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축소지향의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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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어령 지음
일본 문화는 선진적인 문화라고 많은 사람들은 판단한다. 솔직히 일본 문화는 우리나라보다, 다른 나라보다 매우 발전되고 선진적인 문화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발전된 문화 속에는 꼭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단점도 존재한다. 일본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 이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축소라는 말을 일본 문화의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말하고 있다. 일본의 옛 이름이 왜라는 것이 우연은 아닌 듯하다. 축소의 경향이 일본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축소의 양태 여섯 가지로, 다시 그러한 경향이 일본 문화, 자연, 사회 등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파헤친다. 그러면서 일본 문화의 아름다움, 이면에 있는 축소 지향성, 그 한계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축소의 형태에는 이레꼬형, 쥘부채 형, 아네사마 인형형, 도시락 형, 노우멩 형, 문장형이 있다. 이레꼬란, 찬합과 같이 상자 속에 또 상자가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공감되는 면이 있다. 동적인 것을 정적인 것에 축소하여 묶어 둔다는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일본에는 가문에서 중시되는 것이 족보가 아니라, 문장이라고 한다. 문장이 그 단체의 상징이 된다고 한다. 이것이 현대로 오면 회사의 뱃지가 되고 명함이 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 상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티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대신 학교 마크가 커다랗게 찍힌 바인더 노트 따위를 안고 다니기는 했지만,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일본을 닮는 것을 지상목표로 생각하는 어떤 그룹의 사원들과 국회의원은 예외이겠지만 말이다 . 일본 문화에 적용된 축소 지향 저자는 축소의 형태를 정의한 뒤에 주로 일본의 전통 예술을 중심으로 축소의 경향을 밝혀 나간다. 정원, 분재, 꽃꽂이 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직접 자연을 찾아나서서 정자를 만들고,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을 지었던 반면에, 일본 사람들은 자연을 축소해서 정원에 갖다 놓는다. 심지어는 먼데 있는 산과 같은 자연물을 끌어들여서 정원의 한 구성요소로 만들기 위해 나무를 거기에 맞춰 심고 다듬는다. 그것도 모자라서 거목이나 풍경을 축소하여 분재를 만든다. 또한 수많은 꽃잎을 상징하는 하나의 꽃잎, 원래의 꽂을 자르고 붙인 꽃꽂이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일본 고유의 예술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멋지게 묘사하지만, 한편으로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두지 않고 불구로 만들어서 압축하여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물론 미적이고 상징적인 고려에서 자연스럽지 않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마치 잠자리 꼬리를 떼어내고 성냥개비를 꽂은 것 같은 잔인함과 역설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음이 일본 예술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사회적인 면에서 본 축소 지향은 이렇다. 일본인은 원래 좁은 공간을 좋아한다. 어린이가 냉장고나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에 들어가서 질식사하는 일이 가장 흔한 곳이 일본이라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다도란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의식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의식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차가 없어도 다회는 있을 수 있다. 좁은 문을 통해서 좁은 방으로 들어가서, 여럿이 꼭 끼어 앉아서 주인이 차를 다리고, 그것을 마시는 것이 모두 하나하나 연극이고 의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럴 때의 앉음새가 정좌인데, 이것이 일본 특유의 긴장의 문화이고, 이것이 서양의 문화와 잘 맞기 때문에 서양의 문물을 그렇게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긴장, 정좌, 부동자세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웃지 못할 일은, 저자가 부동자세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예로 든 일본군의 보병조전에 있는 한 글귀이다. "부동자세는 군인 기본의 자세이다. 고로 군인 정신이 안으로 충일하고 밖으로는 엄숙하고 단정해야 한다." 아마 군대 생활을 한 사람은 이 글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바로 대한민국 육군의 군인 수첩에 나오는 차려 자세의 설명인 것이다. 이러한 축소의 경향, 긴장을 강조하는 문화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특히 전자 산업 등의 경우 일본인의 특성과 잘 맞아서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축소로 이루어진 역량으로 일본인들이 확대를 시작하면 실패하는 것이 일본이라는 분석과 함께, 또다시 무력 확대라든가 하는 방법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문화 대국을 이루어 보라는 충고로 글을 끝맺는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일본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상당히 부아가 끓을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솜씨있게 일본 문화를 축소라는 용어로 통합하면서도 곳곳에 일본인에 대한 비아냥을 툭툭 던지고 있다. 그래서 기왕 쓰려면 아주 중립적으로 쓰지, 왜 이렇게 속 좁은 생각을 드러내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일본에게 너무 관대하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문화와 일본 문화와 닮은 점도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일본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좋다고 생각하고 보고 있는 그 뒤에는 아주 좋지 않은 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 문화 우리에게 배워야 할 점도 있긴 하지만, 나쁜 점을 가려가면서 수용하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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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1축소지향의 일본인 그 이후1 머리말이책을 저술한 이어령氏는 1934년 충남 온양 출생으로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한국, 경향, 중앙,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작가 이병주氏의 말에 따르면 이어령氏는 문학적 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 최초의 한국인이다라고 評했다. 물론 이어령 이전에도 한국에 문학적 인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 이어령의 축소 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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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축소지향의 일본인
  • 독후감 1축소지향의 일본인 그 이후1 머리말이책을 저술한 이어령氏는 1934년 충남 온양 출생으로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한국, 경향, 중앙,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작가 이병주氏의 말에 따르면 이어령氏는 문학적 인식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 최초의 한국인이다라고 評했다. 물론 이어령 이전에도 한국에 문학적 인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읽고 줄거리 분석 및 감상문, 느낀점, 나의소감
  • 지향하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들의 철학과 장인 정신에는 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대목이다.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는 방법, 일본 사람의 90%가 모르는 한국을 알리는 방법은 과거 우리가 지녔던 장인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다.요즘 일본 경제가 심하게 휘청하고 있긴 하지만 일본은 고도로 성장한 국가이며, 일본이 달가운 존재는 아니어도 배울 점이 있는 나라임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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