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컨텐츠]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 멋진하루와 이윤기 감독의 영화 멋진하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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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라 아즈코의 소설 『멋진 하루』와 이윤기 감독의 영화 <멋진 하루> 비교
우리나라에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을 해 화제가 된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멋진 하루 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모를 수 도 있지만 이 영화는 이윤기 감독이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 멋진 하루를 읽고 영화화 해야겠다 마음먹고 만든 작품이다. 두 콘텍츠를 비교하기전에 각각의 소설과 영화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자 한다.
소설 멋진 하루를 쓴 소설가 다이라 아즈코는 천성적인 유머 감각, 뛰어난 인물 창조력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저서로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오늘의 레시피>, <사랑 보존법>, <만사 오케이>, <파트타임 파트너>(パトタイムパトナ), <내일, 달 위에서>(明日、月の上で), <더, 나를>(もっと、わたしを) 등이 있다.
『멋진 하루』는 다이라 아즈코의 데뷔작이다. 엎치락뒤치락 엉뚱하고 유쾌한 남녀들의 이야기 여섯 편을 모은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영화 <멋진 하루>의 원작을 포함해, 웃다가 마음이 짠해지고 또 웃음이 나는 6편의 단편소설이 묶여 있다. 말끔한 웃음 속에는 인생의 달콤함과 씁쓸함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통찰이 녹아들어 있는 『멋진 하루』는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상황과 개성 있는 인물들 뒤에는 보통 사람들이 가진 쩨쩨하고 치졸한 면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고, 오래된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특히 남자들)은 모두 어딘가 어긋나 있는 듯 한심하기 짝이 없고, 그들과 이래저래 얽혀서 갖은 고생을 겪는 주인공들(대개 여자들)이 나온다. 하지만 절대 불쌍하지도 밉살스럽지도 않다. 그들이 벌이는 희극을 보고 있으면 주인공들의 귀엽고 씩씩한 모습에 자꾸만 웃음이 나오며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까지 행복해 지는 소설이다.
여성들의 감성과 일상의 미스터리를 파고드는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윤기 감독의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의 네 번째 장편 영화 <멋진 하루>는 서울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하루 동안 벌어지는 기이한 소동극으로 일종의 로드무비 형식을 취하고 있다. 1년전 헤어진, 과거 연인 희수(전도연)과 병운(하정우)는 채권자와 채무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평상시와 다름 없이 경마장에 있던 병운은 느닷없이 나타나 화난 얼굴로 돈갚으라고 독촉하는 희수를 만나게 된다. 희수는 사귀던 당시에 사업자금으로 빌려간 350만원을 이 자리에서 당장 받아가겠다고 까칠하게 고집을 부리고 당장 그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병운은 희수의 차를 얻어 타고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십시일반으로 돈을 꿔 모으기 시작한다.
다이라 아즈코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한 이윤기의 네 번째 장편 <멋진 하루>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종일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니게 된 채권자-채무자 두 사람의 여정에서 시작해 그것으로 끝난다. 외형만 보면 뜬금없고 생뚱맞은 기행문이나, 여기서 얻어지는 결론은 돈 350만원이 아니라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흔적들이다. 둘이 자주 갔던 식당, 한 우산 속에서 나란히 빗속을 걸었던 기억, 서로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고 음악을 공유했던 순간, “미안해”라는 말로 끝맺음했던 이별. <멋진 하루>는 보통의 영화가 취하지 않는 방식으로 로맨스를 이루어가는 멜로영화다.
<멋진 하루>는 배우 전도연의 치밀하고 비밀스런 연기력을 재입증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언뜻 보기에 이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인물은 세상에 다시 없을 능청꾼 병운 역의 하정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욕이나 실컷 해주려고 그랬는데.” 어둠이 깔리고, 병운과 헤어질 무렵이 되어 땅바닥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리고 있는 희수의 영화다. <멋진 하루>에서 전도연은 도무지 이 순간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그냥 타고난 자기 캐릭터만으로 뭔가 해보겠다는 게으름인가, 의혹과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사소한 것들투성이어서 지나치기 쉬운 것일 뿐, 곱씹고 눈여겨볼수록 이 영화의 섬세한 뉘앙스를 주도하는 것은 전도연이다. 그 놀라운 여운 때문에라도 <멋진 하루>는 한번보고 매력을 알 수 있는 영화가 아닌 듯 하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라면 소설은 한 문장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화는 확실한 장면을 보여주고 거기서 나오는 영상미와 의미를 구체화 하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영화와 소설을 비교 할때 소설에서는 한 문장으로 설명했지만 감독이 어떤 의미로 이것을 구체화 하여 영상으로 만들었는지 미장센을 중심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첫 장면은 희수가 경마장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대단히 긴 롱 테이크로 나타내었는데 이는 카메라가 스릴러 영화 같이 따라 가는 구도 자체로, 긴장감을 준다. 하지만 이것은 감독의 트릭이다. 영화의 색깔을 속이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려했던 것이다. 또한 전혀 가보지도 않은 경마장과 이 남자를 만나면 내가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멜로 영화의 전형적인 스타트가 아니라 새롭게 시도한 것으로 관객이 희수와 같은 마음으로 그 공간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의도 인 것이다. 이는 그냥 희수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소설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감독이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영화에 추가한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배경을 겨울 햇살이 밝게 켜지는 초중반에는 인물들이 대부분 그늘속에서 행동하고 그 둘의 마음이 조금씩 풀어져 나갈 때 쯤에 햇살을 받도록 했다. 이는 소설에서는 나타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소설에서는 그냥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시간이 흘렀음을 예상할 뿐인데 영화에서는 빛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구체화 하고 또 빛을 통해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묘사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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