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소감문 - 기다리던 계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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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오늘 하루는 마음껏 뛰며 소리치며 즐기며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체육대회 날이다. 학생 수가 적어서 조금 시시할 것 같기도 하고 더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훌라후프 경기를 시작으로 반별대항으로 들어갔다. 학생 수가 적다 보니 중학교 때와는 달리 학년끼리의 대항이 아니라 반끼리의 대항이다. 훌라후프는 2학년 1반 정지원선배가 4명을 상대하면서 1반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으로 보스닭싸움 경기를 했다. 상대 팀 몰래 보스를 정해서 보스가 먼저 아웃되는 팀이 지는 경기였다. 상대팀 보스가 누굴까?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팀 보스가 공격당할까봐 조마조마해서 한층 재미있는 경기인 것 같았다. 결승전은 2반과 4반이했다. 서로 보스를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어도 결국 2반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팀워크가 중요한 단체 줄넘기는 1반이 팀의 멋진 단합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축구는 예선을 통과한 2반과 4반의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운동장을 뛰어다니느라 비지땀을 흘렸지만 윤지운 선배와 김진광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는 4반으로 돌아갔다.
짝피구는 유일하게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아도 벌점을 받지 않는 경기이다. 남자가 여자를 지켜주고 여자가 남자를 지켜주는 감동적(?)이고 낭만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1:1 양 팀 모두 3아웃 되는 상황까지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결국 4반승!!
대충 오전경기를 마무리하고 급식실로 향했다. 육체적인 노동덕분으로 다른 날 보다 급식 맛이 꿀맛이었다.
단체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오후경기가 시작되었다. 예선을 통과한 1반과 4반의 대결이었다. 1년 전 단체 줄다리기 경험자이신 2학년 선배님들의 비법전수가 이어졌다. 이래뵈도 엄연한 물리법칙을 적용한 비법이라고 선배님들이 말씀하셨다. 승부욕에 불타서 어떻게 당겼는지 잘 생각나진 않지만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비법대로 무조건 뒤로 누우며 줄을 당겼다(사실 더 있다). 그 결과 우리 반이 속한 1반의 완승이었다. 역시 인간은 머리를 써야 한다는 조그만 교훈을 얻었다. 그 물리법칙을 이용한 비법은 내년 8기 후배들에게 전수될 것이다.
발야구 결승.. 2반과 4반의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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