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길의 장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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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길의 장마를 읽고
· 목차
1) 윤홍길의 「장마」의 전반적인 줄거리
2) 소설 「장마」의 시대적 배경과 소설 속 그 의미
3) 신화의 개념을 분석 후 「장마」에 나타난 신화적 요소와 그 의미를 확장적으로 탐색
1. 윤홍길 「장마」의 전반적 줄거리
「장마」는 1973년에『문학과 지성에 실려 세상에 첫 선을 뵌 윤홍길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초등학생인 ‘나’ 라는 인물에 의해 서술되는데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이와 같은 가족 구성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소년의 가족 구성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작품 속 ‘나’는 친가쪽 식구뿐만 아니라 외할머니와 이모도 함께 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 이유인 즉슨 외할머니와 이모가 이북에서 남쪽으로 피난을 오게 되어 시집 간 딸의 시댁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나에게는 삼촌이 둘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인민군의 완장을 차고 사라져버린 삼촌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와 반대로 국군에 입대한 엘리트 외삼촌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근심거리를 가졌지만 큰 탈 없이 지내오던 두 할머니 사이는 ‘나’가 삼촌의 뒤를 캐던 형사의 꼬임에 넘어가 삼촌이 집에 다녀간것을 말 한 후로 급격히 갈등을 일으킨다. 외삼촌의 전사 소식을 접한 후 외할머니는 식구들 앞에서 빨갱이를 저주하는 말을 퍼붓고, 나의 친가를 빨갱이집 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하고 만다. 그 날 이후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소리없는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할머니는 통 소식이 없는 삼촌을 점쟁이의 말이 무슨 신앙이라도 되는냥 확신가지고 음식을 준비하며 기다리지만, 점쟁이가 점지한 날에 삼촌은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할머니가 철썩같이 믿고있는 삼촌의 귀환대신 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나게 되고 할머니는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할머니를 대신해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마치 산 사람, 더 나아가서는 삼촌처럼 대하며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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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윤홍길, 「장마」, 중앙일보사, 1995
태우고 음식을 정성스레 권하며 꿈쩍도 않던 구렁이를 집밖으로 내보내고 가는 길
을 정성스레 배웅해 준다. 할머니는 외할머니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두 할머니는 화해를 하게 되고, 그 후 할머니는 몇번이나 까무라친 후 눈을 감는다. 삼촌에 대한 할머니의 긴긴 기다림이 끝이 나던때 그 지루한 장마도 끝이난다.
2. 「장마」의 소설속 배경과 발표 당시의 시대적 상황, 배경
이 작품속 이야기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의 혼란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속의 사람들은 이념의 분쟁 속에서 원치 않게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가족의 구조마저도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좌우가 대립하고 이념이라는 굴레 앞에 서로의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을 때도 ‘나’의 할머니와 외할머니에게 이념이란 저 먼세상의 일일것이며 그들에게는 오직 당신들의 아들 걱정 뿐이다. 작품은 한국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미쳤던 여파를 섬세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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