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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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우리 교육출판계가 실천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책을 짓게 되었다고 지은이가 서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바로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 중에 몇 가지는 당장 2학기 개학하면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따로 메모까지 해 둘 정도였다. 메모해 둔 몇 가지를 언급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부모와의 더 나은 관계 유지를 위해 아이들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아 주기적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것이다. 정말 부족하지만 짧은 1학기 동안의 담임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지만, 섣불리 담임에게 그 사항에 대해 묻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괜히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편견을 가질까 두려운 마음에, 혹은 괜히 연락드려 불편을 끼쳐 드릴까하는 죄송스런 마음에… 등등 궁금한 점이 있더라도 섣불리 전화 한 통 걸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고작해야 부모님 입장에서는 집으로 날아오는 중간, 기말고사 성적표, 또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으로나 학생의 학교생활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학급 가정통신문을 작성하여 보낸다면 어떨까? 가정통신문을 통해 틈틈이 학생의 학교생활은 어떠한지, 담임은 어떤 사람인지, 집에서 자녀가 말하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니 얼마나 마음 편할 것인가.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은 학교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담임을 믿고 맡긴다는 이야기가 된다. 즉, 이 책의 저자가 말한 바대로 학부모와 ‘동지’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님과 가정통신문을 계기로 소통과 믿음의 길이 열린다면, 결국 그 효과는 누구에게로 갈 것인가. 그것은 말하지 않아도 학생이라는 것은 자명해진다.
둘째, 학생 지도의 한 방법으로 학급 청소구역을 정할 때 담임도 구역 하나 담당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사로 하여금 청소를 감시하거나 끝난 뒤에 검사 받으러 오라는 식으로 하지 않고 함께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교사가 청소구역 하나 맡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1학기를 돌아보면, 담임을 하면서 청소를 돕는 경우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은 일 핑계를 대면서 청소 끝난 뒤 검사 받도록 했었다.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이었는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 반 같은 경우, 1달에 한 번씩 청소 구역을 바꾸는데, 바꿀 때마다 담임도 한 구역을 맡는다면, 청소지도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짧지만 소통할 기회를 얻게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학생들과 교과 담당 교사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다리를 놓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담임의 역할 중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교과 담당 교사와의 관계를 우호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담임을 하다보면 교과 담당 교사로부터 수업 시간에 이러이러한 점에서 반 아이들을 다루기 힘들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럴 경우 사실 신규교사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중재하여야 하는지 막막했던 적이 많았다. 기껏해야 담임 입장에서 아이를 불러다 놓고 꾸중을 할 뿐 관계 개선에는 영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했던 방법(주기적으로 교과 담당 선생님에 대한 생각을 적게끔 하고 해당 교과 담당 선생님에게 그 생각들을 전달해 줌)을 통해 결코 해답은 어려운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수업 시간 밖에 볼 수 없는 교과 담당 선생님들에게는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생각을 교과 담당 선생님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소통의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관계 개선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70여 쪽의 작은 포켓북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어떤 교육 이론서보다도 많은 것을 배운 기회가 된 것 같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신규 교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하나의 지표와 같은 책이었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사실 3월 초 신규교사로서 담임을 하게 되었을 땐,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는 기분이었다. 어떤 교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도 않으니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작 주변 선생님들이 하는 모양새를 따라하며 구색을 맞출 뿐이었다. 그렇지만 학급 경영이라는 것은 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니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어찌 다 알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와 생각해 보니 이렇게 표류하는 배 안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불안했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이 같은 책들을 찾아 읽어 볼 생각도 못해 보고, 기껏해야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들에 공감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학급 경영 방식이나 무턱대고 따르고 있었으니 정말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담임이었다는 생각에 반성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혼자서 독창적 학급 경영 방식을 세우겠다고 무리하게 시도할 것이 아니라, 경력 교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따르는 한편, 그 속에서 새로운 점을 발견해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창의력’이라는 것도 결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오랫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속에서 천천히 나만의 학급 경영 방식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신규교사의 무모한 열정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겠다는 무리한 시도의 결과 결국 아무 것도 실천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으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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