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론 교사의 성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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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직의 현실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여성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사의 성비는 과거와는 크게 다르다. 과거에는 남성의 비율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할 것 없이 높았다. 하지만 오늘날은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 중학교에선 여성의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고등학교는 과반수를 넘지 못하지만 과거에 비해 그 비율은 높아진 편이다.
여교사들이 증가함에 따라 갖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남녀 학생 모두에게 여성 지도자로서의 역할 모델인 여교장여교감의 수가 너무 적다는 문제이다. 실제 여교사는 많이 증가하였고 남성과 비교해서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 여성 교장교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은 피교육자에게도 문제이지만 여성 교육자들에게도 문제이다. 둘째, 여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으면 남성이 여성화 된다든지, 여교사의 업무능력 부진이라든지, 또는 교직위상이 실추된다하는 것들이다.
아무튼 우리는 1970-1999년까지 여교사의 교장교감 진출에 대한 증감 추세를 표와 그래프를 통하여 알아보고 교직의 여성화에 따른 문제는 무엇이며 또 어떤 이점이 있는지, 개선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본론
2.1 교직의 여성화 현황
여자 선생님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교육통계연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1999년 현재 초등학교 교원 중 여성 교원의 비중은 62.4%이며, 중학교 전체 교원 중 여성은 53.4%이다. 여성 교원의 상대적 비중 초과 현상은 서울, 부산과 같은 큰 도시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서울의 경우, 초등 여성 교원의 비중은 75.3%이고 부산의 경우는 73.8%이다. 중학교도 양상은 비슷해서, 서울과 부산에서 여성 교원의 비중은 각각 60.4%, 63.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여성 교원의 비중은 공립학교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초등학교의 경우, 사립학교의 여성 교원 비중은 1999년 현재 44.5%인데 비해 공립학교의 여성 교원 비중은 63.0%이다. 또 사립중학교의 여성 교원 비중은 33.8%인데 비해 공립중학교는 59.9%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과 같은 큰 도시에서도 공립학교만 볼 때 여성 교원의 비중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여성 교원의 비중이 초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학교를 보아도, 서울 공립중학교에서 여교원은 6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산 공립중학교의 경우 그 비중이 73.5%이다. 사립중학교의 여성 교원 비중은 서울 39.8%, 부산 34.7%이다. 이른바 교직 여성화의 문제는 공립학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고등학교 수준에 이르면 교직 여성화가 문제가 된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전국 평균을 보면, 고등학교 교원 중 여성 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7.2%에 불과하다.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가 각각 25.7%와 28.6%로 조금 차이가 있으나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남녀공학인 학교를 제외할 때, 여자학교의 수(207교)가 남자학교 수(109교)의 두 배에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실업계에서 여성 교원의 비중이 조금 높은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상업계 고등학교의 수가 압도적이고 그 중에서 여자하교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과거와 비교한다면 현재 크게 여성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 교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다. 1970년경만 하더라도 고등학교에서 여성 교원의 비율은 10%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그 비율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교직의 여성화 문제를 언급할 때에 고등학교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교직 여성화 문제를 제기하는 일차적인 근거는 이와 같이 여성 교원의 비율이 실감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정책 당국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고 남자 교원 비율을 유지하려는 방안들을 강구해오고는 있다.
2.1.1 여교원의 직위별 분포 변화
위에서 잠시 살펴봤지만 더 자세히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여교원의 직급별, 경력년수별 변화를 보고 실제 여교원이 증가했는지, 교장교감을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표와 그래프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초등학교 여교원의 직급별, 경력년수별 변화
<그래프-1>, <표-1>은 초등학교 여교원의 직급별, 경력년수별 구성비 변화를 본 것이다. 각 경력별로 여교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교장, 교감, 그리고 부장교사(주임교사)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하여 보면 여교원이 각 직급에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여교원이 증가함에 따라 고경력자 구성비도 연도의 변화에 따라 축적되기 시작함을 볼 수 있다. 1970년도에는 30년 이상 고경력자가 6.0%에 불과하던 것이 1990년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여 1999년 현재 20.6%를 보이고 있다. 20-30년 사이의 경력자도 동기간 중 7.2%에서 무려 51.7%까지 증가하였다. 그러나 동일 경력층 내에서의 여교사들의 상대적인 지위는 여전히 낮음을 볼 수 있다.
<표-1>을 보면 1964년 승진규정이 제정되면서 15년 이상이 경력점수 만점이었는데, 1970년의 경우를 보면 20-30년 경력자중 여자는 7.2% 였으나 여교장은 0.5%에 불과하였고, 30년 이상 경력자중에는 여자가 6.0% 였으나 여교장은 1.3%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지는데 고경력자 여교원은 구성비가 1980년 이후 현격히 증가하지만 교장, 교감의 증가비율은 별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1985년에는 20-30년 고경력자 중 여자가 1/5을 훨씬 넘었지만 동일 경력자 내에서 여교장의 구성비는 4/100정도에 지나지 못하였다. 경력평정만점이 30년으로 된 1990년 이후에는 30년 여자 고경력자가 크게 증가하여 1999년에는 고경력자 중 여교원은 100명 중 21명에 가까우나 여교장은 100명중 5명 정도의 수준에만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결국 뒤집어 보면 남자는 동일 경력자를 전체 기준 집단으로 보았을 때, 교장, 교감이 되는 비율이 100%이상이 됨을 말해주는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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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신교육사회학> 출판사: 학지사 저자: 한준상외 공저
- <한국의 여성과 남성>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저자: 조혜정
- <여교사의 학교 행정가교육 전문직 진출촉진방안 연구> 저자: 한국여성개발원
- <교직의 여성화 경향에 관한 연구> 출판사: 서울 산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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