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식객 두 번째 이야기 김치 전쟁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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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식객 두 번째 이야기 ‘김치 전쟁’을 보고
식객은 만화책으로 만들어져 유행을 타서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대를 잇는 이야기라 중심을 이루었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김치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한 영화이었기 때문에 눈에 확 띄어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김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김치 전쟁이여서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김치 종류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또 이 영화가 나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것이 김치에 관한 것만 있으면 ‘내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봤지만 레포트를 쓰기 위해 다시 보게 되었는데, 첫 장면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성찬은 대령숙수의 칼을 얻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여전히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그에게는 자신을 키워준 친어머니 같은 수향이 있었다. 수향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은 식당인 ‘춘향각’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수향의 친딸이자 세계적인 쉐프인 배장은이 돌아온다. 하지만 장은은 춘향각을 이을 생각이 전혀 없고 춘향각을 없애려는 사실을 성찬이 알게 된다. 수향은 춘향각에 대한 장은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한편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한다. 그러한 수향과 장은의 사이를 안타깝게 보고, 성찬은 장은이 춘향각을 없애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열리게 된 김치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성찬은 장은에게 성찬이 이기면 춘양각을 팔겠다는 결심을 거두기로 약속해 달라고 도전한다. 마침내 김치대회의 첫 번째 대결이 열리고, 주제는 “백의민족” 즉,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장은은 좋은 소금을 얻기 위해 소금을 만드는 장인을 찾아가지만 장은이 원하는 자염은 없었다. 직접 장인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직접 자염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성찬은 다른 요리사들과 달리 조선간장을 이용한 김치를 만들어 1등을 하게 된다. 두 번째 대결의 주제는 “아침의 나라”이다.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성찬은 동해로 가서 대게를 이용한 김치를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모자와 만나게 된다. 모자의 사연을 통해 성찬은 어머니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된다. 어릴 때 귀도 들리지 않고 말도 못하는 어머니에게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괴로워했다. 성찬의 요리의 단점은 마음에 상처를 만들면 요리의 끝 맛이 쓰다는 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두 번째 대결은 장은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 사이 수향이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가고, 성찬은 자운과 여행길을 떠나 어머니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머니가 아프면서도 성찬을 애타게 기다렸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부터 놓여난 성찬은 마침내 장은과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된다. 마지막 대결의 주제는 “통할 통”이였다. 요리를 끝마치고 난 두 개의 김치의 맛은 똑같았다. 결국 장은의 승리로 끝나고, 수향의 대를 이어 성찬과 장은이 춘향각을 잇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 모성애를 느낄 수 있고 김치의 소중함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다. 우리나라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은 다 같다는 것을 느꼈다. 텔레비전에서 보면 가정형편이 힘들어서 아이를 버리는 부모를 보면 짐을 하나 덜었다는 느낌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은 아이를 버리고는 편히 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 감동인 장면들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또한 김치를 세계화 시키는 일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김치는 손으로 담그는 음식이다. 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 많은 새로운 재료를 외국인들에게 맞추기 보다는 우리의 음식의 고유의 맛을 알리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치의 세계를 알아보고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 준 감동적이면서도 정보가 많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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