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88만원 세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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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를 읽고
관리회계원리 과제물인 88만원 세대를 읽고 독후감을 써야한다. 처음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서 읽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교보문구에 가서 책을 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그 책을 왜 사냐며 도저히 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말투로 저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도서관 책을 빌렸다면 제가 돈을 주고 산책이 아니라면 독서과제를 하기위해 대충 읽고 말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돈으로 주고 샀다면 12000원이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서라도 읽었을 것입니다.
88만원 세원 세대를 읽기 전에 왜 하필 88만원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요즘 우리나라 20대 비정규직 임금이 88만원이고 모든 세대의 비정규직 평균임금이 119만원이라 하는데 20대가 자신의 전체 삶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개선은 31만원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경쟁력만 있지 개선은 불가능 하다고 해서 88만원이라고 한다고 책에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사실 조금 이해가 갔습니다.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자연과학대에 지망을 하게 되었고 혹시나 나에게 적성이 안 맞는 직업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년간 휴학 신청을 하고 학원에서 일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 때까진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해 일을 하면 돈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1년간 모아서 차도 사고 복학할 때 등록금도 보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학생이기도 하고 경력도 없어서 학원에서는 초봉을 80만원으로 잡고 한 달에 5만원씩 올려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월급을 받아 50만원을 부모님께 드리고 한 달간 교통비, 필요한 생필품을 사고 나니 1년이 지난 지금 남는 돈이 없었습니다.
지금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모아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돈이 없어서 학자금대출을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보호해주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시급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으며 청소년들이 독립을 할 수 있게 많이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다른 유럽이나 선진국 또한 등록금을 대 주거나 독립을 해서 20대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정부의 지원자체 뿐만 아니라 체계가 잘 갖추어지지 못해서 청소년이나 20대나 비정규직원들이 많은 힘듦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저 또한 독립이란 단어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독립을 하였다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교를 다니거나 그것이 너무 벅차다 싶으면 용돈이라도 벌어서 써서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가서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최저임금이 가장 낮기 때문에 20대에 돈을 벌 방법이 적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쉽게 돈을 버는 방법, 호스트바 혹은 다단계에 빠지게 되는 것인데 책을 읽다가 보면 다단계가 조직폭력배보다 못하며 무직인 사람들 보다 몇 백배는 더 안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다단계에 빠지게 되면 빠져나오기도 힘들뿐더러 만약 해고를 당하면 20대가 많이 존재하는 하위 층부터 없애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하는 사람들은 20대이고 20대가 발전하고 살아남는 방법은 잘 없습니다.
지금의 30대가 IMF 이후에 잠깐 열렸던 문을 열고 지나간 텅 빈 그 공터에 지금의 20대가 놓여 있는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너무 힘들고 벅찬 이 시기에 졸업을 해도 일자리도 없게 되어 20대들끼리 경쟁을 하고 3,40대 와는 싸울 수도 없는 그런 비참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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