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르분석 스릴러 뷰티풀 선데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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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장르분석 : 스릴러》
- 영화『뷰티풀 선데이』를 중심으로 -
Ⅰ. 장르의 원칙
1. 스릴러(thriller)란 무엇인가
‘스릴러’란 관객의 공포 심리를 자극할 목적으로 제작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이 호칭은 영화에서 비롯되어 연극 · 방송 · 소설 등에서도 쓰이고 있으며, 넓은 의미에서 서스펜스 드라마의 일종으로 요괴·괴기극, 범죄·탐정극 등에 많이 나타나는 장르이다. 공포감을 주는 쪽 보다도 공포감을 느끼는 쪽이 빠져 들어가는 과정 표현에 주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릴러 영화로 <아이덴티티>, <식스센스>, <디아더스> 등이 있다.
그렇다면, 스릴러 영화 속의 어떠한 요인 때문에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공포를 느끼고, 혹은 공포를 즐기기도 하는 것일까? ‘공포’란 괴로운 사태가 다가옴을 예기할 때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으로, 그 괴로운 사태에 적절히 처리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공포가 일어난다.
여기서,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이라 평가받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예로 들어보자. 히치콕 감독을 스릴러 영화의 대표적 작가라고 하는 것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로부터 일어나는 공포 심리를 영화 속에서 정확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장소에서 불가해한 사건이 악몽처럼 벌어진다. 그는 공포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편안하고 일상적인 세계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히치콕은 깊은 어둠에 잠겨 있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밝은 햇빛 아래 드러내고 관음증과 살해와 강박관념과 죄의식으로 얼룩진 어두운 세계를 서스펜스 영화의 경쾌한 스타일로 뚫고 나갔던 아이러니의 대가였으며, 관객을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데 능수능란했던 감독이었다. 이렇듯 히치콕은 상식과 관습을 깨는 작품세계를 추구했으며, 현재 서스펜스 스릴러는 히치콕의 그림자를 거둬내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장르가 됐다.
2. 공포(hoor)와 스릴러(thriller)의 차이
‘스릴러(thriller)’의 사전적 의미는 ‘강한 음모 모험 긴장감의 사용으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만들어지는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작품’이다. 여기에서 한 단계 상위개념인 ‘스릴(thrill)’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갑작스런 강한 흥분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 혹은 감정의 갑작스런 약동을 야기 시키게 만드는 것’이라 정의되어 있다. 그러나 근래의 스릴러 영화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공포 영화들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그러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분명한 요소는 크게 ‘누가 왜 어떻게’라는 3가지이다. 물론 장르들의 혼성양식이 두드러지는 요즘 영화들에 있어서 그렇게 단정 지어 생각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어느 정도 보편성을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스릴러 영화에서 감정 유발의 원인이 되는 것은 ‘누가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것인가?’와 ‘왜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것인가?’에 있다. 반면에 공포 영화는 ‘누군지도 분명치 않고 왜 그러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그런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가?’에 감정유발의 원인이 있으며, 바로 이러한 점에서 공포 영화와 스릴러 영화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Ⅱ. 영화『뷰티풀 선데이』분석
1. <뷰티풀 선데이>의 내러티브
진광교 감독의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우발적으로 강간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식물인간인 아내를 살리기 위해 저지른 비리로 궁지에 몰린 형사,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참회와 용서 속죄에 대한 인간 내면의 갈등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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