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김현감호 서정수 시 암호랑이와 함께 탑 돌이를 하다가

김현감호를 적출한 이본임에 확실하다. 여기에 비해 김현감호와 호어는 주인공의 차이는 물론 주제의 변용까지 나타나는 작품으로개별적인 성격이 강해 이본으로 보기엔 그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그러나 호원의 구성 원리를 답습하여 작가가 시대적 배경에 의해 의식적으로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그 주제를 변용시켰다는 관점에서호어를 개별 작품이 아닌 김현감호의 또다른 이본으로 보고자 한다.김현감호의 실질적인 이본은 삼국유사본, 대동

김현을 사랑하는 자신이 인간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오빠들과 김현을 위해 희생하는 호랑이처녀의 모습에 대해 정출헌은 ‘남성세계가 호랑이/여성인 그녀에게 자발성으로 포장된 무한한 자기희생을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출헌, , 《문학과경계》 제 4권 제2호, 문학과경계사, 2004, 272~284쪽.호랑이처녀의 희생은 자발적이라곤 하나 앞서 말했듯이 당

시대가 계속되었다. 민요에 비해 설화는 더 큰 비중을 가졌다. 설화는 상하층이 함께 만들어내고, 무슨 일이든 다룰 만큼 폭이 넓고, 소설과 견줄 수 있는 포괄성을 가지면서 지지기반이나 유통범위가 소설보다 더 넓다.설화는 살아온 내력이나 생각한 바를 이야기로 만들어 나타내 흥미를 끈다.설화 자료는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이 적지 않다. 삼국사기에도 설화라 해야 할 것들이 있고, 삼국유사는 역사 이해의 범위에 구전을 대폭 포함시킨 야사

하다가 ‘가야산 해인사에 은거하며 세상을 마치는 모습’으로 삶을 마치게 된다. 이로써 그가 느낀 고독감과 소외감이 형상화되어 나타나게 된 것이다.(2) 김현감호(金現感虎) -호랑이를 감동시킨 김현신라 풍속에 해마다 중춘(仲春)이 되면 팔일에서 십오일까지 도읍의 남녀들이 다투어 흥륜사(興輪寺) 전탑(殿塔)을 도는 복을 비는 행사가 있었다. 원성왕(원성왕) 때에 김현이라는 낭군(郎君)이 있었는데, 밤이 깊도록 혼자 탑돌이를 하고 있었다. 이

김현이 죽음에 임할 때에 앞일의 기이함에 감동하여 이에 붓으로 전하여 세상에서 비로소 듣고 알게 되었으며 그래서 이름을 논 호림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일컫는다. B. 김현감호의 감상일연이 쓴 삼국유사에서의 는 단군신화와 유사성을 가지면서도 독특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먼저는 사건이 전개되는 시간이 매우 짧다는데 특징이 있다. 고대 이야기의 경우는 대부분 일대기를 다루거나 더 나아가 태어나기 전, 부모세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