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선독] 동학가사의 사상적 배경과 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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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가사의 사상적 배경과 그 영향-
동학가사의 사상적 배경과 그 영향
1.들어가기-동학의 등장배경
조선 말엽 세도정치의 폐단과 더불어 사회 전반에 부패와 불신이 조장되어가는 가운데 남인계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던 서학이 신앙을 발전되고 있었다. 또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난을 겪은 후 민중들은 해안에 수시로 출몰하는 이양선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었다. 위정자들이 유사시에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존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프 연합군이 청나라를 침입하여 승리하고 북경을 함락시킨 일이 일어남에 따라 민중의 위기의식은 높아져만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운 최제우는 서학이 양인들의 무력의 원천이 된다고 보아서 서학에 대항하여 동학이라고 이름하고 외세의 배척을 시도했다. 그리고 보국안민의 책임을 지배층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민중의 것으로 보편화하기 위해 민중을 각성시키고자 하였다.
왕권이 약화되고 세도 정치가 낳은 병폐로 사회의 기성질서가 어지러워지고 민심은 날이 갈수록 야박해졌다. 문란한 과거제도를 통해 관직에 오른 관리들이 제물을 모으는 데만 치중해서 삼정이 문란해져 전국 각지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나 크고 작은 민란이 그치는 날이 없고 백성들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1821년에 콜레라가 발생해서 3년에 걸쳐 수십만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구제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민중의 불안과 위기의식은 극도로 만연해갔다. 이런 상황에서 민중은 새로운 질서를 갈망하게 되어 도참서 등이 유행하게 되었다.
최제우는 백성들이 이런 상황에서 불안과 생존의 위협을 벗어나 편안히 살 수 있고 그들에게 새로운 질서를 구현하는 종교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동학을 주창하게 되었다. 이에 동학의 포교를 위해 동학가사가 지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최제우의 <용담유사>에 수록된 <용담가(龍潭歌)>, <안심가(安心歌)>, <교훈가(敎訓歌)>, <도수사(道修詞)>,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 <검결(劒訣)>, <권학가(勸學歌)>, <도덕가(道德歌)> <흥비가(興比歌)> 등 9편 등 외에도 다수의 동학 가사가 지어졌는데, 필사본으로 전해지는 것은 <궁을가(弓乙歌)>, 이서구(李書九)의 <채지가(採芝歌)》 6편 등으로 홍우가 편찬한 <동학문명(東學文明)>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그 외에도 김주희가 간행한 것이 있는데 이 책에는 <검결>을 제외한 <용담유사>의 8편을 포함하여 총 40권 100편으로 방대한 자료를 전한다.
2.동학 가사의 사상적 배경
동학 가사 전반에 흐르는 노래의 맥락은 목운의 인물에 대해 그가 어떤 운수로 오게 되고 그가 지닌 사명, 권세는 무엇이며 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가를 기본구조로 하고 있다. 목운은 역사적 필연성을 띤 인물이며, 그가 우주적인 인물로 개화 원리를 제시하는 마지막 성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동학 가사 전반에 어떠한 사상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자.
동학사상의 첫 번째 기반은 동양의 경천사상에서 연유된 것으로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우주 만물이 생겼고,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하느님의 마음과 같다고 인정하며 대학과 중용의 도덕론을 말하면서 도덕군자가 되는 길은 성경의 두 글자에 달려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은 순환, 순회하는 천운에 순종해야 하고 사람은 누구나 하늘의 도와 덕과 합치될 수 잇도록 초세속적인 윤리를 수련하면 군자가 될 수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늘과 같으므로 사람을 섬기기를 한울님 섬기는 것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초세속적인 사상만으로는 종교로 당시 민중을 흡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번째 기반을 샤머니즘에 두었다. 그래서 당시 널리 유행하던 악역의 치료 같은 개인의 구제는 종래의 전통 민간 신앙과 깊이 관련된 동학의 주술적인 방법에 의해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시의 변화, 만물의 생성은 귀신의 조화로 여기고 그러한 귀신은 기(氣)이며 인간은 지극한 기라고 보는 것이다. 동학 경전에서 한울님이 곧 귀신이요, 이간이 귀신지심성이라고 했다는 것은 이러한 관계를 두고 말한 것이다. 도덕가 2절에서 천지가 귀신이고, 음양이며, 인간도 귀신의 조화로 말하고 웃는다고 노래하며 지극한 기인 한울님과 한 몸이 될 것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동학은 주자학의 기 철학과 민간의 귀신신앙을 융합시킨 것이다. 이에 더해 불교적, 도교적 요소를 섭취하고 서학의 형식까지도 섭취한 흔적이 나타나는 반면, 이들을 배격한 것처럼 표현되고 있다.
동학 가사는 비결서로 장래에 되어질 일을 예언하였는바 메시야의 명칭과 구세주의 권세와 사명과 구세주가 지상선경을 건설하는 창업지인 이상향의 지명이 전수되어 와다. 이는 점복 예언 사상 및 풍수참위, 정감록 사상과 접맥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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