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나다움 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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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나다움”의 아름다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능한 답변은 무궁무진하다. 새파란 가을 하늘에서 작열하는 태양이라든지, 티 없이 맑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웃음이라든지, 길을 걷다 뒤돌아보게 만드는 젊은 여성의 화려한 용모라든지, 한 예술가가 잠도 잘 자지 않고 자신의 예술혼을 불살라 만든 작품에서 나를 압도시키는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순간이라든지...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아름다움을 목도하는 순간은 무수히 많고, 개인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판단기준도 각기 다르다. 그래서 위의 질문은 매우 난해하다. 우리는 그저 아름다움을 ‘느낄’ 뿐, 그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까지의 인류의 역사 속에서 현대인의 노동 시간이 가장 압도적으로 많고, 그에 따라 우리는 세계와 나 자신 그리고 세계와 나의 관계, 그 속에서 자리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 존재가 처한 이러한 상황에 주목하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고찰하였다. 바로 존재의 차원에서의 아름다움인데, 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의 물음에서 “가장”이란 말에 초점을 맞춘 답변이기도 하다. 이를 어떠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나다움’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하게 다가왔다. 본 레포트에서는 이 ‘나다움’이 내게 아름답게 다가오는 이유에 대해서 고찰할 것인데, 그것은 크게 ‘비움’과 ‘주체성’이라는 과정을 매개하여 설명될 것이다.
‘아름다움’, 美의 사전적 정의를 상술하자면, ‘감각, 특히 시청을 매개로 얻어지는 기쁨, 쾌락의 근원적 체험을 주는 아름다움’이라 하겠다 두산백과
. 지금까지 아름다움이 발견될 수 있는 원리는 조화와 균형 등에서 얻어졌다. 즉, 우리는 불완전한 감성의 영역에서도 영원하고 불변한 질서를 찾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위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감각, 특히 시청을 매개로’란 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름다움을 ‘대상’으로부터만 주로 얻어왔음을 알 수 있다. ‘외부’를 향한 시선을 통해서만 우리는 아름다움을 향한 욕구를 충족시켜온 것이다. 여기서 나는 뭔가 불완전함을 느낀다. 이 외부의 대상으로부터 얻어지는 쾌락이 과연 우리의 근원적인 쾌락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인가? 필자가 생각하기로, 우리 인간은 외부 대상의 아름다움을 무제약적으로 향유하더라도, 알 수 없는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는 그동안 대상으로부터 얻어지는 아름다움에 주목했을 뿐, 우리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즉 시선을 내부로 돌려, 조화와 균형 등의 질서를 우리 내면으로부터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참된 행복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로 인해 외부에서 끊임없이 주입하는 목소리에 의해 억눌러져 있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존재의 차원에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쾌락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외부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아름다움의 기준과 정도는 개인마다 저마다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존재의 생명력과 그 속에서 얻어지는 자발성과 고유성으로부터 느끼는 아름다움은 외부로부터 느끼는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하며 압도적이다. 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서의 고유성과 개별성이 바로 필자가 앞서 표현한 ‘나다움’, 바로 그것이다. 나다움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보편적으로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며, 여기서 아름다움의 척도나 기준 그리고 그 정도는 표현될 수도 없고, 정립되어서도 안 된다. 이것은 본디 인간 개별 존재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오해의 소지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점은, 이 ‘나다움’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선천적인 ‘차이’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이것은 개개인마다 다른 외모 혹은 성격 그리고 그를 둘러싼 외적 환경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굳이 엄밀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후천적인 치열한 노력에 의해 나다움에 도달할 수 있다. 영혼 내지 참 존재의 차원에서 내적 성장의 추동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끊임없이 넘어서면서 총체적이고 풍부하게 얻어지는 것이 본 레포트에서 밝히고자 하는 아름다움 중의 으뜸으로서의 ‘나다움’이다. 인간 존재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으며, 현재의 자신을 끊임없이 뛰어넘으려 한다. 이 존재의 비약이 인간다움이고, 그 비약 속에서 만들어진 개인의 내용이 바로 나다움인 것이다. 달리 말하면, 개별적 존재의 성장 과정이 ‘나다움’의 내용을 이룬다 할 수도 있겠다. 진정으로 ‘나다운 자’는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이다. 보편에 휩쓸리기만 하지 않고, 자신을 굳건히 견지하는 이다. 우리가 이 ‘나다움’에 이르고, 그것에서 아름다움을 목도하기까지, 필자가 사유한 바, 우리는 ‘비움’과 ‘주체성의 영위’를 거쳐야 할 여정으로 삼아야 한다.
