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성문화 박물관을 다녀와서
등록일 / 수정일-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doc (MS워드 2003이하)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성문화 박물관을 다녀와서
1. ‘성 문화’ 라는 밀실을 방문하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설렘인가……걸어가든 차를 타고 가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가다 보면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낯선 풍경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 교복을 입은 호기심 왕성해 보이는 중, 고등학생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어쩌면 단아해 보일지도 모르는 여대생들이 목청 높여 떠들어대며 우루루 몰려 다녔으니 주위의 시선의 어땠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 수업에 쫓기고 과제에 쫓기는 학교 안에서의 생활을 일단은 접어두고 학생 문화관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진 뒤 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 옮겼다. 10명의 단체 손님을 태운 버스 밖에 울퉁불퉁한 풍경들이 우리를 흔들었다. 그 흔들림 조차 유쾌하다. 약 10분 후, 인사동과 맞닿은 삼청동에 도착했다. 여고가 즐비한 그 곳은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옆 골목 풍경이 언제나 그렇듯 학생들의 풋풋함이 떡볶이와 함께 배어 나온다. 우리도 ‘잠재되어 있는(?)’ 풋풋함을 발산하기 위해 박물관 관람 후 꼭 떡볶이를 먹자는 얘기가 오고 갔다. 그러던 중 잠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 곳은 인사동과 마주한 골목으로써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문화적인 면모가 드러났다. 적당히 분위기 있는 낙엽과 옛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발관과 분식점의 구수함, 그리고 아기자기한 까페와 갤러리들……문득 이 길을 연인과 함께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 정류장에서 ‘성 문화 박물관’까지는 15분 남짓 걸렸다. 어렵사리 물어서 찾아간 그 곳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였다. 이색적인 디자인이 신선함과 충격을 동시에 던져주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그 길목에서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있기에 건물 하나하나 뜯어 볼 겨를 없이 박물관과의 첫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단체사진을 부탁했다. 박물관 입구는 남근의 모양을 한 손잡이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것이 거의 문화생활의 전부였던 우리에게 입장료 만원은 약간 부담이 되었지만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오늘만은 모두들 투자하는 것에 동의를 했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뒤, 휴게실에서 차 한잔과 멋드러진 조명 속에서 성에 대한 각자의 담론을 과감하게 펼쳤다. 대화 속에 오가는 얘기는 충격! 충격! 의 연속이었지만 20대의 성인으로써 알아둬야 할 상식을 어느 정도 쌓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박물관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나서는 발걸음은 조심스런 첫발걸음과 달리 우리들의 음성도, 웃음소리도 조금 더 높아졌다. 서로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주리 배를 부여잡고 떡볶이를 향해 걸어갔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둘둘 나란히 줄을 맞추어 달빛을 고스란히 받으며 왔던 길의 흔적을 되밟는다. 수업시간에 보아왔던 진지한 모습 보다는 유치원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모두들 해맑아 보였다.
2. 동양 성 문화 박물관(Asia Eros Museum)에 대하여…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동양 성 문화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성문화 박물관이다.
한 개인 수집가가 오랫동안 소장 해 왔던 물품 150여 점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암스테르담이나 뉴욕의 성 문화 박물관과는 달리 비교적 점잖고 학구적인 분위기이며, 특히 동양의 성 문화만을 특화 시켜 전시를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은, 1층에는 신들의 사랑, 인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민속 신앙과 성 문화, 고대 중국의 성 문화, 힌두교와 티벳 불교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춘화(春畵)와 춘의(春意)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또 3층은 휴식 공간으로, 동양 성 문화와 관련된 사진과 춘화 등을 관람하면서 간단한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동양 성 문화 박물관은 성 문화와 관련된 동양의 각종 유물을 통해, 동양에서는 성을 어떤 식으로 인식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 알리고, 새로운 시대의 성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3. 주제 선정 동기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성 관련 물을 소비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성애물은 20세기 중반 서구에서 개방되기 시작한 이후, 강한 자극성과 물량 공세를 통해 이루어져, 오늘날 서양에서 이루어진 성에 대한 연구나 포르노그래피가 성 문화의 전부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