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의 환상수첩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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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환상수첩 독서감상문
거창하게 작품론이라고 붙여놓고 작품을 논하려 하니 여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사실 수업 첫 시간 리포트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환상수첩만은 절대 쓰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건만 읽고 나서 이만큼이나 질문이 쏟아졌던 소설도 없거니와 내 생각과 발표자와 교수님 모두의 감상이 이렇게 다른 소설도 없어서 결국 이 소설을 쓰기로 했다.
(뒤 명작 리포트에 더 길게 쓰겠지만) 소설은 크든 작든 등장 인물들이나 작가가 살던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시대에 가질 수 있는 생각을 담는다. 따라서 몇 십 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 지금 읽히는데 그만큼의 삶에 밀접한 공감을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내가 흔히 생각하는 60년대의 시대 상황과는 별개로 소설 속에서 꼬집어 내는 세계관이 무섭도록 지금의 고민들과 일치 했다는 점인데, 즉 나에겐 지금의 삶과 이 소설 속의 60년대가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우선 등장 인물을 살펴보자.
정우, 선애, 영빈, 형기, 윤수, 수영
이 각개의 인물은 누구 하나 변변치 못하고 어설프다. 주도적이지 못하고 상황에 치여서 허우적 댄다. 비단 정우가 눈이 멀고 안마사 였다면 어떤가. 앉아서 술만 진탕 마시든 빌빌거리며 돌아다니든 삶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만 같다. 자신의 삶에 냉소를 보내듯 보란듯이 방탕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하든 이 각개의 인물들은 정우가 소개했던 식의 가정사와 구체적인 삶의 상황이 다를 뿐 삶의 대처 방식은 대동소이 하다.
다만 여기서 차이를 보이는 한 무리를 짓는다면 (특히 정우의 시각에서) 수영과 영빈 정도일 것이다. 이들은 삶을 아프거나 구슬프게 보지 않는다. 삶의 무게에 허우적 대기 보다는 나름 상황에 주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작가의 시각이나 인물의 묘사를 보더라도 이들은 삶의 태도를 배울만한 모습을 하기 보다는 도리어 부조리하고 도덕관념이 누구보다 없는 반쯤 미치광이 같지 않던가.
그럼 이 소설에서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볼 만한 인물은 누가 있는가. 정우의 부모님이 그나마 시골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지만 여기에는 힘이 실려있지 않고 다소 무력한 이미지가 보여질 뿐이다. 삶의 정석을 제시한다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춘기를 ‘정체성을 찾아서 방황하는 시기’라고 정의 한다면 이들은 딱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만 같았다. 생각하지 않으면 반쯤 미친 상태로 즐거울 수도 있는 삶이라지만 생각에 생각을 할수록 답이 없는 삶의 정의에 고민하고 있지 않는가. 이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계속, 계속 작가와 인물들이 소리를 쳐대는 것은 바로 이것 절대적인 것의 없음으로 인한 방황 같았다. 정우의 무책임하고 막 살던 그 삶의 방식이 결코 정우가 본디 무책임한 인물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왜 정우가 무책임한가에 그 원인이 이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을 내렸다. 정우는 다만 소통하지 못해서, 가난해서, 책임감이 막중해서 회피하고 싶어서, 현실은 도저히 극복 할 수 없어서, 서울에서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지만 도저히 자신은 그 무리에 속하진 못해서 그렇게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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