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스캔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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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청소년을 위한 스캔들
비보이 스캔들 감상문
청소년 소설이라 하면 아마 먼저 ‘공부’라는 주제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현재의 청소년들은 공부에 치여서 살아가고 있다. 요새 청소년 중 자신의 성적 문제로 고민하지 않은 학생이 있을까. 요즘 아이들은 중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시절 아니,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공부에 시달린다. 학교가 끝나고 학원으로, 학원이 끝나면 또 학원으로 그리고 집에 오면 책상에 가서 앉는다. 이렇게 공부에 목매는 아이들 중에 자신이 정말로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는 게 좋아서, 아니면 공부로 성취감을 느껴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요새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 공부에 목매여 살지만, 예전보다 자의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더 적은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란 필연적으로 부모의 밑에서 자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청소년기를 생각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 우리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보낸 우정의 시간이나,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억되는 추억 등을 떠올리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침도 먹지 못하고 가야 했던 아침 자습이나, 야자를 포함해 하루종일 학교에 있었던 기억, 그리고 성적표를 보며 울던 기억을 먼저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이들의 빛나는 청소년기를 그런 기억으로 얼룩지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어른들이다.
이 소설의 아이들도 어른들에 의해서 휘둘러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주인공 유리는 자신과 주위 환경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다가 결국 자살하고 만다. 유리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유리의 가정과 학교, 즉 유리의 주변 환경이 유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 결국 삶이라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해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으로 반을 가르고, 오로지 성적과 학교의 위신을 위해 아이들을 압박하는 학교. 그 학교는 과연 누구를 위한 학교였을까. 나는 문득 배틀로얄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배틀로얄에서 아이들은 오로지 생존을 위해 친구를 죽인다. 그리고 그것을 버텨내지 못한 아이들은 스스로 자살을 해버리기도 한다. 유리 또한 그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해버린 것이다. 배틀로얄 처럼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아니지만, ‘비보이 스캔들’에서 나온 학교는 분명 아이들을 간접적으로 몰아세우고 있었다. 성적을 위해 운영되는 학교, 그리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하는 선생님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고 무슨 이런 학교가 다 있어?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유리가 이 학교를 배경으로 쓴 소설을 읽고는 이 학교의 세태에 대해서 더 문제가 있다고 절실히 느끼고 비난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나의 학교는 어떠했는가 였다. ‘비보이 스캔들’에서 나오는 학교만큼 가옥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다니던 학교에도 수준별 수업이 있었고, 선생님들은 오로지 성적으로 학생들을 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뒤를 돌아봤을 때 마음속에 남은 선생님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문득 이 소설이 지나치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에 소름이 돋았다. 이미 우리의 현실은 소설에서 과장하지 않아도 될 만큼 과장되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현실을 정말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현실만을 반영했다면 이 소설은 한없이 어두워져버려서 읽기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청소년 소설에서는 주제나 의미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주제의 소설이라 하더라도 청소년이 읽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현실은 잘 반영함과 동시에 여러 가지 요소들로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유발해내고 있다. 유리가 쓴 소설을 이용해서 현실을 다시 한 번 상징적으로 드러내면서 아이들의 보다 쉽고 그리고 흥미롭게 주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6개의 챕터를 통해서 6명의 시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치 추리물처럼 한 사건의 비밀을 서서히 풀어가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소설에 빠져들게 하고, 최종적으로 주제에 다가가게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바로 이 소설이 지니고 있는 센스일 것이다.
소설을 읽고 생각하고 느끼는 점은 모든 사람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생각에는 분명 작가가 의도한 것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작가의 그러한 의도가 재치 있게 들어가 있다. 청소년의,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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