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작가연구 - 대니보일 감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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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작가연구
‘대니보일’감독에 대하여
수업을 듣기 전까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는데 떠오르는 영화와 감독이 있긴 했다. 영화는 ‘트레인스포팅’이었고 감독은 ‘대니보일’이다. 그리고 대니보일이라는 감독에 대하여 작가연구를 생각하는 시점에서 조금 후회했다. 대니보일은 흔히 말하는 거장이라고 하는 인물은 분명 아니다. 데이빗 핀처, 크리스토퍼 놀란, 스탠리 큐브릭처럼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상당한 감독은 분명 아니다. 작품수가 많은 것도 아니다. 과연 작가연구라는 범주에 맞을까? 라는 고민이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영화에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매 작품마다 아쉬움이 있을지언정 ‘재미없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대니보일의 작품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꼈는지, 왜 특정 장면이 머릿속에서 잊혀 지지 않는지에 대하여 자기고찰적 방향으로 그의 작품을 알아보려고 한다.
대니보일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002년에 개봉한 <28일 후>라는 좀비영화를 통해서였다. 본래 sf나 재난영화 같은 헐리우드 특유의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좀비영화는 굉장히 비슷한 이야기구조와 캐릭터설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늘 빠지지 않는 특정 요소들이 들어가면서 비급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보자면 ‘28일 후’는 여타 좀비영화에 비해서 신선했다. 이전에 이미 여러 편의 좀비영화들을 봤었지만 이런 음울한 분위기의 좀비영화는 처음 이었다. 병원에 갇혀있다 28일후에 깨어나 보니 시체더미의 도시에 혼자 남겨진 주인공으로 시작이 되는데 일반적인 공포영화와도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본격적으로 영화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요하고 암울한 SF적(예를들면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게 하는 종말적 분위기)인 느낌이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계속할 테지만 대니보일의 영화는 큰 관심이 없던 그 당시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물론 28일후를 보고 나서 감탄을 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영화를 만든 감독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순서가 조금 다르지만 본격적으로 대니보일이라는 인물에 흥미를 느낀 본격적인 계기는 ‘트레인스포팅’을 통해서다. 96년에 만들어 진 이 작품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세련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유의 감각적인 색감과 통통 튀는 연출, 음악 같은 것들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조각처럼 떠올랐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 트레인스포팅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서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과정에서 대니보일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영화를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조금 놀랐었다. 이미 이전에 보았던 <28일후>(시리즈인 28주후까지)나 <127시간>, <슬럼독 밀리어네어>까지 익숙한 작품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평점이나 리뷰와 상관없이 이 감독의 성향이 나와 굉장히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니보일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고 일약 스타감독이 된 건 역시나 <트레인스포팅>이었다. 하지만 그가 영화계에 데뷔를 한 것은 1994년 <쉘로우 그레이브>란 작품을 통해서다. 무대감독과 드라마 프로듀서를 거치며 1986년 <스크린 플레이>라는 단편작품이 있지만 정식 데뷔로는 보지 않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쉘로우 그레이브>로 데뷔한 뒤 그해 영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런던비평가협회로부터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한다. 그 후에 <트레인스포팅>과 <인질>까지 세 작품을 이완 맥그리거와 비슷한 느낌의 범죄영화를 찍으며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침체되어 있던 영국 영화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나 젊은 층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90년대 영국 영화시장의 전성기를 주도 했다.
