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학교문화의 구성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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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반학교문화는 학교 내 공식문화에서 소외된 집단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반학교문화는 공식문화에 대한 비공식문화의 도전 구조와 그 구체적인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학교 내에서의 행위 주체인 교사와 학생, 그 중 모범생에 대비되는 사나이(lads)들과 교사를 비롯한 모든 학내 공식문화의 수요자들 사이에 발생하는 공식문화의 권위를 둘러싼 대결 양상 중 일단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반학교문화인 것이다. 이처럼 권위를 둘러싼 학내의 대결 양상은 성인 노동자계급에 있어서 가장 흔한 소비재인 술, 담배, 옷이란 소재에서 나타난다. 사나이들은 자신들을 기존 공식문화와 구분해줄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그러한 구분의 기준으로 우선 옷을 꼽는다. 넓은 카라의 셔츠와 굽이 높은 신발, 반코트에 헐렁한 바지는 선생님 같은 옷과 그들을 구분시켜준다. 술과 담배의 경우는 범생이들과의 구분이라기 보다 좀 더 직접적인 저항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술과 담배를 한다는 것에 의미의 보다는 교문 앞에서의 흡연이라든지, 혹은 점심시간의 음주같이 무의미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공식문화의 면전에서 행하는 저항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단순히 공식문화에 대해서만 저항하는 형태로 나타날 뿐, 그 외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공식문화가 그 나름의 물적 토대와 하부구조를 지니고 이를 통해 유지되듯이, 반학교문화 역시 사나이들 나름의 비공식적 집단이 하부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비공식적 집단은 단지 학교 내 사나이들의 집단이라기보다는 인접 산업사회의 십대 노동자 집단과 연결되어 있다. 결국 노동계층과 사나이들의 집단의 연결은 공식문화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노동자 계급의 문화의 연장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러한 하부구조를 통해 반학교문화의 특성이 만들어진다. 사나이의 집단에는 그 나름의 규칙과 교환체계 그리고 반학교문화의 생산 기제가 내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호호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우선 ‘꼰지르기’에 대한 금기가 있다. 왜냐하면 이는 반학교문화가 가진 공식문화에 대한 저항의 핵심을 본질적으로 거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노동자계급의 사회에서 일상화된 ‘쌔비기’나 등쳐먹기‘ 등 을 통한 교환체계 역시 존재한다.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반학교문화의 도전은 ‘개기기’ ‘뻥치기’ ‘까불기’ 라는 형태로 드러난다. 학교를 구획하는 시간과 공간 제도를 파괴하고 무의미하게 만드는 반학교문화의 도전은 시간표의 시간구획으로부터의 자유, 층과 교실 학내와 학외로 구분되는 공간적 구획으로부터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제도화에 대한 정항과 공격으로 가장 격렬하며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무단결석의 경우 가장 모호한 저항의 방법으로 생각되고 선호되지 않는다. 이는 사나이들의 집단이 가진 계급적, 문화적 아비투스의 한계로 학교 즉, 자기가 속한 계급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나이들이 공식문화에서의 공간이나 시간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식의 개념을 갖고 이것을 통해 공식문화에 도전하는 행위들이 단순한 계급 재생산의 둘레에 묻쳐있기만 하지는 않는다. 브르디외가 언급만하고 스쳐지나간 ‘자유의지’가 계급과 계급 나아가서는 전체 사회 구조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즉 단순히 아비투스에 계급이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조화된 것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계급 구성원들이 새로운 계급 문화를 구조화시킬 때, 구조화된 것의 영향도 없지 않지만, 개개 계급 구성원들의 자유의지에 의해 구조화 된 것의 영향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식문화에서의 명령만큼이나 강력한 행위 유발의 장치인 ‘익살’이 있다. 사나이들의 익살은 남을 즐겁게 하는 유머와 구분되어 조롱조의 불손하고 공격적인 비행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익살은 책상에 옷을 끼워 놓는다든지, 합창 중 이상한 소리를 낸다든지, 여러 가지 장난들과 연결된다.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반학교문화의 공식문화에 대한 저항 혹은 공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집단 외부의 대상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나이들의 집단 자체에서도 따돌림이나 폭력 등의 형태로 익살이라는 것이 나타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여기서 따돌림의 주된 요인이 바보같다는 것에 기인한바, 이는 그들이 그토록 거부하는 공식문화에서 우수함이 갖는 가치가 사나이들 사이에서도 일부 잘난 친구들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단순히 사나이들의 문화를 노동자계급 아비투스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인지 의문시 된다. 왜냐하면 사나이라고 지칭되는 아이들 중 일부는 전혀 노동자 계급의 아이가 아니며, 원래는 사나이들이 역겨워해 마지않는 범생이 출신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계급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해서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범생에서 사나이로의 전화가 가능하고 실례가 있듯이 사나이에서 범생으로의 전화도 가능하며 그 실례 역시 역사적으로 전통적 교육의 입장에서는 무수히 많다고 본다.
