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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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오아시스 세탁소는 연극 같지 않은 연극이다. 관객들 눈을 사로잡는 웅장함과 화려함보다는 소소하고 정감이 가는 연기와 연출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배우와 관객사이에 거리를 좁혀 무대에 가득 찬 수백 벌의 옷 하나하나의 애환을 느끼게 한다.
옷 하나하나에 깃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가면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준다.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 하는 딸, 지긋지긋한 세탁소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엄마, 어머니의 유산을 목적으로 세탁소를 찾아온 손님 등을 찌든 때에 물들어져 있다.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옷을 처분하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고 정 많은 세탁소 주인은 거액의 유산을 빨래와 함께 세탁소에 맡겨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휘말려서 사건은 시작된다. 돈을 향한 그들의 사투에 세탁소는 난장판이 되고 결국 돈을 찾은 세탁소 주인은 돈과 함께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등장인물을 거대한 세탁기 안에 넣어버리고 세탁을 한다. 세탁기가 다 돌아간 후에 흰옷을 입고 환한 표정으로 빨래집게에 걸려 나오며 연극은 끝난다.
이 연극에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마음을 세탁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되는 것은 말이야 옷이 아니야...바로 이 옷들의 주인 마음이야” 세탁소 주인의 한 대사가 관객들 마음에 관통하며 오아시스 세탁소에서 찾아야하는 보물은 거액의 유산이 아니라 따듯한 마음과 정이라는 생각하게 한다.
이런 점은 무대와 소품에서도 느껴진다. 하나하나 사연이 있는 때 묻은 세탁물들, 낡은 간판, 오래된 세탁기, 잘 열리지도 않는 여닫이 문, 디테일한 소품까지 연극에 이미지를 형성해 무대를 보자마자 소박함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특히 세탁기라는 소품을 잘 살려서 무대 배경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세탁하는 연출은 특히 돋보인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무대 활용이다. 무대를 가득 메운 옷가지 사이로 배우가 퇴장하고 몰래 밤에 유산을 찾으러 온 배우들이 옷 사이사이에서 불빛을 비추며 긴장감을 높이거나 유산을 찾으려고 옷을 어지럽히는 등의 장면들은 무대배경을 배경으로 만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소품으로 사용하는 뜻 한 인상을 준다.
특히 연극은 무대라는 한정 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탁소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기 위해 여닫이문을 설치해서 세탁소 안과 밖을 구분하고 조명을 이용하여 마치 연극에 안과 밖을 구분하는 뜻한 연출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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