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 원 세대 독후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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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p.m.11, 화려한 배경음악과 함께 또 그 광고가 흘러나온다. 3시부터 시작한 화학 레포트를 겨우 내고 인천행 막차를 힘없이 기다리는 나로썬 지겹다. 힘차게 시작해야할 20대의 첫걸음에 풀이 죽은 내게 저 광고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나는 내가 이 책이 제시하는 88만원 세대가 될까 두렵다. 누군가는 서울대 다니면서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다. 상위 5%안에는 너끈히 드니까 비정규직 95%에는 절대로 들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근데 그게 걱정되는 게 아니다. 이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죽지 않기 위해 원치도 않는 고시 공부를 하는, 부에 목적을 둔 그릇된 의학도를 추구하는 의미로서의 88만원 세대가 될까 두려운 것이다.
10대말 내가 원하는 바는 ‘부’보다는 ‘꿈’이었다. 그런데 생명과학 벤처를 일으켜 원하는 유전자를 디자인하고, 텔로머라아제를 활용해 수명 연장의 비밀을 밝히는 꿈, 갑부 빌게이츠가 아닌 컴퓨터의 세계적 상용화를 이루어낸 빌게이츠를 우러러 보았던 나는 이제 없다. 왜일까? 세상을 탓하고 싶지 않아도 세상은 내게, 아니 우리를 바꾸어 놓는 듯하다. 반짝거리는 눈으로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쾡한 눈으로 어떻게 하면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사회화일까. 나또한 독창적인 생명과학 실험을 설계하기 위해 고민하기 보다는 텝스 점수를 어떻게 높일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는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하게 된다. 왜냐. 더 안정적이다. 더 무섭지 않고, 더 싸우지 않아도 된다.
싸우고 싶지 않다. 토플, 토익학원을 다니며, 반강제적인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가며, 학점을 위해 밤새가며 그러고 싶지 않다. 왜냐면 그러한 준비 뒤에도 계속해서 원치 않는 싸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그 싸움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말한다.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라’고. 한 번도 사회적 연대의 기회를 가져보지 못한 20대에게는 경쟁자로서의 관계가 아닌 사회적 연대가,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시키려는 ‘짱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생각해본다. 더 이상 ‘누가 먼저 죽을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닌 ‘모두가 사는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 ‘너희들 문제이니 너희들이 해결하도록 해라’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20대 뿐 아니라 지금의 10대에게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으며 ‘88만원 세대’의 절망은 곧 사회 전체의 공멸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 현실에 대해 절망하기 이전에 이런 현실을 있게 한 사회적 본질을 먼저 탐구해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꿈꿔온 자기 자신이 있다. 그 꿈꿔온 자아를 죽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간다고 해서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꿈꿔온 자아가 살아 있는 한,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 그 자아가 있는 한 세상은 바뀔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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