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김서령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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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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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토끼가 쉴 곳은 어디인가
- 김서령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비평문
작은 토끼가 쉴 곳은 어디인가
- 김서령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비평문
서론
김서령 소설가는 1974년 3월 12일 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에 현대문학에 등단, 그 해에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7년『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를 발표했다. 그녀의 저서,『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는 모두 9편의 단편으로 엮어져 있는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한결 같이 상처를 지니고 있으며 제대로 된 울타리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인생을 살아간다. 즉 모두가 외로운 타자, 이방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또한 이방인이다. 그래서 작가는 9편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그들이 관계 맺는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그들의 상처를 더 강조시킨다. 또한, 작가는 낯선 주변적 배경을 통해 그들이 처한 상처, 상실감 등을 여과 없이 그려낸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삶, 그리고 상처 등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다들 온전히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 상처는 과거에 일어났던, 하나의 트라우마로 작용함으로써 주인공들을 끊임없이 옭아매고 있다. 상처를 해소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들, 바로 작은 토끼. 과연 그들이 들어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김서령의 소설『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처한 상황 및 배경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
# 1. 소외된 이방인으로서의 작은 토끼
김서령 작가의 소설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체로 주변적 상황에 놓인 비주류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첫 작품 「고양이와 나」 의 등장인물은 무능력한 시나리오 작가, 무명 배우출신의 쇼 호스트이다. 특히 남편은 경제활동을 아내에게 모두 맡기는 무능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자신을 천대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는 그녀에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아내의 몸매가 심심하고 밋밋하다드니 야멸찬 계집애라느니 하면서 속으로 조금씩 불만을 내보이긴 하지만,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려고도 든다.
「옛 애인을 만나러 간다」의 등장인물은 현재 영주권을 꿈꾸며 호주 브리즈번에서 헤어드레서가 된 여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일이 그녀에게 어떠한 목적이 아니라 호주에서 영주권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곳에서 만난 남자 샘의 프로포즈를 받고는 미용 일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삶 역시도 소외되어 있는 이방인이나 다름이 없다. 호주에서도 낯선 사람들 속에 덩그러니 있는 이방인인 동시에 과거 기억 속에서 역시도 그녀는 피붙이가 따로 없는, 외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의 주인공 정미는 집나간 어머니,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둔 19살의 늦깎이 고등학교 입학생으로 16번 상회에서 일하는 언니 정희가 유일한 피붙인 사람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중, 태원은 세 살 지능의 아버지를 둔 가난한 집안의 친구이며, 그의 어머니 역시도 사고를 당한 남편을 대신해 소주방에서 주방 일을 하는 엄마로서 그려지고 있다. 즉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아 외롭고 힘겹게 삶을 살아가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야말로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비주류인 인물들인 것이다.
「무화과잼 한 숟갈」의 주인공은 아이를 언니에게 떠맡기고 새 삶을 찾아 먼 나라 호주로 떠나간 젊은 엄마이다. 그리고 그녀 역시도 「옛 애인을 만나러 간다」에서 나온 주인공 유리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싫어, 영주권을 얻기 위해 호주로 떠나온 사람이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떠나온 한국, 그리고 영주권을 얻기 쉬운 직업인 제빵사가 되기 위해 호주에서 패스트리 스쿨을 다니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삶은 생각만큼이나 화려하거나 특별하지 않다. 오히려 주인공은 그녀의 룸메이트인 한국인 ‘진’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한국에서의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연가」에서도 주인공은 재기의 꿈을 접고 피와 언어가 다른 여인과 무위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일 뿐이다. 그는 특별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없이 거의 격리된 채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 아야와 살아간다. 아야는 그에게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긴 하지만 필리핀 말로 그녀가 건네주는 위로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그는 철저하게 고립되어 살아가고 그 속에서도 한국에서의 아내, 미정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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