비운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우리는 왜 비워야 하는가? ‘비움’은 우리가 존재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기 위해, 즉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이 바로 우리가 비워야 할 대상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죽음을 앞둔 순간이다. 죽음이 가시적 영역으로 엄습한 순간에 우리는 걸치고 있던 세속적이고 사회적인 의복을 벗는다. 그 의복을 너무 단단히 여민 나머지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 남긴 말에서 우리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성공의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지금 병들어 누워 과거의 삶을 회상하는 이 순간, 깨달았다. 정말 자부심 가졌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결국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지고 의미 없어져 간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깨달았다.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다면 그 이후 우리는 부와 무관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그 무엇이 부보다 더 중요하냐면, 예를 들어 관계, 아니면 예술 또는 젊었을 때의 꿈들...내 인생을 통해 얻는 부를 나는 가져갈 수 없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 한 사람이 수술대에 들어가면 본인이 끝까지 읽지 않은 유일한 책을 깨닫는데 그 책은 바로 ‘건강한 삶’에 대한 책이다.”
현대의 사람들이 과거 시대의 사람들보다 제도적 굴레 등에서 많이 벗어난 것은 사실이다. 신분에 종속되지도 않고, 종교적 자유를 박탈당하지도 않으며, 개개인의 부가 증가하며 자기실현의 기회도 과거에 비하면 압도적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의 현대인들은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허상’으로부터 아직 탈출하지 못했다. 우리는 지나치게 외부적인 것에 얽매어 있다. 현대인들은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통해 신분과 자아를 확인하려 하므로 자신의 존재성을 진실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를 스티브잡스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 깨달았고, 이를 더 일찍 깨닫지 못했음을 한탄한다. 죽음을 앞둔 그의 이러한 증언을 들은 우리도 그의 전철을 똑같이 밟아야 하는가? 아니다. 우리는 재빨리 실상을 깨닫고, 우리를 지배하고 구속하는, 더 크고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는,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것을 방해하는 외부 가치체계들, 관념들, 이데올로기들 그리고 그것들에서 비롯되는 거짓된 욕망을 비워내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 위에 우뚝 서서 우리 자신의 근원적인 자발성을 세계 속에서 드러내어야 한다.
인간은 표상적 존재이기에, 관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동하는 운동의 세계를 정지된 언어의 형태로 고정화시키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현재 처한 상황과 맥락이 달랐던 과거에서 탄생한 이론들을 끄집어내어 정의를 내리고, 질서를 부여하고자 한다. 그런데 노자가 말하길, 기준이 만들어지면 차등이 매겨져 구분이 되고, 이 보편적 기준은 권력이 되며, 권력은 결국 폭력이 된다고 했다. 분명히 하려는 순간 모든 갈등과 협소함, 제한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는 도덕경 1장, “名可名 非常名, 道可道 非常道”에서 말해진다. 이름이 개념화될 수 있으면 진정한 이름이 아니고,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작용하는 자신의 이론과 지식, 관념, 이념 등의 기준은 억지로 만들어진 개념으로 우리는 이를 밟고 우뚝 서야한다. 나를 가두는 우리를 탈출하고, 나 자신에게로 돌아갈 때 진정한 자유와 행복과 통찰 그리고 거기서 얻어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것이 노자의 ‘비움’의 미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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