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과 교육평가 교과활동 지식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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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학생들은 교과들 통해서 교육을 받아왔다. 교과에는 흔히 가치로운 지식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가정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경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은 그 인기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지식 중심 교육과정을 완벽히 대치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지식 중심 교육과정을 뒷받침 하는 이론들을 알아보자.
1.개관
지식 중심 교육과정이란 지식을 주된 내용으로 하여 구성되고 운영되는 교육과정이다. 이 용어는 1920-1930년대의 미국에서 종래의 교육과정에 대한 대안으로 새 교육과정이 제기 될 때, 그 종래의 교육과정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즉, 전통적인 교육과정을 뜻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초창기 교과는 ‘실용적 가치’가 아닌 ‘학문적 가치’에 성립하고 발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희랍시대 이후 오랫동안 학교의 주요교과로 고정되어온 7자유학과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는 초창기 학교가 유한 귀족 계급에 의해 독점되고 추상적 관념을 중심으로 교수 방법이 진행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7자유학과는 중세기를 거쳐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핵심적인 교육이었다. 르네상스에 이르러서도 7자유학과는 인문교과로 계승, 발전되었다. 이러한 교과들은 그에 포함된 교과의 성격으로 보아 자유 교육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자유 교육은 ‘그 자체를 추구하는 교육, 사물에 대한 폭 넒은 이해를 발전시키는 교육’이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7자유학과나 인문교과는 17세기 이후 실학주의, 범지주의, 자연주의, 공리주의, 진보주의로 이어지는 경험적, 실용적 교육론자에게 심한 비판을 받게 된다. 베이컨에 의해 경험주의 인식론이 제기되자 교육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혁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또한 중산계급의 가치관이 교육에 침투하게 되고, 특히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학교교과에 있어서 실용적 가치가 중요하게 고려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19세기에 이르러 미국인의 자유주의, 개척정신과 결합되어 진보주의 교육운동으로 이어진다. 진보주의자들은 학교를 학생의 요구에 맞게 전환하고 그들의 생활 개선과 사회 발전에 이용하려 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문교과가 새로운 산업사회에 적절할 수 잇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전통적 인문교과는 도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전통적인 교과는 여전히 학교의 기본 교과로 남아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정된 규범적 지위, 즉 학교의 기본교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2.지식 중심 교육과정 이론
가. 정신 도야론
정신 도야론의 기원은 19세기에 이루어진다. 이 이론은 처음부터 교과를 선정하기 위해 하나의 원리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전통적 교과의 가치를 설명해주기 위해 뒤늦게 등장한 이론인 것이다.
19세기 정신 도야론의 주장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로 1828년 예일대학교 교수단의 보고서를 들 수 있다. 이 보고서에는 교육의 두가지 기능을 마음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과 마음을 내용으로 채우는 것으로 보았으나, 전자를 더 중요한 기능으로 봄으로써 정신 도야론의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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