝나면 아무 생각 없이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것이 거창고등학교의 특징이다. 그러나 거창고등학교가 잦은 행사를 개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 조금 떨어지지만 다른 재주가 있는 학생들도 기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공부는 못하지만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 축구를 잘 하는 아이, 혹은 청소를 잘 하는 아이 등 정규 수업시간에 주목받지 못하던 아이들에게 한 번쯤 주인공이 될 장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도 학교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학교라는 무대에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거창고등학교의 이러한 교육 방침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나를 매료 시켜 가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
또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은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는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채우는 것을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의 열정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수업 준비를 위해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질문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퇴근 후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 교사. 대부분 생활관에서 기숙하는 학생들 때문에 집에 가는 일도 쉽지 않다. 아이들이 밤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야 그 다음날 낮에 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선생님의 모든 감각은 아이들을 향해 있었다. 혹 이 자리에 내가 있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을 잠시 해보기도 했다.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서류들과 쉴새 없이 찾아오는 학생들과 씨름 하는 동안과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그늘 진 창이 내 앞에 있다면 이라고 말이다.문
거창고등학교는 흔히 생각하듯 별난 대안교육을 시키는 ‘거창한’ 학교는 아니다. 모든 교과 과정이나 교내 행사는 기존 제도를 따르고 있어 겉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학교 강당 뒤편 커다란 유리 액자 속에 적혀 있는 ‘이상한 글귀’ 정도다.
< 직업교육의 10계 >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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