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역사를 살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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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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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살다』를 읽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짧지 않았던 역사를 모두 담아낸 책이라고 생각을 하게되었다. 기장의 역사 속에서 왜 투쟁이란 단어를 가지게 되며, 고난이란 단어가 그토록 잘 어울리는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연규홍 목사님은 아마도 기장의 진실에 대해 밝히고 싶어하신 것 같고, 또한 그 동안 기장의 잘못된 오해들을 풀어내기 위해 이 책을 장(場)으로 삼아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평양신학교가 문을 닫고 조선신학교가 들어서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 과정에서 생겨난 오해와 기장의 탄생을 말하고 있다. 후에는 기장의 정체성을 찾으며 1970년대 유신헌법에 대항하는 유일한 교단으로서의 사회참여를 시작으로 많은 고난을 받으며 앞으로 기장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수업시간에 다뤘던 논쟁들이 이 책에서 그대로 다뤄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먼저 기장과 예장의 분리와 조선신학교와 평양신학교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많이 익숙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남아서 누구도 하지 않은 이 땅의 정의와 진실, 그리고 평화를 위해 소리 없이 녹고 자기를 버리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준 목사님과 같이 소신을 가지고 끝가지 정의와 진실을 위해 싸울 만한 인내가 있는가? 송창근 목사님 같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 있나? 아마도 한국기독교장로회라는 교단이 그렇게 수적으로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정말 필요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힘든 것도 그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살다』에서 많은 내용이 나에게 그들과 같은 고난을 겪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겁쟁이로 만드는 것 같았다. 내가 만약 1970년대 목회를 하고 있었다면 정부에 대항하는 운동을 할 수있을까? 하는 질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공 김재준 목사님과 만우 송창근 목사님 또한 그렇게 대단한 성인으로 만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1장의 제목이 “새 시대를 꿈꾸는 창조적 소수자” 이다. 나는 이 창조적이라는 단어가 ‘열정’이라는 단어와 맞바꿀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한 평생 변함없는 열정으로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일에 헌신하였던 만우의 분신들, 그리고 허물과 단점을 가진 인간이면서도 모순에 찬 이 땅 위에서 시대적 소명을 읽고 예수 그리스도를 좇는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 즉 제3의 길로서 “좁은 문”을 통해 열정을 가지고 걸어가는 사람들. 바로 이들이 새 시대를 꿈꾸고 변화시키는 소수자이기 때문이다.
함태영 목사님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름만 들어봤다. 식민지시기를 지나 정치지도자로서의 삶을 사신 분이고 목사님이셨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분의 자세한 목회관과 활동을 잘 몰랐다. 이 책에서 함태영 목사님은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목회를 하셔서 하나님 한 분만을 생명의 주인이요 세상의 왕으로 섬긴 예수를 닮은 목자요, 목민관이 되려고 하셨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하나남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예수님을 따라 함태영 목사님 역시 그러한 삶을 살려고 하셨다는 것이다. 만약 정치지도자 중 함태영 목사님 같은 분이 있다면 아마도 한국의 미래는 조금 더 하나님나라의 가까운 모습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기장이 예장과 나뉘어지면서 자신을 새롭게 정립한 개념이 ‘새 역사 운동’이라고 한다. 여기서 새 역사란 한국 교회의 보수적, 교권적인 선교사를 의존하는 성격을 개혁하고 한국 교회의 자주적이며 주체적인 성격을 계승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또한 세계 교회와의 교류를 통해 선교 지평을 확대하고, “전적인 그리스도를 인간 생활의 전 부분에 증거하는” 역사 참여를 통해 민족 현식 속에 선교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태영목사님 송창근목사님 그리고 김재준목사님은 자주적이며 주체적인 열정을 가진 창조적, 열정의 소수자 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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