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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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을 읽고.
1. 시작하기 앞서
500년 전 문학작품을 골라 읽고 독후감쓰기. 처음에는 매우 찾기도 애매했고 난감한 과제였다. 게다가 [한국/일본]은 제외라는 제한은 더욱더 어렵게 만들었다. 그렇게 작품선정에 관련하여 고민하고 있던 찰나, 그리스·로마신화가 머릿속에서 떠올랐고 소포클레스(B.C. 496~406)의 [오이디푸스 왕] 을 선택하게 되었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3부작이며, 오이디푸스 왕/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로 구성되어있다. 쓰여 진 연대는 다르고 소포클레스가 의도하여 생긴 3부작은 아니지만, 그 내용이 매우 연관성이 짙어 후대에 사람들이 3부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작품 하나하나가 완결성이 짙어 독립된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2. 첫 번째 작 [오이디푸스 왕]
이 작품을 읽기 전 [오이디푸스 왕]에 관련하여 그리스·로마신화로 접해본 적이 있어 작품을 읽기에는 수월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였기에 책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이 작품의 시작은 [오이디푸스 왕]의 탄생이 아닌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 왕]이 자기가 다스리는 나라에 환란이 생기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폴론에게 신탁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탁의 내용은 테바이의 선왕 [라이오스 왕]을 죽인 살인범을 추방할 것. 신탁을 들은 [오이디푸스 왕]은 오래된 범죄를 풀기 위해 자신의 아내(이자 친모)의 동생인 크레온을 시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부르게 한다. 테이레시아스는 선왕의 살인범을 말하지 않다가 [오이디푸스 왕]이 재촉하자 [오이디푸스 왕]이 그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라 지목한다. 이를 들은 [오이디푸스 왕]은 크레온의 모략이라 하며 크게 화를 내고 테이레시아스와 함께 역모를 꾀한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 후 살인범을 찾는 과정에서 오이디푸스 왕은 자신의 출생에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아내인 이오카스테에게 들은 라이오스 왕이 죽은 과정과 자신이 여행길에 어느 한 노인을 죽인 정황. 그 전에 이오카스테와 선왕과의 아이가 저주의 신탁을 받은 내용과 자신이 받은 신탁의 내용과 같다는 점 등등.. 때마침 오이디푸스의 양부(養父)인 폴류보스 왕이 죽었다는 전갈을 받는다. 사자로 온 사람이 키타이론 골짜기에서 오이디푸스를 발견하고 그의 양부(養父)인 폴류보스 왕에게 바쳤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한다. 그 자리에서 라이오스 왕의 종 또한 증언하기를 라이오스 왕의 명령에 아이를 죽이려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키타이론 골짜기에 버렸다 증언한다. [오이디푸스 왕]은 자신이 라이오스 왕의 아들이며, 자신의 아내가 친모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순간 절규한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그의 아내이자 친모인 이오카스테는 목매달아 자살을 하게 되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아내의 브로치로 자신의 눈을 찌른 후 장님이 되고 자신의 딸인 안티고네와 세상을 떠돌게 된다.
3. 두 번째 작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테바이의 왕이었던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에서 쫓겨난 후, 자신의 딸 ‘안티고네’의 길안내를 받으며 방랑한다. 그러다 콜로노스의 숲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은 매우 신성한 땅이므로 마을 사람들은 [오이디푸스]에게 그 곳으로부터 나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안식처이자 인생을 마감할 장소가 여기라며 버틴다. 아폴론은 [오이디푸스]의 죽음의 장소에서도 예언을 내렸었는데 에우메니데스 여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을 맞이 할 것이며, 그를(오이디푸스)를 받아준 자에게는 축복이, 내쫓는 자에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 하였다. [오이디푸스]는 이 예언을 내세우며 콜로노스 사람들에게 아테나이의 왕 ‘테세우스’를 불러달라 간청한다. 콜로노스 사람들이 사라진 후 노인들(코러스)가 나타났으며 그들에게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이를 안 노인들(코러스)는 아테나이에서 떠나라고 명령하지만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아테나이에 복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그들을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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