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은희경님의 빈처 를 읽고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지 않는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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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님의『빈처』를 읽고...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지 않는 삶을 꿈꾸며...
어느 덧 문학의 세계 마지막 리포트를 쓰게 되었다. 교수님이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와 빈처 중 하나를 택해서 리포트를 써오라고 하셨는데.. 둘 다 내용은 어렵지가 않았다. 근데 나는 왠지 모르게 빈처에 끌려서 빈처를 마지막 리포트로 쓰기로 결정했다. 제목 빈처를 듣는 순간 헌진건님이 떠올랐다. 헌진건님의 빈처는 옛날부터 많이 들어오던 소설의 제목이었다. 읽기 전에 과연 둘의 관계는 무슨 관계이며, 뭐가 다른 지 궁금했다. 똑같은 제목을 가졌더라도 분명히 작가도 다르기 때문에 뭔가가 다를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읽은 지가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나는 거 같아서 다시 읽고 리포트를 쓰고 있다. 남편의 입장에서 부인의 일기장을 보며 생각한 것을 쓴 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일기를 쓴다는 것을 모르고 살게 된다. 어느 날 간밤에 초상집에 갔다가 새벽에 들어와서 열두시가 넘도록 자고 일어나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남편은 아마 그녀는 아이들을 시장을 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을 마시려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던 나는 화장대 위에 웬 노트가 놓여 있는 걸 발견하고는 당연히 가계부인 줄 알지만 사실은 그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써 온 일기장이었다. 그는 일상에 지쳐 사는 아내가 일기를 쓴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녀의 일기장을 읽기 시작한다. 일기장에 그의 부인은 자신을 독신이라고 하며 외로움을 표현했다. 그녀는 직장에 다니는데 아침 여섯시부터 밤 열심 정도까지 근무하며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라고 했고, 그 자유시간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적어놓았다. 일기장 속에 그녀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가 아닌 한 여자로써 남편이 대우해 주기를 바랬다. 그녀는 하루종일 두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을 하는 자신에 대한 생각과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 대한 생각을 일기장에 적어 놓았다. 그녀가 쓴 일기장엔 남편을 애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셨고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아예 안 들어오는 날도 종종 있었다. 이 소설에서는 남편은 가정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 나에게 비쳐진다. 그녀는 자신이 남편에게 그렇게 쉽고 하찮은 존재로 여겨진다는 사실이 싫어 술을 마신다고 했다. 반면에 남편은 이 일기장을 보며 자신의 아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를 알기는 하였지만 생각만큼 아내에게 따뜻하게 대하여 주지는 못한다. 또한 그는 찬구들과의 만남 속에서도 친구들의 과시와 견제로 인해 예전 같은 친근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도 부인만큼 생활이 힘들다고 느낀다. 그는 부인의 일기장을 보며 의아함과 약간의 안쓰러움을 느끼며 다가가기는 하지만 곧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한다. 시장에서 돌아온 그녀에게 들려있는 것을 들어주려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는 동작으로 엉거주춤하게 그것을 받아든다. 나는 그녀에게 어젯밤 초상집에서 만난 동창생 이야기를 한다. 한 친구는 벌써 이민 신청을 하고 인터뷰까지 마쳤으며, 누구는 아버지가 물려준 못나빠진 야산이라 돌부자가 되었고, 세무사 사무실에서 요령만은 친우인데 이번에 세 번째 아파트를 샀다는 애기를 해준다. 친구중에 이민을 간다는 애기를 하고 나서 당신도 내가 이민 가자고 하면 갈 꺼냐?고 묻자 그녀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죽을 때까지 살 거라고 한다. 연예를 하면서. 남편은 그녀의 일기장을 뒤지다가 연예라는 글자를 발견하여 읽기 시작하고 나는 그녀가 연예를 하고 싶다는 그녀 말의 속뜻을 알게 된다, 그건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이라는 것을.. 그녀는 남편의 생일에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 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도 태어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현진건님의 빈처에서 아내는 전형적인 현모양처입니다. 남편이 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이루게 될 입신양명을 운운하며 믿고 의지하고 또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잠시 속물적 유혹에 빠지기도 하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 인내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가난을 인정하면서 남편을 믿고 따르는 아내가 있고, 그 반대쪽에는 부유하지만 삶의 보람 없음을 늘 불만족해 하는 처형이 놓여 있다. 인간형만이 아니어서 그들의 외형도 선명히 대비적이다. 또, 일탈적 사랑을 꿈꾸는 보다 능동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남편은 정신적인 존재로 그려져 있고 생활저인 존재인 아내를 정신적인 영역으로 끌어가서 행복을 이루는 것으로 결말을 짓고 있다. 은희경의 빈처는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가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우연히 남편이 본 아내의 일기장에, 자신을 독신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되고, 이미 아내는 대학시절 풋풋한 연애 때와는 다른 이미 여성으로서의 가치는 사라지고 가정을 위한 일종의 도구로 존재할 뿐이죠. 자아를 이루고 능력을 펼치고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줌마가 되기 전까지만 주어지는 것이다. 은희경님의 빈처는 아내는 남편에게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지는 않고 일기를 통해서 자신의 심정을 대변한다. 남편은 일기를 통해 그녀가 지금까지 불행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느낀다. 이 소설은 남편의 시점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되고 있다. 나가 되어 소설을 전개해나가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다. 나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남편의 독백은 남편의 내적 변화를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변화는 아내의 일기를 읽어나가면서 바뀌므로 일기를 읽기 전인 처음과 일기를 읽은 후인 끝은 남편의 생각에 있어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 글은 한 남자가 자신의 부인에 대한 생각을 나타낸 글이다. 처음에는 제목인 `빈처`가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비어있는 아내, 그러니까 평소 아내가 항상 제자리에 같은 일상으로 생각없이 머물러 있는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 보니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방황하고 있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즉, 몸은 아내로써 어머니로써 있지만 마음은 한 여자로 다른 곳에 가 있다는 의미에서 작가는 `빈처`로 지었을 것이다.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되면서 그 안에 아내의 일기가 삽입되어 있는 형식은 이 작품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내와 남편의 연결이 일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가장 가까운 존재여야 할 가족, 그 안에서도 부부의 대화 단절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독백처럼 대상 없는 글이라 할 수 있는 일기는 남편의 눈에 띔으로써 교신의 기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일기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갖게 하여 남편으로 하여금 일기에 써 있는 날짜로 돌아가 그 날의 일을 회상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남편은 아내의 일기를 통해 아내의 숨겨진 내면세계와 비로소 만나게 된다. 은희경님의 빈처의 남편인 나와 아내인 그녀 역시 우리 사회 제도의 기본 틀 속에서 요구하는 과정을 충실히 밟아 온 남과 여이다. 두 사람은 대학에서 만나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으며 남편은 생활 전선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아내는 두 아이의 양육이란 고된 노동과 남편의 뒷바라지에 전념한다. 이들의 일상은 우리 주위에서 보이는 흔하고 자연스런 모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자연스러워 보이는 생활의 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고 그 생활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우리는 이들 생활의 건조함과 공허함에 이내 실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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