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역사의식 부족에 대한 지적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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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4 /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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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생들의 역사의식 부족에 대한 지적과 해결방안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신사를 젠틀맨이라고, 3.1절을 ‘삼점일절’이라고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들의 역사 인식 부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광복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그리고 3.1절이 무엇인지 설명 할 수 있으신가요? 당연히 알고 계실 것 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학생들의 역사의식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초등학교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의 용어가 너무 어렵고 불친절하여, 용어를 설명하다보면 수업시간이 다 지나 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어렵고 불친절한 용어들이 교과서에 가득합니다. 그 때문에 벌써부터 초등학생들이 역사는 어렵고 지겹다는 편견을 가지게 만듭니다.
중학교 역사 수업이라고 초등학교와 다르지 않습니다. 흐림이 가장 중요한 역사수업은 심지어 교육과정조차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수업시간도 작습니다. 안양시의 한 중학교는 1학년 2학기에 빠르게 역사 수업 절반을 듣습니다. 그리고는 2학년을 건너뛰어 3학년 2학기 때 나머지 수업을 듣는다고 합니다. 방대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어떻게 1년 만에 다 소화 할 수 있을까요? 한 역사 교사는 “가르치면서도 아이들이 수업을 소화하지 못하고 그냥 붙들려서 공부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실한 교육은 당연하게도 학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입시업체에서 계산한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역사는 수학의 앞인 다섯 번째. 평균 60점도 넘지 못하는 학교가 37%나 되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는 더욱더 심합니다. ‘수능’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대입 전략을 소개하는 사설 입시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사회탐구영역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의 학생들과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한국사를 대부분 암기과목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역사 교과서는 대부분 암기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한 매체에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가 무려 70%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서는 92%가 필요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대학생 대부분이 역사교육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대학교에서는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인제대학교의 교양과목만 보아도 한국사와 관련된 과목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역사교육에서 필요한 것은 “역사는 지루하고 외워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없애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심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흥미를 가져서 주체적으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많고, 지겹고, 외우기만 해야 하는 역사를 학생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역사 교육을 아주 전문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역사에 대해 학생들에게 흥미를 제공해준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무한도전의 ‘TV특강’입니다. 무한 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역사의식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무한 도전의 멤버들이 직접 역사를 공부하여 유명 아이돌 가수들에 역사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 된 방송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청소년, 대학생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채널이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에 역사가 함께 하면 어떨까요? 지루한 우리의 역사 교과서 보다 훨씬 더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인 이유를 대답 할 수 있으신가요? 무작정 우리나라의 땅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시지 않나요?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인 역사적인 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직접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연설을 들으시고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인 역사적인 근거를 여러분의 손으로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주체적인 역사 공부의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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