공간과 시간의 제도화를 익살을 통해 해체하면, 사나이들은 좀 더 많은 여가 시간과 공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여가 시간과 공간을 사나이들은 스스로 신나는 것(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지루함(공식문화의 시간과 공간)을 대체해 나간다. 신나는 것에 익살 역시 포함된다. 그러나 익살은 익살로 인해 얻어진 여가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가의 지루함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사나이들은 싸움이나 거친 언행을 선택한다. 이것들은 분명히 시간을 그 당시의 순간에 잡아두고 그것에만 몰입하게 해준다. 절박하고 긴박한 상황 하에 지루함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또한 사나이들의 폭력적 행위양식은 공식문화의 규제가 무화되는 댄스홀 같은 곳에서 극대화 되는데, 이같은 행위양식이 공식문화를 부정하고, 파괴한다는 점에서 사나이들의 지루함이 소멸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사나이들은 신나는 것으로 돈을 버는 일을 꼽는다. 이는 앞서 사나이들의 집단이 노동자계급과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된다. 사나이들에게 돈벌이는 의미있는 것으로 간주되며, 그들은 돈벌이를 함으로써 진정한 사회를 배우고 따라서 이를 통해 자신의 유용성이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역시도 앞서 언급한 폭력적 행위양식과 마찮가지로 학교로 대표되는 공식문화에 대한 저항과 공격의 정서에 바탕한 것임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배운 진정한 사회란 결국 ‘속이기’와 ‘바가지 씌우기’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나이들이 자기들을 타 집단과 구분하는 것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배타적으로 구분시키는 타 집단은 여학생과 소수민족 집단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여성에 대해 이중적인 자세, 측 클럽에서는 쉽게 꼬시거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상대를 찾는 반면, 진지한 교제의 대상을 구할 때는 요조숙녀를 찾는다. 물론 둘 중 어떤 경우에서건 사나이들에게 그녀들은 우둔한 존재이다. 너무 쉽게 내주는 그녀도 우둔하고 보수적인 그녀도 결국 관계의 본질적 측면 대부분의 사나이들이 생각하는 남녀관계의 본질은 성행위이다. 그들에게 중요하고 의미있고 신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느끼는 분야인데, 성적 능력에 있어서 정서적 측면이나 신체적 측면 모두 자신들(사나이들)이 여성에 비해 우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인종차별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그들의 우월성 인식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에 가서는 자신이 우월하다. 마찮가지로 사나이들은 소수민족 집단에 대해 고정된 비하적 관념(편견)을 가지고 스스럼없이 멸시를 퍼붓는다. 인도계와 중남미계, 아시아계 등 여러 소수민족을 단지 신체적 조건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나이들에게 비난받는데, 이것은 학교내 백인 교사들의 자세에 있어서 백인과 비백인에 대한 미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물론 이러한 편견이 가장 강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시아계이다. 대략 사나이들의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은 주제를 모르고 자기들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것을 멋대로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전반적으로 자신들이 아시아계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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