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 친절한 금자씨의 장르 분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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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 분석 Report>>
친절한 금자씨의 장르 분석 연구
1. 들어가며
우선 ‘친절한 금자씨’의 장르적 특성을 분석하기 이전에 이 영화를 장르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충격’이었다. 우선 한국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번 보면 바로 내용과 장르에 대한 파악이 용이했던 기존의 한국영화와는 무언가 차별화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곳곳에서 언급 되는 내러이션, 그리고 박찬욱 감독님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왔다고나 할까.. 박 감독님의 ‘올드 보이’를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던 나에게 ‘친절한 금자씨’는 더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주인공 금자의 행동에 담겨있는 의미를 혼자 생각도 해보고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었다. 나에게 있어 이 영화처럼 보고 난 후에 생각할 여지와 여운이 길게 남았던 영화는 한국영화중에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한국영화중에서 가장 모험적이고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선뜻 장르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 이 영화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2. 작품개관
‘친절한 금자씨’는 자신이 믿었던 영어 선생인 백한상이 자신이 저지른 유괴살인죄를 뒤집어 씌워서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금자가 백한상에 복수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 보이’ 에 이은 복수극의 세 번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금자와 금자의 딸 제니, 백한상, 전도사, 그리고 여러 죄수들이다. 금자가 어린 시절 철모를 때 아이를 가지게 되어 의지할 곳 없는 그녀가 영어 선생인 백한상에게 의탁하게 되는 것이 이 그녀가 ‘친절한 금자씨’가 되는 출발선이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갈등은 백한상이 한 아이를 유괴하여 아이 부모를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데 아이가 우는 것이 짜증난다며 아이를 죽여 버리는데서 시작된다. 백한상과 동거하던 금자는 백한상이 금자의 딸을 죽일 것이라는 협박당하여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다. 유괴범을 찾는 경찰에게 자수를 한 그녀는 자신이 유괴범이라고 주장을 하다가 한 형사가 구슬이 무슨 색깔이었느냐고 묻는 질문에 틀린 답을 하는데 사실 여기에서 그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형사는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13년간 감옥에서 보내게 한다. 감옥에서 금자는 ‘친절한 금자씨’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겉으로는 매우 친절하고 자상하지만 속으로는 복수와 증오로 활활 타오르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13년간 감옥에 있으면서 죄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줌으로써 그녀는 출옥이후 그녀의 복수 계획에 죄수들을 이용하여 복수극을 펼치는 것이 전체적인 스토리이다.
3. 장르개관
일단 ‘친절한 금자씨’의 장르는 알아본 결과 스릴러 또는 드라마 이 두 가지 장르로 정리 되어 있었다. 여기서 나는 강한 의문이 들었다. 스릴러와 드라마는 내가 수없이 봐왔던 영화 장르인데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서는 이런 보편화된 장르에 대한 익숙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장르분석 수업을 듣기 전에는 타 장르에 대한 지식이 전 무 했기 때문에 ‘친절한 금자씨’를 단지 익숙하지 않은 장르중의 하나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했고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장르연구 수업을 들으면서 타 장르에 대한 지식의 폭을 조금씩 넓혀 감에 따라서 과연 ‘친절한 금자씨’는 어떤 장르에 해당될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이번 중간고사 대체로 장르분석 과제로 망설임 없이 ‘친절한 금자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수업 중에 공포와 호러, 느와르, 그리고 판타지 등 잘 몰랐던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키울 수 있었는데 이제껏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판단해 볼 때 ‘친절한 금자씨’는 스릴러, 드라마가 아닌 느와르에 가장 근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4. 느와르란?
우선 느와르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느와르는 문자적 의미로는 “검은 영화”라는 뜻이다. 이는 불어처럼 들리지만 미국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미국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불란서와의 연관성도 있다. 느와르 영화는 전후 프랑스에서 발견되고 “명명”되었다. 나치시대에 상영이 금지되어 있던 미국 영화가 해방되면서 엄청난 미국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였는데 전쟁 전의 감독의 이성, 균형, 질서에 의해 지배되던 고전 할리우드 영화가 물러나고 대신 일탈 행동을 그리는 전복적인 특징을 가진 미국영화가 프랑스에 대거 등장하게 된 것이다. 즉 범죄, 타락, 잔혹, 그리고 불건전한 에로티시즘에 대한 관심이 이제 영화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었다.
그 전과 비교해서는 훨씬 더 무섭고, 음울하고 어두워진 영화들이 말이다. 이러한 영화들은 관객을 불안하게 했다. 관객을 안정시키고 방향 감을 주는 고전 할리우드 영화의 전통적 서사와 스타일상의 관행을 어기면서 이 영화들은 관객에게 불안하고 불편한 증상 혹은 조바심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영화장르를 “느와르”라고 정의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 “느와르”를 장르인지, 시리즈인지, 아니면 양태인지 에 대해서는 많은 주장들이 혼재하고 있으나 최근 많은 학자들은 느와르를 도상 성 (밤에 새로 내린 비로 번쩍거리는 어두운 도시의 거리), 고정된 캐릭터 타입 (위험한 팜므 파탈의 덫에 걸린, 프롤레타리아, 터프 가이 반 영웅), 예측 가능한 서사 패턴(주인공이 도덕적 약점 때문에 적의 손에 희생 , 혹은 패배당하고 종종 죽음이나 불행한 결말로 끝나는 살인 사건과 범죄 수사 이야기)의 관점에서 그것을 논의 하게 되면서 하나의 장르로 취급하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5. 작품 속에 나타나는 느와르 적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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