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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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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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감상문
관극하기전에 연극의 제목을 듣고 많이 웃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란 제목이 마치 무엇인가 패러디한 것 같아서이다. 전에 ‘논스톱’시란 시트콤에서 극 중에서 작가지망생인 한 학생이 자신이 쓴 ‘텍사스 전기장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의 소설에 대해 자주 등장했는데 그럴 때마다 웃음소리가 들리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원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란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 한 것 인 것을 알고 나서 너무 웃겼는데, 이 연극 제목도 왠지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따 온 것은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추측해보니 너무 웃겼다. ‘주유소 습격사건’을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란 제목이 무엇인가 범상치 않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게 되었다.
연극 조모임을 하고 서울로 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하여 겨우 시간을 맞추어서 대학로로 갔다. 교수님께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인기가 있어서 매출(?)을 많이 올렸는지 아예 극장을 샀다고 해서 ‘우와!!’이런 생각으로 왠지 모르게 그 연극 하나만을 위해 극장을 살 정도는 어느 정도 일까 하는 생각과 다른 연극들과는 다른 느낌의 제목과 주변적인 것에 대해서 기대를 하면서 찾았다. 이 연극을 하는 곳은 간판이 있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극장이라기 보다 정말로 70~80년대 가게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극장이 아닌 줄 알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어 알게 되었는데 매표소도 특이하게 세탁기 모양이였다. 표를끊고 들어가니 속은 놀랍게도(?) 극장 같았다. 그런데 또 특이했던 것은 맨 앞과 두 번째 줄은 그냥 다리를 뻗고 바닥에 앉아서 보고 그 뒤는 의자에 앉아서 보는 것이다. 자리가 없어서 뒤에 앉아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옹기종기 공연을 관람하는 기분이 들어 무엇인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처음에 한 사람이 주의 사항과 이벤트를 하고 시작을 했다. 첫장면은 몸이 성한 곳이 없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이다. 그 장면은 마치 하나의 만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세탁소를 배경으로 시작을 했다.
대대로 세탁소를 하면서 이어나가고 있는데 별의별 일 들이 발생한다. 와서 이상한 수선을 맡기고 가격을 안 깍아주자 소리지르며 나가고 아이에게 호의를 베푼 아저씨에게 오히려 몰아세우는 등 별의별 일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에도 자신의 세탁에 대한 신념으로 묵묵히 해 나가다가 상속재산 때문에 어머니의 성함도 모르는 자식들과 이들로 인한 다른 사람들의 욕심에 주인은 폭발하고 이들을 세탁기에 넣고 빨아버린다.
이 연극에서 또 하나 새롭게 느낀 것이 연극에 어린 아이가 등장한 것이다. 어린 아이가 등장하여 연기를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이 세탁소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에 대해 풍자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처음 손님인 어머니의 옷을 찾으러 온 사람이 옷을 찾고 돈이 없자 자신의 양갱을 주고 가는 모습에서 따뜻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 후의 손님들을 통해 요즘 사회의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대조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서 요즘 정말 각박해졌구나 호의가 나쁘게 해석이 되는 경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린아이가 심부름 오다 아이스크림 사먹어서 주인아저씨는 이를 알고 다음에 갖고 오라며 집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이것이 잘 못 해석 되어서 어린이 성추행범으로 몰리고 어떤 이야기도 안 통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정말 요즘에 대한 풍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폭발하게 된 사건에 대해서도 기억에 남는데 이들은 자신의 어머니 성함도 모르면서 돈 때문에 난리를 피우고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깝고 너무 미웠다. 하지만 이들이 세탁기에서 세탁이 되어 하얗게 나오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것을 보니 나도 왠지 깨끗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배우들도 참 훌륭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줌마도 아니면서 진짜 아줌마처럼 대사를 하고 말을 하고 연기하는 배우도 참 훌륭했다고 생각했다. 또한 염소팔역을 맡은 사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모두 연기도 잘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에 모두 하얗게 빨아버림으로써 왠지모르게 희망을 느낄 수 있었고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연극관극인데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머리 속에 잔재가 많이 남게 된 연극이었던 것 같다. 풍자적인데 무겁지 않으면서 여러 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등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연극이었다. 그리고 이번 연극을 보면서 우리집에서 대학로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가 시간이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자주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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