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딜레마 토론 청소를 하지 않는 친구의 이름을 적어 벌을 받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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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는 3학년 3반 반장이다. 매일 학교가 끝나기 전 청소를 한다. 가자 구역을 나누어 청소를 한다. 담임선생님은 대부분 청소지도를 하지 않고 교무실로가 가서 자기 일을 본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은 완자에게 명렬표를 주고 청소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을 체크 하도록 했다. 청소시간이 끝나면 담임선생님이 돌아와 체크된 사람에게 벌을 준다. 그런데 익수와 철수가 청소를 하지 않았다. 둘이 장난치며 놀다가 청소 시간을 넘겨버린 것이다. 익수와 철수는 담임선생님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완자에게 명렬표에 체크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완자는 익수와 철수와 친하게 지내고 있어 둘이 혼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 명렬표에 이름을 체크해야할까?
초점 : 청소를 하지 않는 친구의 이름을 적어 벌을 받게 해야 하는가?
도덕 단계 예상 : 1단계와 2단계
의도 : 아이들이 어떤 가치가 도덕적인지 생각해보게 하고 자신의 가치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겪은 일로 저는 선생님에게 이름을 적어 보여드렸습니다. 그때는 친한 친구들이 아니어서 이름을 적어서 보여 드렸어요. 매로 엉덩이를 맞았는데, 살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 후에는 거의 협박 식으로 재촉하면 청소하는 척이라도 해요. 청소를 안했을 때 봐주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생각하면 자주 청소를 빼먹은 아이가 저를 참 싫어했을 것 같기도 해요.
<발문>
선생님 : 여러분이 완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거에요?
학생1 : 저라면 이름을 적을래요. 선생님이 하라고 시켰는데 안할 수 있나요?
선생님 : 왜 선생님의 말에 따라야 하죠?
학생1 : 선생님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 혼나잖아요. 애들이 이름 안 적었다고 이르면 어떻게 해요?
선생님 : 아이들 모두 철수와 익수가 혼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선생님에게 이르지 않으면 이름을 적지 않을래요?
학생1 : 네, 적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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