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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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국지』를 읽고
중어중문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학년이 점점 올라갈수록 어학 계열과 문학 계열로 수업의 성향이 조금 갈리는데 나는 주로 어학 수업을 들어왔다. 이번 학기 수강 신청을 하면서 중국소설문학의 세계 수업을 선택한 것은 한 학기에 어학 수업만 여러 과목을 듣는 것보다는 문학 수업을 같이 듣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사실 문학에는 취미가 없어 중국 문학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인데 중국어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중국 문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문학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부터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수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3개월 째 들으면서 『삼국지연의』, 『수호전』, 『홍루몽』을 간단하게나마 접하고 있는데 내가 왜 그동안 문학을 따분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소설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도 우리 조가 발표하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봤던 『삼국지』에는 어릴 적에 가졌던 막연한 생각과는 다른 많은 것들이 들어 있었다. 발표 때문에 원어로 된 『삼국지연의』의 ‘삼고초려’ 부분을 읽었고 과제로는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를 읽었다. 그렇게 나는 이 『삼국지』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삼국지연의』는 정사 삼국지를 토대로 창작된 것이라 줄거리는 정사 삼국지와 비슷한 맥락이다. 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전투와 병법들은 사실 나의 관심 밖이라 읽으면서 그냥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봤고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역시나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들, 그 관계에서 얽히고설키는 사건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삼국지에는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읽을 때는 너무 많은 인물들 때문에 누가 누구고 어떤 관계인지 헛갈릴 때가 많았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 고대의 인물들은 이름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름과 자, 호, 하사 받은 직책 등으로 불리기 때문에 그 많은 인물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에 따라서 내용이 파악되니 자연스럽게 이름도 따라 외워지게 되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인물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유비와 조조에 대해서이다. 이 둘은 『삼국지연의』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회자되고 있는데 시대에 따라서 평가도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유비는 인자한 군주의 면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조조는 간악함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너무나 냉철하고 차가운 면 때문에 사람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이 인물들이 요즘은 다르게 평가받고 있는데 유비는 조금은 무능한 리더로, 오히려 조조가 책략과 실천력 등이 뛰어나 21세기형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나도 삼국지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고 어떤 면에서는 공감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면으로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내 나름대로의 다른 의견도 가지게 되었다.
삼국지에서 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유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다. 삼국지의 초반에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 인물들을 묘사해놓은 부분이 많았는데 유비는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나이는 겨우 열일곱이나 되었을까,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얼굴이었는데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크고 그윽한 눈이며 우뚝한 코, 볼까지 축 늘어진 두툼한 귓밥인 미소가 떠도는 듯한 붉은 입술 같은 데서는 곁에 앉은 공손찬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위엄이 서려 있었다. 공손찬의 위엄이 굳세고 거친 힘에 의지하고 있다면 그의 것은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덕에서 우러난 듯한 위엄이었다. 」유비의 천성은 정이 많고 후덕하다. 말투도 언제나 자신을 한 단계 낮춰 듣는 사람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래서 유비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처음엔 화를 내다가도 한결 말투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을 ‘이상한 위엄’이라고 종종 표현했는데 이것은 유비의 천성이 말투로 나타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 느껴지게 만드는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성미 급하고 다혈질인 장비가 유비에게만은 그토록 형제의 의를 다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비록 이런 성격 때문에 곤경에 처한 적도 많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답답한 면도 많았지만 조조가 늘 탐냈던 관우나 제갈량을 얻을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조조의 위나라는 지형적으로 유리한 면이 많이 있었고 유비의 촉나라는 인재가 많았다고 한다. 유비의 곁에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 학교에서 내세우고 있는 ‘섬김리더십’에 들어맞는 인물로 꼽고 싶다.
조조는 한의 정통성을 내세우고 있는 촉한정통론으로 봤을 때는 간웅이고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만큼 리더로서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유비도 사람을 보는 눈이 있었지만 조조도 역시 사람 보는 안목이 뛰어났다. 유비 곁의 제갈량과 관우를 늘 탐냈고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또한 실천력이 뛰어나 얻고 싶은 인재가 있으면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어떻게 보면 유비는 약간 이상적인 면이 강했지만 조조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정치나 정복에서도 뛰어난 지략을 가지고 있었고, 문학적인 소양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삼국지에서 조조의 출신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상당히 놀랐었다. 환관 집안에서 양자로 자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늘 조조에 대해 생각했을 때 명문가의 자제 정도로 예상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환관 세력이 조정을 뒤흔들 정도로 강했는데 조조는 자신의 집안의 배경을 출세 수단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잘못을 저지른 집안의 아재비를 때려죽일 만큼 법과 규율에 대해 엄격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사람들은 조조가 너무 차갑고 비인간적이라고 하지만 치밀한 계략을 위해 사사로운 감정은 자제하고 인재를 아끼고 각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볼 때 요즘 시대가 원하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인물이 바로 조조이다.
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리더로서의 유비와 조조는 둘 다 장단점이 있고 서로의 스타일이 다를 뿐 누가 더 뛰어난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중요시하고 덕으로 사람들을 대했던 유비와 결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났던 조조의 장점을 본받으면 정말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장에서 봤을 때 나는 성격이 워낙 우유부단해서 유비를 보면서 약간의 동질성을 느끼기도 했다. 인정에 약해서 일을 그르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조의 결단력과 행동력이 상당히 부러웠고 나도 저렇게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삼국지라는 책은 이래서 젊어서는 읽고, 늙어서는 읽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게 앞으로 사람 관계는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하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또한 21세기가 원하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것이 이번 과제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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