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부산국제영화제 - 늙은 여인의 이야기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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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인의 이야기 GV
(알렉세이 고를로프/Alexey GORLOV )
감독 : 여러분, 일단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 다음에 특히 이 극장이 관객으로 가득차서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이 자리에서 최초 상영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특히 즐겁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영화가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에 선정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회 및 통역자 : 자, 그러면 감독님에게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여러분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독 :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것은 굉장히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편집 없이, 촬영을 하면서 컷 없이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영화를 만들었을 때, 많은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이야기에 집중해서 이미지적인, 영상적인 부분의 실험으로 보기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는 점이 기뻤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카메라는 대상을 보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오히려 누군가가 여러분들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관객으로서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 여러분들도 이 영화의 한 부분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그 화면사이에는 더 이상 거리가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 이 영화를 계획할 때는 영화를 10분단위로 나누어서 촬영하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연습을 하는 도중에 한 번에 촬영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후에 우리는 40번의 연습을 거쳤고 40번에 걸쳐서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었는데요, 왜냐하면 ‘폴리아’ 역을 맡은 배우가 5살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40번이나 같이 연습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에 움직이다 보니 당연히 카메라의 움직임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카메라가 움직일 때마다 현장에 있는 스텝들이 보이지 않게끔 피해서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촬영감독이 ‘스테디 캠’ 이라는 움직이는 카메라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데, 그것이 일반적으로는 10분정도 활용하면 배터리가 소모 되었는데요, 이 영화가 70분이 넘게 지속되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가장 중심적인 영감은 제가 탐욕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친한 친구라던가, 가족과 얽힌 탐욕과 사악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보신 이야기는 제가 직접 각본을 쓴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실제 있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현대 사회에서 종종 찾을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가 보다 많은 나라에서 상영되고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감정과 느낌을 교류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감사해야 될 것은 이 영화에 참여해 주신 스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하나 슬픈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자면, 이 영화가 부산국제 영화제에 초청이 되었을 때 월드 프리미어를 위해서 주연을 맡으셨던 ‘리야 넬스카야’ 를 같이 초청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비록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그 분이 돌아가신 것을 자막으로 처리한 것을 보셨을 텐데요, 그래서 이 영화가 그 분에게 드리는 헌정영화가 되었습니다.
관객 1: 리야 넬스카야라는 여배우를 전에 본적이 없는데요, 혹시 감독님의 다른 영화에 나온 적이 있나요? 그리고 프로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감독 : 리야 넬스카야는 원래 카자흐스탄 쪽에서 유명한 여배우입니다. 전에는 극단에 소속되어 있었고 연극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했을 때 나이가 80이 넘으셨고, 그 전에는 영화에 출연한 일은 없습니다.
관객 2 : 영화를 원 테이크로 촬영하셨잖아요. 7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렇게 촬영한 이유가 스토리적인 이유인가요? 아니면 미학적인 이유인가요?
감독 : 아까도 말한 것처럼 처음에는 10분 간격으로 끊어서 촬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원 테이크로 하는 것이 영화의 감정이나 리듬같은 부분에서 보다 더 전달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것도 좋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에 있어서도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원 테이크로 촬영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여러 컷으로 나누어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게다가 70분 동안 원 테이크로 촬영하는 것은 카메라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동선을 죄다 신경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가 끊어지지 않는다면, 영화의 의미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일반적인 영화처럼 장면을 나누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원 테이크의 영화처럼 순 식간에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원 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것은,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 3: 아까 말씀하신 것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탐욕과 사악함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왜 그것을 하필이면 늙은 여인과 그녀의 가족들로 이야기를 꾸몄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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