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의 문화의 역사 를 읽고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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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 문화의 역사」를 읽고 재해석
Ⅰ. 들어가는 말: 미셸 푸코는 어떤 사람인가?
프랑스 사회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임용되었지만, 동성애자로서의 애환은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살도 여러 번 기도했었고, 말년에는 프랑스 사회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려 하기도 했는데, 환갑을 바라보는 사람이 사회적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여 마침내 삶의 정점에 이른 터전을 떠나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자신이 처한 곳이 낯설다고 느꼈다면 충분히, 남과 다른 그의 성정체성이 그의 삶을 지배하며 그를 사회로부터 유리된 이방인으로 만들고 있었다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푸코의 사상을 특징짓는 중심 축 가운데 하나인 타자의 사유, 즉 이성에 의한 배제로 인해 이성의 바깥에 위치하게 되는 장애인, 성적소수자, 죄수, 미친 사람 등과 같은 부류에 대한 사유는 이러한 그의 실존적 삶과 깊은 연관을 갖는다. 이성애/동성애뿐만 아니라 이성/비이성의 경계는 전자가 자신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고안해 낸 자의적 규정일 뿐이라는 게 푸코의 주장이었다. 푸코가 생각하는 철학은 이렇듯 당연한 것들-우리가 객관적 혹은 진리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비판, 즉 경계허물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성의 역사 2』에서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답한다.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대신에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Ⅱ. 몸말
2. 푸코 대 촘스키
1971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TV 쇼에서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1928~ )는 현대의 권력과 정의라는 주제를 놓고 푸코와 논쟁을 벌이게 된다. 푸코는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이성의 힘은 믿었지만, 이러한 힘을 맹신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불행과 비참이 발생했음을 주장하며, 이성의 불완전함을 시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카르트적인 절대이성과 그러한 절대이성을 통해 가닿으려 하는 ‘진리’라는 것 모두에 대해 비판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촘스키는 이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푸코 식으로 말하면 맹신이지만-그러한 이성을 통해 진리에 가닿을 수 있다고 보았다. 정의도 진리의 특성 중 하나라 했을 때 이성의 힘으로 정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본 것인데, 가령 계급투쟁 역시, 그것이 종종 인간의 탐욕으로 본래의 의도에서 이탈되곤 해왔지만, 정의를 구현하려는 그 시도가 품었던 본래의 순수한 의도(완전한 평등) 자체는 의미 있었던 것이고, 합리적 이성을 통해 인간이 거듭하여 추구해야 할 가치가 분명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에 대한 푸코의 답변은 매우 간명하다. “전쟁이 정의로워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사람들은 전쟁을 치릅니다.” 말인즉 정의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라는 그들의 진리로 나아가려고 했을 때, 그러한 생각의 이면에는 정의를 향한 갈망이 아니라 또 다른 지배욕이 도사리고 있었을 뿐이라는 게 푸코의 견해이다.
푸코는 이러한 사유가 니체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 스스로 말하고 있다. 특히 니체의 ‘노예의 도덕’이라는 개념은 푸코 사유의 토대가 지닌 성격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설명을 필요로 한다.
지배당하는 자로서 지배하는 자가 되길 갈망하지만-여기서 전제는 인간 사이의 수직적 위계 혹은 계급질서는 필연이라는 것이다-그럴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약함에 미덕의 가면을 씌우는 것에 있어 마르크스주의자나 기독교인이나 다르지 않고, 이런 것이 바로 노예의 도덕이다.
니체는『도덕의 계보』에서 말한다. “보복하지 않는 무기력은 선량으로 바뀌고, 겁 많은 비열은 겸허로 바뀌며, 증오를 품는 상대에 대한 복종은 순종으로 바뀐다. 약자의 비공격성, 그들에게 넘치도록 풍부한 비겁 그 자체, 문 앞에서 서성거리던 그 어쩔 수 없는 기다림 등은 인내로, 심지어는 덕 자체로 둔갑하게 된다. 복수할 수 없음이 복수하지 않음으로 그리고 아마도 관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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