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소외에 대하여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4.24 / 2015.04.24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소외에 대하여
“해고 칼바람 속 노동자 살 처분 짐승과 뭐가 다른가요?” 김진숙 전국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지난 6일 새벽 한진 중공업 조선소 크래인 위에 홀로 올라갔다. 햇수로 3년째 접어든 한진 중공업 정리해고 시도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 중공업 뿐만 아니다. GM대우, 발레오 노동조합 역시 노동자 “강제 살 처분”에 의해 고초를 겪고 있다. 이처럼 물질적인 번영과 정치적 사회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21세기의 인류는 어느 시기보다도 더 심각한 위기를 체험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속의 인간 소외의 위기이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자아를 실현하는 자율적 인격이 되지못하고, 자기 자신을 자기가 아닌 자신의 자주성과 개성을 상실하고 큰 기계의 부속품처럼 대체 가능한 부속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간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자연을 지배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기계와 기술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다.
찰리 채플린은 그의 대표작 ‘모던 타임즈’에서 현대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이 처한 운명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 속에서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기계화되어 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채플린은 나사조이는 일에 급급해 부품을 따라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기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기계 속으로 들어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다른 부속품과 맞물려 돌아가는 채플린의 모습은 인간이 기계화되고 부속품으로 전락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날 하나의 짐승을 살 처분 하듯 해고되는 노동자들의 모습 역시 부속품으로 전락된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영화와 현실 속 모두 인간을 기계화하고, 생산성을 인간의 행복과 건강 우위에 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채플린은 반복되는 노동에 의해 정신마저 잃어가고 자신의 주체성을 잃어간다. 이 역시 반복되는 출퇴근과 일상에 치여 자신에게 행복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이다. 이처럼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인간이 사회조직으로부터 소외되고, 기계와 기술에 의해서 소외되었다. 현대인은 인격적 유대를 갖는 공동체를 상실하였고, 개개인이 분자화 된 대중으로서 군중 속에서도 고독하게 소외된 인간이 되었다. 현대인은 주체적인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잃고 다수라고 하는 익명의 권위 및 메커니즘에 무조건 순응하는 동조적 인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시간이라는 개념이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를 벗어나서 그 당시 근대화와 산업화의 중점은 짧은 시간 안에 얼마만큼 작업을 할 수 있는 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을 옥죄는 사슬이 되어버렸고, 현대사회 역시 시간이라는 사슬에 옥죄여 살아가고 있다. 채플린은 영화 속 에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비틀어버린다. 반복되는 노동으로 일이 중단되었음에도 채플린은 반복적인 행동을 하며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 이러한 행동은 근대화가 가져온 비인간화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시간이라는 사슬에 옥죄이는 현대인들 역시 이처럼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현대 산업사회에서 이와 같은 인간소외의 현상 또는 비인간화 현상이 야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학자들은 산업사회의 조직이 합리화, 표준화, 거대화, 집중화의 원리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합리화가 대규모 조직운영에 있어서 능률면으로 보아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나, 지나치게 목적이나 경제성만을 추구 할 때는 인간의 본질이 상실되는 소외를 초래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자율적인 존재로써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목적을 전도 한 채 생산과정에 얽매여 인간의 개성을 상실하고 점점소외 외어 가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채플린은 자율적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삶보다, 감옥 속에서의 삶을 행복해한다. 현대인은 표준화된 문화 양식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개성과 인간의 본질을 잃어가는 것이다. 산업사회는 거대화의 경향을 가짐으로써 인간을 더욱 소외시키는 것이다. 기계화 되어가는 우리의 삶 역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획일화되고 기계화되어가는 현대인들도 반복되는 일상이 사라진다면 과연 초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감옥에서 나온 찰리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서로 함께하게 된다. 그리고 찰리는 공장에 일자리를 다시 구하지만, 곧 공장은 문을 닫고 만다. 찰리와 소녀는 겨우 음식점에 취업해서 그들의 끼를 발산하지만 결국 다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연속은 영화의 시작에서 보았듯이 시계와 톱니바퀴의 회전과 같은 끝없는 악순환의 연속, 가난한 소시민들에게 그것 바로 소외를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마지막에 길게 뻗은 도로위에서 고아 소녀와 희망을 찾아 떠나는 장면이 있다. 우리 또한 이제 소외로 부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사회의 조직 원리를 새로운 방향, 새로운 철학에 입각하여 조정, 개선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다원화의 가치관이 정립되어 표준화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야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체성을 되찾고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는 인간존중의 훌륭한 문화를 지녔으며 위대한 역사를 창조할 국민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기계의 부속품이 되어 단순한 생산 활동을 하는 노동자가 아닌, 자아를 찾아 실현하는 창조적 활동을 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 인격이 되어 사랑과 인간성이 존중되고 노동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주의적 공동체를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21세기와 더불어 우리의 삶의 질 또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현대문학사] 1960년대 시, 소설(1960년대 문학)
  • 소외의 삶이 무엇인지를 새삼 자각하게 만들었다. 전후문학의 자장에서 벗어나려는 이 시기의 소설들은 지식인적인 성찰의 방식, 도시적 삶에 대한 감각적 포착, 소외된 주변부의 삶에 대한 따뜻한 형상화를 통해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며 공존한다. 분단체제의 모순과 산업화시대의 징후들을 담아낸 1960년대의 소설문학은 사회계층의 갈등양상과 분단현실이 본격적인 탐색대상으로 떠오르는 1970년대 이후의 소설들을 실질적으로 배태하는 역할을 했다

  • [현대작가론] 황석영론
  • 소외와 노동자들의 삶황석영의 초기작들은 일관되게 산업사회의 소외와 빈부격차의 심화, 하층민의 삶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는 산업현장과 공단, 공사장을 전전하며 직접 몸으로 체득한 것들을 작품화하였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생생한 현장감과 현실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주지하듯, 「객지」는 그가 신탄진 공사장에서 친구의 섬진강 간석지 공사장의 체험을 복합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포 가는 길」은 조치원에서 청주까지 걸어가

  • [현대문학작품읽기]은희경 아내의 상자에 드러나는 실존하는 여성
  • 글쓰기 등의 이론은 지금까지 고찰해 본 것처럼 그 출발점이 여성의 신체이다. 여성적 글쓰기는 여성신체의 특징인 다중적 확산적 리비도의 에너지를 재생산하는 작업이자 여성 특유의 육체적 충동과 감각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그것은 남근 중심적 세계에서 여성이 저항하거나 해방될 수 있는 터전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2. 본론-「아내의 상자」는 아내의 자기 소외화 과정을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시각으로 상징적으로 형상화

  • 전자작문의 양상 연구
  •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 2005 OhmyNews◈ 내용적 측면 1. 가변성텍스트가 가변적 특성을 가진다. 인터넷 신문기사의 경우 그 글에 대한 답글이나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에 영향을 받아 글이 수정되기도 하고 삭제되기도 한다. 몇 시간 전에 있었던 기사가 혹평을 받아 사라진다든지 글이 일부 수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온라인 글쓰기가 독자의 반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

  • [현대소설의 이해]천변풍경 연구
  • 대하여 감정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삶을 희화화시켜 보여준다. 같은 중산층이라도 돈을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한약국집 영감은 재봉이라는 작가의 분신에 의해 닮고 싶은 인물로 그려진다. 또, 그는 소외된 인물들의 생활상을 그리면서 그들이 성실히 삶을 살아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임화는 이러한 식의 현실 묘사가 모자이크적이며 삶을 총체적으로 보지 못하게 한다고 부정적으로 말하였지만, 모자이크가 하나의 형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