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기행문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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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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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침부터 설레이는 마음에서 인지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순천으로 문화 답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문화 답사의 장소로 순천을 택한 것은 현재 낙안읍성에서 열리고 있는 남도 음식 문화 축제를 보기 위해서이다. 축제 속에서는 그 지역의 풍습이나 말씨, 역사 그리고 문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남도 음식 문화 축제는 다른 지역 사람들도 함께 참여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문화나 그 곳의 말씨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것 같아서 이번 문화 답사기는 순천을 택하게 되었다.
얼핏 둘러본 낙안은 따로 읍성이 없어도 될 정도로 주위가 고르게 둘러쳐진 산이 였다. 그 산들 가운데 가지런하게 쌓여진 낙안읍성의 모습이 푸른색 물결들 속의 한가운데 작은 용궁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려 후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흙성으로 세워진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했고 약 300년 뒤에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다시 석상으로 만들었다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읍성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 돼 있고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읍성이다. 조선시대의 관아와 9동의 중요민속 자료등, 토속적인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세시 풍속과 통과의례등 전통생활 문화를 지켜온 주민이 직접살고 있다 또한, 선사유적뿐만 아니라 고유한 향토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낙안의 역사, 생업, 의례, 풍속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낙안읍성에 들어서자 마자 음식축제의 커다란 에드벌룬의 현수막과 곳곳 에 흘러넘치는 진한 음식 냄새가 이 내 마음을 설레 이게 하였다.
성문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현되고 있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서울의 궁성과 지방의 산성 또는 읍성을 지키는 군사가 있어 성문을 개폐, 경비, 순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낙안읍성에도 별감과 50명의 군관이 있었다 수위군과 교대군이 서로 마주보고 도열하게 되면 별감의 구령에 따라 교대의식이 진행되는데, 신분을 확인하는 군호응대를 하고 나면 초엄에 교대명령의 진위를 확인하는 부신합부와 순장패를 인수인계하고, 중엄에서는 열쇠함을 인수인계하며 삼엄에서는 수문군과 교대군의 근무교대를 하는 면간교대가 이루어진다
정말 처음 보는 재현이라 그런지 더욱 생소 하고 재미 있었다.
수문장들의 교대의식과 더불어 순라의식을 보았는데 순라의식은 교대의식시 구문군의 취타대를 앞세우고 동문과 서문사이를 오가며 순찰임무를 행하는 것인데 그 광경이 실로 멋지고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행진시 군악을 연주하는 취라적 재현을 하시는 분과 기념사진도 찍고 즐거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행사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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