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일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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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에 관한 책은 많이 읽었지만 참고 문헌에서 내가 읽은 책이라고는 먼 나라 이웃나라가 고작이었다. 다른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도 싶었지만 막상 닥치지 않고서는 미리 숙제를 하지 않는 게 버릇되어 그게 쉽지 않았다. 고3때 학교 도서관이 새로 개편하면서 여러 책들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봤던 책이 먼 나라 이웃나라-일본편이 아닌가 싶다.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감안해 이원복 교수가 현지 체험을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은 몇 번의 개편을 통해 만화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교양문화의 장을 열었다. 일본 역사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그다지 단순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세계사 시간에 배운 일본의 역사란 고작해야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세계사 책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와 풍물, 그리고 재미있는 역사가 담겨져 있었다.
§2. 먼 나라 이웃나라의 일본
일본이란 어떤 나라인가? 혹자는 일본은 없다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일본은 있다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우리 나라와 가까이 있지만, 멀게 느껴지는 일본. 그 일본의 본질은 무엇이고 우리의 입장에서 좀더 객관적으로 일본을 바라 볼 수는 없는 것일까? 2002년 월드컵을 우리와 공동 주최하는 나라, 일본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나? 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보라고 감히 말한다.
책의 저자 이원복 교수는 오랫동안 유럽에서 살면서 거기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먼 나라 이웃나라라는 표제로 유럽편 6권을 이미 출간한 적이 있다. 일본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살아보지도 못한 자신이 일본의 역사에 대해 쓴다는 것이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2년이 흐른 뒤에야 책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 생활을 토대로 쓴 것은 아니지만, 저자는 40번이나 넘는 일본 여행과 역사 탐독을 통해 썼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나라의 역사라는 것이 자료에만 의존하여 파악될 수 없고, 그 나라에서 생활하고 몸으로 느껴야 가능하다는 이원복 교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각 나라마다 한 권으로 구성된 유럽 편과는 달리 일본 편은 2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 제 1권에서는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서, 제 2권에서는 일본의 역사를 싣고 있다. 유럽 편과 마찬가지로 만화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2권 마지막에는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단어들을 풀이해 두어 생소한 일본어가 쉽게 와 닿는다.
패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랜 세월동안 형성된 와(和)사상이라고 한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것보다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유리했기에 와사상을 발전시킨 것이다. 또한 절대적 권리를 가진 덴노(천황)를 신성하게 떠받들어 섬김으로써 서로 싸우지 않고 질서를 유지하게 된다. 기본적인 사상 와에 바탕을 두어 제각기 자신의 몫을 해 냄으로써 경제 대국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일본의 역사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생기기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다룬다. 대륙에서 사람들이 건너가 일본이 생기고 문화가 생겼지만, 그 시기는 다른 나라들이 이미 문화적으로 발전하여 영토 확장을 꾀할 때였으므로 매우 뒤쳐져 있었다. 그렇게 뒤늦게 생성된 일본이라는 나라가 오늘날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된 역사를 아주 상세히 다룬다. 다른 역사서 와는 다르게, 그 역사와 더불어 생성된 일본인들의 생각을 분석해 두었고, 그런 사고의 역사를 보면서 일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일본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되기까지 필요했던 일들이 이제는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한 예로, 패전 후 일본은 다른 나라의 문화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과정 속에서 일본에 맞게끔 수정이 있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그 뿌리는 다른 나라의 것이므로 독창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것을 선호하는 세태에서 살아남기란 어렵다. 변화를 거쳐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일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서둘러 조사를 하고 바쁘게 결정해 버린다. 하지만 일본은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와 사전 준비를 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일본에 끌려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과거의 문제로, 독도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본, 가까운 나라이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일본. 이제는 그 일본을 우리의 선의의 경쟁자로 인식하면서 그들이 현실에 맞게 어떤 변화를 할 것인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3. 딱딱한 세계사를 재미있는 만화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은 무엇일까. 답은 이원복 교수(덕성여대 산업미술과)의 교양만화 <먼 나라 이웃 나라>(김영사)다. 전6권 총 판매 부수 4백만권. 오락만화 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20권짜리 <열혈강호>가 겨우 2백만 부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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