실력을 입증 받은 대니보일이 헐리우드에서 <에일리언4>의 연출제의를 받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대니보일 감독이 헐리우드의 거대자본과 엄청난 특수효과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니 애초에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내놓은 작품이 <비치>라는 작품이지만 흥행에는 실패한다. 그러나 아픔을 딛고 <28일 후>라는 공포영화계의 역작을 만들게 된다. 여기서 대니보일이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좀비가 나올 뿐 그가 얘기하는 공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욱 공포스럽고 많은 호러 매니아들이 열광하지 않았나 싶다. 이후부터 보일 감독은 특정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판이한 장르들을 넘나들기 시작한다. 범죄 드라마 <밀리언즈(2004)>, SF 스릴러 <선샤인> 등을 차례대로 발표한다. 그러다가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를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비주류권 영화로서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다. 아카데미 8개 부문과 골든 글로브 최우수감독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대니보일의 경력에 있어서 정점을 다시 한 번 한번 찍은 작품이다. 그 뒤 실화를 바탕으로 한 <127시간>, <트랜스>, 가장 최근작인 <스티브잡스>까지 작지만 탄탄한 영화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대니보일은 초기 일련의 범죄영화를 시작으로 안주하고 않고 장르를 다양하게 넓혀나갔다. 스릴러, 로맨스, 호러, 드라마 등 각종 영화 장르를 부단히 넘나드는 이 감독은 아마 여느 헐리우드 거장들에 비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을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모든 영화감독들이 그렇겠지만 영화 속에 자신만의 이야기, 캐릭터, 세계관을 투영시킨다. 대니보일은 그 특성이 더욱 짙은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도 ‘대니보일’식 OOO이 더욱 어울릴 것이라는 의미다. 영국에서의 초기작부터 헐리우드에서 입성한 후 내놓은 수많은 작품에서도 독창적인 연출력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거대 자본에 기대면서도 완벽한 상업영화를 지향하지도 않는다. 예술영화와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모호함은 대니보일의 영화 철학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너한 주제들을 가지고 어떻게 관객에게 외면 받지 않고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을까? 이 궁금증은 대니보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트레인스포팅>의 유명한 오프닝 장면을 떠올려 보자. 시작부터 쿵쿵쿵 빠른 비트의 이기팝이 흘러나오면서 이완 맥그리거가 거리를 내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인생을 택하라, 직업을 택하라, 가족을 택하라, 퍽킹 텔레비전을 택하라. 담담한 나레이션와 함께 영국의 거리를 숨 가쁘게 달리고 차에 부딪히는 오프닝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도 뜀박질 장면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스코틀랜드의 젊은 청년들의 질주에서 인도의 아이들로 바뀌었을 뿐이다. 활주로에서 지붕으로, 다닥다닥한 인도의 빈민촌 골목길을 맨발로 휘젓고 다닌다. 심지어 <28일 후>에서는 질주하는 좀비들이 나온다. 지금에서야 뛰는 좀비들이 익숙하지만 당시에 인간의 속도를 뛰어 넘는 좀비의 등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도망 다니는 생존자들과 그를 무자비하게 뒤쫓는 좀비들에게 느끼는 속도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처럼 대니보일의 영화에서 ‘추격’장면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시도 멈춰있지 않는다. 등장인물이든 사물이든 카메라앵글이든 무엇 하나 멈춰 있는 것이 없다. 이것이 바로 대니보일이 갖는 가장 큰 강점이자 매력일 것이다. 영화가 갖는 움직임의 미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감독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관객은 부정이든 긍정이든 어떤 자극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떤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이끄는 힘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도 ‘영상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대니보일이 보여주는 움직임에서 나오는 영상미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유의 역동적인 영상미는 <셀로우 그레이브>, <슬럼독 밀리어네어>, <28일 후>, <127시간>까지 모든 작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역동적 편집, 화려한 색채, 자유로운 시점, 거리낌 없이 뒤틀리는 앵글, 욕설이 난무하는 대사, 다분히 과장되었으며 자유분방한 연기 등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영화 속에서 작용한다. 그리고 속도감을 만들어 낸다. 매 영화에서 속도감과 역동적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트레인스포팅>에서는 렌턴과 스퍼드, 식보이 등 주인공들이 마약을 하면서 그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진다. 거꾸로 처박히기도 하고 인물의 얼굴을 비추며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 앵글, 또 눈을 깜빡이듯이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 등이 그렇다. 캐릭터의 성격뿐만 아니라 촬영과 편집기법 또한 빠르고 거침없다. 영국 락 밴드의 거친 비트까지 더해져 마치 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영상미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영화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화의 분위기는 좀처럼 암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영화 속 현실이 어두울지언정 보는 관객들은 도리어 경쾌함 마저 느꼈을 것이다.
또한 <인질>에서 도망다니던 여주인공, <비치>의 활기찬 여행자들, <28일후> 시리즈의 질주하는 좀비들까지. 한 공간에서만 멈춰 있는 <127시간>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이 바위에 팔이 끼어 무려 127시간 동안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이 영화에서 과연 어떤 역동성을 찾을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는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초반의 스포츠 군중씬부터 정체되어 있는 중반부까지 3분할 된 화면 구성이 등장한다. 상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 가지의 이미지가 굉장히 빠르고 거침없이 넘어간다. 시종일관 멈춰있는 거대한 협곡과 주인공의 환상의 보여주는 역동적인 이미지, 스토리상으로는 숨이 턱 막힐 만큼의 비극이지만 화면은 어쨌든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그것은 주인공의 끈질긴 생명력이기도 했고, 이 답답한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힘이었다. 그 뿐 아니다. 마치 시간까지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 만큼 영화는 한시도 쉬지 않는다. 주인공 아론의 생명력이 꺼져 갈 때 쯤, 환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이미지들이 자유자재로 등장한다. 다른 감독이었다면 좀 더 인물의 연기에 집중했을 법도 한 장면에서 대니보일은 좀 더 극단적이고 속도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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