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역사소설과 대중매체의 역사 -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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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소설과 대중매체의 역사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실제 있었던 판결문을 가지고 재구성한 영화이고 소설이다. 이 사건은 집을 나간 남편이 돌아왔는데 사실은 가짜였고, 그걸 눈치 챈 아내가 고소를 하고 패소하려는 찰나에 진짜 남편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남편행세를 한 가짜는 처형당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흥미로웠던 사실은 16세기 농민의 삶을 정확하게 재구성한데 있다.
우리나라에서 역사소설을 본다면 대부분이 지배층 중심의 소설이 많다. 특히 대체 역사소설을 살펴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기본적인 역사, 즉 중앙중심의 역사를 토대로 써내려간다. 물론 리진과 같이 역사의 일부분을 가지고 상상하여 쓴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런 현실이고 대부분이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역사에서는 항상 중요한 인물이 중심이 되거나, 중앙 즉 왕이 어떠했는지, 사대부나 귀족들이 어떠했는지만 기록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일반적인 서민들이 역사에 기록되는 이유는 극히 한정적이고 편협하게 기록이 되고, 높은 업적을 남기더라도 기득권층이 자신의 이권이 빼앗길까 두려워서 어떻게든 묻히거나 없애려 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영화에서나 소설에서 16세기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는데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소설이나 대중적인 매체(드라마 같은)를 본다면 서민의 옷차림이나 삶, 생계를 심도 있게 다루었던 것이 많이 없다. 있다하더라도 인물중심의 이야기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위인전은 미화된 부분이 너무나 많이 차지하고 비범한 인물임을 암시하기 때문에 더욱 서민들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다 하더라도 이 책이나 영화에서처럼 삶 속에서 겪는 모든 것들(농사, 옷차림, 집안일, 음식 등)을 정확히 알기 힘들다는 점에서 특히나 그렇다. 음식을 살펴보면 우리는 주로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보다 궁궐이나 양반층이 많이 먹었던 음식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고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만드는지,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 먹는지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 간단하게 언급만할 뿐이다. 게다가 이러한 이야기의 뼈대가 되어줄 역사적인 판례도 많이 손실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글을 쓴 사람처럼 어떠한 사건을 토대로 처음부터 쓰기가 어렵다면 그 사람들이 글을 쓰는 토대가 된 아날학파가 가진 연구법을 가지고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다. 가장 처음에는 우리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있었던 일을 쓴다. 우리가 제주도에 살기 때문에 제주도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일제강점기를 겪었고 그보다 더 가까운 시기에 급격한 산업화를 겪었다. 제주도 사람들은 산업화시기에 어떤 생활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물어물어 알아볼 수 도 있고 공문서를 통해 어떠한 정책을 폈는지도 알 수 있다.그리고 여기서 더 파고들어 간다면 우리가 일제강점기에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한 상황에 봉착했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알 수 있다. 아니면 제주도 4.3사건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고 하면 사람을 통해 물어물어 알아보는 방법도 있으며(현재 이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을 것이다.), 공문서 등을 통해 정부는 어떻게 대항했는지 알아볼 수 도 있다. 또한 중앙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을 중심으로 써내려가기 때문에 공산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생존 투쟁에서 왔을지도 모른다. 앞서 말한 내용은 물론 43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회사 수업을 들으면서 지금 그 내용을 되살려 봤을 때 중앙에서 보는 관점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것이 참 새로웠다.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주입받았던 역사에서 더욱더 확장된 역사를 가르쳐주는 하나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우리들의 과거가 어땠는지 보다 풍성하게 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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